거룩한 십자가 마을 산타크루즈에

은경 아트 컬럼 산타크루즈 코리안 아트 갤러리로 새 둥지를 틀며…

남편의 배려로 2020년 3월 산타크루즈 태너리 아트 센터(Tannery Art Center )캠퍼스에 산타크루즈 코리안 아트 갤러리 겸 나의 힐링 공방을 열게 되었다. 

이곳 Tannery Art Center는 사실 산타크루즈에서 꽤 역사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1886년에 나파밸리에서 소 농장을 하던 제이컵 크론 (Jacob Kron ) 이라는 사람이 이곳에서 처음으로 가죽을 가공하는 Tanning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Tannery란 어디에서 온 말일까? 궁금해 태너리에 대한 역사를 찾아보았다.

짐승 털을 깎고 짐승 피부를 벗겨 타닌산을 이용해 무두질하여 부드럽고 질이 좋은 가죽을 가공하는 과정을 태닝 (Tanning )이라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곧, Tannery는 Tanning 과정을 거쳐 가죽을 가공하는 곳이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2009년도 산타크루즈시의 경제 개발부와 예술공간 컴퍼니가 함께 재개발하였다.  그렇게 100여 명의 아티스트들을 위한 아파트가 Tannery Arts Center와 함께 건축되었다.  Tannery 캠퍼스에는 극장, 카페, 거주하며 일할 수 있는 아파트, 갤러리, 공방, 댄스 스쿨, 아트 카운슬 사무실 등이 있다 .  어린이부터 어른,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각종 강좌를 들을 수 있고 브런치, 차 등을 마시며 라이브 음악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산타크루즈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곳이기도 하다. 

작년 여름에 Tannery Art Center Art Studio 하나가 비어 있어 가 보았다.  크기도 괜찮고 렌트비도 저렴했다.  몇 년 전 만 해도 이 스튜디오를 들어 오고 자 하는 아티스트들이 넘쳐서 대기를 오래 해야 들어갈까? 말까? 한 곳이었다.  남편과 함께 스튜디오 투어를 하고 바로 계약을 하려 했다.  그런데 신청서뿐만 아니라 “왜  ? 아트 센터 스튜디오에 입성하고 싶은가 ? “하는 에세이를 써서 신청해야 한단다.  그래서 나름대로 정성을 다해 써 보냈다.  지원자들의 심사 후 연락을 주겠다 하고 나서 몇 달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없어 기대를 접으려 할 때쯤 여러 명의 경쟁을 뚫고 내가 아트 스튜디오 114 입주자로 선정되었다고 한인으로는 처음 입성이라고 축하 전화가 왔다.  설렘으로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스튜디오 계약, 비즈니스 등록, 보험 가입 등등을 맞추고 남편 도움으로 나의 아트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를 맞췄다.  

이렇게 역사 깊은 곳에서 주류 사람들과 내가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혼자 작업하고 음악도 듣고 나만의 힐링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모두가 다시 평온하고 자유롭게 일상생활로 돌아가 마음에 여유롭게 예술을 즐기게 될 날을 위해 화이팅을 외치며 하루하루를 즐기며 지내게 되어 감사하다. 

아트 갤러리 스튜디오에 입성하여 첫 동참을 할 기회가 생겼다.  매년 산타크루즈 오픈 스튜디오 아트쇼 캐스의 무료 행사가 10월 말에 열려 왔다.  산타크루즈 오픈 스튜디오란 산타크루즈 카운티 거주 아티스트 장인들 중에 300명이 매년 심사를 받아 선정되어 각자의 공방이나 아트 스페이스에서 작품을 무료 전시, 판매하는 년 중 행사이다. 각종 장르 장인들의 작품을 무료 투어 감상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좋은 기회이었다. 그런데 2020년 올해는 COVID-19 오픈 스튜디오 해 온 지 35년 만에 처음으로 잠정 폐쇄되었다.  그래서 산타크루즈 카운티 아트 집정관 (담당자) (Arts Consul of Santa Cruz County )주최로 산타크루즈 비주얼아트 네트워크 (Santa Cruz  Visual  Art Network ) 라는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347명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첫 멤버로 참여하게 되었다.  앤 오터맨 이벤트디렉터 (Ann Ostermann event director)  스태프들이 아티스트를 위해 애를 많이 썼다. 그렇게 2020년 10월 27일 산타크루즈 비주얼 아트 네트워크 런칭을 하게 되었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많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힐링을 할 좋은 기회가 온 것이다. 

그중에 한인 아티스트로 주희 밀러( Joohee Miller) 화가와 본인 은경 아트( EunKyung Otte) 가 참여하게 되었다. 예술 감상 등에 관심이 있는 독자는

http://visualartsworkscc.com/

을 검색하여 아티스트 이름을 넣으면 개인 웹페이지로 연결이 되며 아티스트 소개와 작품 사진을 안방에서 보고 또 구입도 가능하다. 

코로나로 가족 모두 집에 칩거하며 자유롭지 못한 생활에 지쳐 가고 우울감에 빠져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는 주간현대 독자 여러분과 주류 사회에 작으나마 아트/ 한류를 전하며 힐링 파워를 전하고 희망의 등불을 밝히는 산타크루즈 코리안 아트 갤러리 스튜디오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은경 아트(Eun Kyung Otte) 산타크루즈 코리안 센타 원장 산타크루즈 코리안 아트 스튜디오 디렉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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