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올해 아시아계 증오 범죄 5배 급증


"코로나19 기인 잘못된 믿음 때문"

뉴욕경찰, 아시아계 증오범죄 대응 강화


[뉴시스] 올해 뉴욕주(州) 뉴욕시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가 전년 대비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4일 뉴욕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4월4일까지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가 80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건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한 해 동안은 28건이었는데 전년도 3건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었다.

뉴욕 경찰 관계자는 "아시아계를 겨냥한 범죄 중 일부는 코로나19에 대한 책임이 아시아인들에게 있다는 잘못된 믿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2일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전체 증오범죄도 73% 증가했다. 180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엔 104건이었다.

아시아계와 유대계(54건)를 표적으로 한 범죄가 가장 많았다. 다만 유대계에 대한 증오범죄는 전년도 동기 58건보다 다소 줄었다.

증오범죄 혐의로 체포된 범죄자는 78명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 30명에 비해 160% 증가했다.

WSJ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와 싸우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아시아계 경찰로 구성된 아시아혐오범죄대책반을 만들었으며 올해 3월엔 범죄 예방을 위해 사복 경찰을 활용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