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된 줄 알았던 갈라파고스 땅거북, 115년 만에 공식 생존

115년 전 땅거북 DNA와 비교…동일 종 확인 .

[뉴시스] 2년 전 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에서 발견된 땅거북이 115년 전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종이 맞다고 에콰도르 정부가 공식 확인했다.

26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에콰도르 환경부는 2년간 조사 결과 갈라파고스에서 발견된 땅거북이 멸종 판정을 받았던 페르난디나 땅거북(학명 Chelonoidis phantasticus)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예일대는 1906년 추출한 유전자 표본과 2년 전 발견된 땅거북의 유전자 정보를 비교해, 동일 종임을 확인했다. 나이는 100세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과 갈라파고스 보존협회는 공동 탐색을 통해 지난 2019년 2월 갈라파고스 제도 최서단 페르난디나섬 부근에서 이 땅거북을 발견했다.

국제자연보존연맹은 이 땅거북을 거의 멸종한 종 명단에 올려놨었다. 같은 종의 땅거북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건 1906년으로, 2009년 선인장에 남은 이빨 자국 등만 확인된 바 있다.

국립공원에 따르면 땅거북은 모든 종을 통틀어 6만 마리가 현존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은 추가 땅거북이 생존해 있는지 확인하고, 해당 종을 보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윈의 진화론 연구 기초가 된 갈라파고스 제도에는 수많은 종류의 땅거북, 홍학, 부비새, 앨버트로스, 가마우지 등이 서식하고 있다. 섬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