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탄핵' 분위기 속…"경기 부양이 최우선"

"반나절은 탄핵안 처리, 반나절은 인준…가능한가" 취임식 '폭력 사태' 우려에…"선서 두렵지 않다"


[뉴시스]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정계를 흔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논의 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타격 회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델라웨어 뉴어크 크리스티애나 병원에서 2회차 백신 접종을 마친 후 "내 최우선 과제는 무엇보다 경기 부양 법안"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선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이후 민주당을 중심으로 임기 막판 대통령 탄핵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내란 선동'을 이유로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러나 이날 2회차 백신 접종 자리에서 '경기 부양 법안 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뒤 두 번째 과제로는 "경제 재건 시작"을 꼽았다. 현시점에서의 탄핵 추진이 임기 초 동력을 저해할 것을 우려하는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WP는 이날 발언을 두고 "민주당의 탄핵 추진이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 초반에 그늘을 드리울 수 있다는 위험과 관련해, 지금까지 그의 가장 상세한 시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일정에 관해 "상하원 일부 구성원들과 오늘 논의를 했다"라며 "하원이 상원에 (탄핵안을) 송부해 일을 진행한다면 우리가 두 갈래로 일을 할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반나절 동안 탄핵안을 처리하고, 다른 반나절 동안 내 사람들이 상원에서 지명과 인준을 받도록 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탄핵 추진이 임기 초 내각 구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다.

그는 그러면서도 의회 난입자들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공공 자산을 훼손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 폭동 선동자들이 책임을 물도록 하는 일에 진지하게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6일 의회 난입 사태 이후 일각에서 제기되는 '취임식 폭력 사태 우려'에 두려움을 느끼는가에 관한 질문에는 "아니다"라며 "외부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게 두렵지 않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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