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

강현진 컬럼

이번 주에는 책 '침묵이라는 무기' 독후감을 쓰기로 약속했으나 다수의 독자가 독후감 보다 생각을 쓰라는 주문이 많아 주제를 바꾸게 되었다. 독자들의 양해를 구한다. 글이란 필자보다는 독자 편에서 글을 사람과 읽는 사람 간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만 글의 가치가 나타나게 된다. 자신이 아무리 글을 쓰고 지식이 높은 글을 쓴다고 하더라도 독자들이 이해하기 힘들고 어렵게 쓴다면 글은 한낱 낙서와 같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에는 누구나 공감할 있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과 독자들 간의 공통점을 찾으려고 한다. 나는 평생 배우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글을 쓰면서 살아왔다. 그 오랜 세월 속에서 지금까지 가슴속 깊이 각인된 글은 바로 지금 쓰고 있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한 고민이었다. 이 주제에 대한 글을 30년 전, 20년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번째로 쓰면서 나에게 중요한 가치는 어떻게 변해 왔는지, 아니면 대상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 보며 쓰기로 했다. 독자들도 한번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번씩 생각해 보기 바란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에게 중요한 것에 관한 생각은 가슴속에 표출되지만 감정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 같다. 옛날에는 '지금'이라는 시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왜냐하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 때문에 나에게 밀려오는 문제를 다음으로 미루어도 된다는 안일한 마음으로 오늘을 가볍게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 순간이 내일도 온다는 막연한 기대 속에서 '지금'이라는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낸 것에 후회도 든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닌 현재라는 것을 세월이 한참 지난 지금 새삼 느끼며 살고 있다. 사람은 세월이 지나면 후회와 아쉬움만 남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부질없이 지난 옛날을 그리워하며 향수에 젖어 현실을 헛되이 보내는 경우도 있고 어떻게 닥쳐올지 모르는 미구의 세월을 열망하고 동경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나간 세월이나 없는 내일보다 오늘, 지금을 알차게 맞이하고 감사하며 사는 것, 지금이 인생 최고의 행복한 순간이라고 생각하며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수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가깝게는 부모, 형제 넓게는 이웃, 친구, 모임 동료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많은 사람과 직, 간접적으로 여러가지 인연을 맺으며 살지만, 그중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자신과 자주 만나 이야기하고 싶은 속내를 이야기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곰곰이 생각하다 보면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 고마운 사람이 누구인가 알게 것이다. 사람들은 제각기 가까운 사람 또는 깊은 인연이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현재 나는 가장 중요한 것, 소중한 사람은 배우자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른들은 부인을 인생의 반려자라고 하지 않았는가? 배우자는 세월이 지나고 나아가 들더라도 변치 않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당신 옆에 있는 부인이고 남편이라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잊지 말고 살자. 톨스토이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자신 곁에 있는 부인이라고 말했다. 독자들의 생각은 어떤지 한번 묻고 싶다. 톨스토이는 말년에 이런 말을 했다. 일은 신이 인간에게 최고의 선물이라고.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많은 일을 하며 살아간다. 그 속에는 자신을 위하는 일도 있고 남을 위하는 일,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과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 수많은 중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 지금 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우리는 살아야 한다.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충실히 해나갈 가장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나이가 들면 정신적 육체적 기능이 약해진다. 그럴수록 일을 해야 한다. 그 일이 평생 있는 일(Life Work)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독서를 하거나, 운동, 산책, 정원 가꾸기 취미생활도 하나의 소중한 일이 된다. 나이가 들수록 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일이 가치가 있든지 없던지 자신만의 노력으로 무언가를 있다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일이 되는 것이다. 나는 지금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부럽다. 톨스토이가 말한 것처럼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순간이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 세월이 수십 지난 지금 까지도 나를 지탱하는 버팀목으로 나의 삶을 나아가게 해준다. 독자들도 자신에게 소중한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할 있는 기회가 온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좋은 답이 나오리라고 기대한다. 나는 이글을 쓰면서 앞으로 10년 또다시 이글을 쓰고 싶다. 그러나 나에게 그런 시간이 허락 될런지는 신만이 아실것이다. 십년후에 나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이 될까 생각해 볼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