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지역내 한인 박물관 건립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코로나 이후, 어떻게 지내십니까> 2

샌프란시스코 한인역사박물관(SFKAHM) 관장: 정은경

SF한인역사박물관, 제2회 건립기금 온라인 모금


본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단체와 사업체의 홍보와 소통을 위하여 새로히 특집시리즈 “코로나 이후, 어떻게 지내십니까”를 게재한다. 이번 호에는 12월 5일 제2회 SF한인역사박물관 건립기금 온라인 모금을 실시하는 정은경 관장을 특별히 초대한다. 현재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지만 북가주 지역에 한인 박물관 건립이 시급하고 미룰 없는 공공사업이기에 동포들의 많은 협력과 후원을 기대하고 있다. 한인박물관 건립은 이미 1세들이 반드시 후세들에게 물려 주어야할 사업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한다. (이메일: hdnewsusa@gmail.com)


작년 12월 포스터시티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회 기금모금 행사 모습. (앞줄 중앙 정은경 관장)


12월 5일(토) 모금 시작

(질문) 코로나 중에서도 이번 행사를 하게 동기는?

한인의 공식 이민역사는 하와이에서 시작됐습니다.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117년 전 태평양을 건넜고, 미 본토로 이주하는 관문이었던 이 지역에도 발을 디뎠습니다. 이곳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도산 안창호 선생과 공립협회,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의열 투쟁 등 많은 독립운동가가 활동했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이 높은 지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의 이민사를 직접 들여다볼 수 있는 장소가 없습니다. 북가주 지역, 동북아 3개국인 한국, 중국, 일본 가운데 한국만 박물관이 없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 있는 중국역사박물관,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재팬타운에 있는 일본역사박물관을 둘러보면서 그들도 처음에는 커뮤니티에서 작은 씨앗을 심었을 것이고 그 이유는 박물관이 그 커뮤니티의 정체성과 흘러온 역사를 담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립 초기, 정부의 지원과 재력 있는 독지가들의 통 큰 기부가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그 이후 계속해서 자발적으로 몇 달러에서 몇십 달러씩의 후원금을 내주는 고마운 손길로 조상들의 얼과 정신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질문) 왜 못하겠는가… 가장 어려운 시기였던 1920년대 우리 선조들이 푼푼이 독립자금을 모아 상해임시정부에 보냈던 것처럼 현재 COVID-19사태라는 또 다른 어려운 시기를 맞이했지만, 우리는 쉴 틈이 없습니다. 언젠가 북가주 지역에 그분들의 역사를 차곡차곡 담아놓을 박물관 건립을 위해서 입니다.


(질문) 박물관에서 계획 중인 시급한 사업은?

이민사 자료 모으기와 디지털 작업입니다. 이민 1세대, 2세대가 상당히 고령화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민사 자료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현재 박물관에서는 미비하지만 중요한 자료를 수집해서 Cyber Museum에 저장하는 첫 삽을 뜨고 있습니다.


(질문) 북가주 중가주에 있는 이민사 사적지에 ‘표식비’ 세우기 진행은?

역사의 흔적은 찾아서 기록하지 않으면 다시 찾기가 어렵습니다. 현재 중가주 지역의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전 회장: 차만재 박사)는 프레즈노 (리들리, 다뉴바) 지역에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기념비 등에 담아 잘 세워 놓았으며 차세대들이 자주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곳 샌프란시스코 지역에는 페리 빌딩, 대한인국민회, 팰리스 호텔, 공립협회 및 상항한인감리교회 등 선조들의 중요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 10곳 이상이 되지만 어느 곳에도 한국과 관련된 표식이 없습니다. 올해 초에 이 일을 시작하는 중에 COVID-19 사태로 잠시 중단되었지만 이젠 멈출 시간이 없습니다. 한국인의 얼과 정신이 있었던 이곳에 어서 ‘표식비’를 반드시 세워야 합니다.


(질문) 화상 모금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박물관 후원은 1년 365일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제2회 SF 한인역사박물관건립기금(SFKAHM)모금’은 1년에 한 번 합니다. 1년 동안 박물관이 한 일을 보면서 참여하는 것입니다. COVID-19사태로 인해 대면 행사를 할 수 없어서 행사 프로그램 모두를 동영상으로 편집하여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입니다. 12월 5일부터 편한 시간 아무 때나 접속하시면 되고 이 프로그램은 한 달 동안 홈페이지에 그대로 있을 것입니다.


(질문) 화상 모금에서 진행되는 행사 종류와 내용은?

1) 이민사 강연 “미주지역 한국독립운동의 특성” 홍선표 박사, 나라역사연구소 대표 2) 박물관 존재의 필요성 3) 사진으로 보는 미주 이민사 4) Art Gallery 5) 십칠만 바늘땀의 태극기


(질문) 커뮤니티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현재 박물관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정규직에 종사하며 아직 자녀들과 함께 있어 시간을 내기가 어렵지만, 박물관이 우리 후세들에게 정체성과 자긍심을 이어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헌신하고 있습니다. 작년 제1회 기금 모금 때 보여주었던 동포들의 참여와 후원이 이런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민 1세, 2세는 상당히 고령화가 되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가 박물관을 세우기는 매우 힘듭니다. 우리가 해야 합니다.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시작된 지난 6년 동안 직접 참여는 못 하지만 끊임없이 관심을 보여주시고 후원을 해주시는 동포분들께 고마움과 함께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동포들의 끊임없는 후원이 살아있는 박물관과 자료를 만들어 내는 절대적인 힘입니다.


CARD: (홈페이지 접속: www.SFKAHM.org) CHECK: Make checks payable to “SFKAHM” 6121 Charlotte Drive, San Jose, CA 95123 ☞ Federal Tax ID #47-1287078 문 의: (650) 630-2860 또는 이메일: Sfkahm20@gmail.com

<김동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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