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야기

나의 심장을 그에게 주십시요


교회에 다니시는 사람들은 재미동포 하영옥 회장 겸 목사님의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다. 그는 팀하스라는 미국 유명 설계회사의 CEO이면서도 목사님이다. 1969년 초등학교 6학년을 마치고 가족 이민으로 미국에 갔다. 나이를 추정하면 65세 정도이다. 그는 37세 나이에 심장병을 앓게 되었다. 병원 입원 5개월 만에 싱싱한 심장을 받게 되어 저녁 수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교통사고로 갑자기 입원한 여성이 심장이식을 바로 받지 않으면 죽는다는 말을 듣고 자기 차례로 받은 심장을 그녀에게 양보하고 본인은 스스로 고난의 길을 선택했다. 다행히 6개월 만에 심장이식을 받았으나, 6년 후 다시 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 4번에 걸쳐 개복수술을 받은 그는 심장을 양보했던 사실에 지금도 후회하지 않고 있다.

그리스도의 "이웃사랑은 친절이 아닌 자기희생"이라고 말하는 하영옥 회장은 현재 간증 집회, 저술 활동, 그리고 설계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의 저서 "페이버"에는 이 스토리가 잘 정리되어 있다. 여러분이 그와 같은 입장이라면 타인에게 당신의 심장이식 순서를 양보할 수 있을까요?

1조 원은 얼마나 큰돈인가?

재일동포 손정의 회장이 약 3년 전 쿠팡에 3조 원을 투자했다. 엄청난 적자에 시달리는 쿠팡에 이런 거액을 투자하는 이유가 의아했다. 그러나 3개월 전 쿠팡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되면서 32조 원의 투자 이익을 챙기게 됐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1조 원은 얼마나 큰돈인가?

1조 원은 대한민국 전 국민에게 2만 원씩 줄 수 있는 돈이다. 또

1조 원의 무게는 5만원권으로 19.4톤이 된다. 1조 원을 가로로 붙이면 1만 6,100km가 된다. 만일 바닥에 깐다면 37만 평을

깔 수 있다. 삼성전자가 한 달에 버는 돈이 약 1조 원이다.

매일 1억 원씩 소비해도 27년간 쓸 수 있는 돈이다. 우리는 솔직히 1조 원이라는 돈을 상상할 수 없다. 그래서 세계적인 억만장자들의 재산 규모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런 수입의 격차가 결국 빈부의 격차를 더욱 늘려가기만 한다. 양극화의 심화다. 여러분들도 억대가 아닌 조 단위 이야기에 감을 좀 잡으라고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