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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 아일랜드

오광수

어언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산지 벌써 15년째 접어들다 보니 자주는 아니지만 이곳을 방문하는 친구나 손님들에게 관광을 시켜주어야 할 때가 있다. 전 세계인들이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방문하고 싶어 할 만큼 아름다운 서부의 대표적인 도시이기에 갈 곳이 많아도그 흔하고 뻔한 관광 코스 안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소수의 현지인들만이 아는 한 곳을 꼭 보여주고 싶어 데리고 가는 곳이 있다. 복잡한시내에 들어가지 않고도 샌프란시스코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 한 때는 미국의 입국 관문이었다는 에인절 아일랜드가 그곳이다.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 있는 제법 큰 섬이지만 이곳에 모시고 가면 미국에 이민 와서 샌프란시스코에 40년 넘게 사셨지만 여긴 처음 오셨다는 분을 여러 번 보았을 만큼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에인절 아일랜드는 알 카트라즈 섬 뒤에 자리 잡고 있어서 피셔맨의 월프 쪽에서보면 섬인지 육지인지 잘 분간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천사의 섬이라는 이름에 걸맞을 만큼 아름다운 전경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흔적을 간직한 곳이라 베이 지역에 사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번은 꼭 가 보아야 할 곳이다. 이 섬에는 마운트 리버모어(788피트)라는 그리 높지 않은 산이 있어서 산을 한 바퀴 도는 코스(Loop)를 따라 올라가면 그 절경과 뷰에 벌어진 입을 잘 챙겨서 내려와야 한다.

내가 이 섬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드라이브를 하고 또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서는섬 안에 조성된 트레일을 걸으며 자연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멋진 드라이브와 배도 타고 하이킹까지 할 수 있는 곳은 적어도 베이 지역에서는 이 천사의 섬 밖에는 없다.

먼저 이 섬에 들어가려면 샌프란시스코의 피어 41이나 티뷰론에서 출발하는 훼리를 타야 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는 훼리를 타면약 30분가량 배를 타고 들어가며 티뷰론에서는 약 15분 정도면 섬에 도착할 수 있다. 예년 같으면 주중에도 스케줄이 있었고 하루에도몇 번씩 운행을 하였었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스케줄이 대폭 축소되었으니 꼭 아래에 알려준 인터넷에서 스케줄을 확인하고 가셔서헛걸음하지 않으시기를 바란다.

섬에 도착하면 먼저 선착장 앞에 있는 화장실을 들러 용무를 보신 후 레인저에게 부탁하여 지도를 받으시던지 지난번에 추천해드린AllTrails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트레일 맵을 보고 리버모어 산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돌아서 내려오는 코스를 따라 다녀오시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배에서 내려서 오른쪽에 있는 Visitor Center를 지나 오르는 Sunset trail을 타고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올때는 North Ridge Trail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선호하지만 그 반대 방향으로 먼저 오르는 것도 무방하다.

겨우 240미터의 높이밖에 되지 않는 리버모어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360도 뷰를 통해 내려다보는 바닷가에 떠 있는 요트들이며 샌프란시스코 전경, 금문교, 마운틴 타말파이스, 소살리토, 티뷰론, 산라파엘 리치먼드 브리지 버클리 오클랜드 베이 브리지로 이어지는 경치는 그 어디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샌프란시스코와 금문교가 내려다보이는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 준비해 간 도시락을 펴서 함께 올라간 분들과 점심을 먹으면 고급진 월드베스트 뷰 레스토랑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섬의 뷰에 취해서 시간을 너무 허비하다 보면 섬을 떠나는 마지막 배를 놓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 Ferry 스케줄을 확인하고 늦지 않게 다시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아마도 이 천사의 섬 하이킹을 해 보신 분들의 공통적인 느낌은 다음에 누구를 데리고 또 올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 것이리라.

Ferry Schedules

From San Francisco: https://www.blueandgoldfleet.com/ferry/angel-island/

From Tiburon: https://angelislandferry.com/sched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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