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과 만남을 통한 음악가로서의 미션

김은경 음악컬럼

“음악을 하려면 마음속의 모든 악기를 빼야 한다.”

말은 세계적인 작곡의 대가 윤이상이 말이다.  글을 고등학교 1학년 때 ‘객석’이라는 음악 잡지에서 독일 베를린 음대 교수로 계신 윤이상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윤이상을 알게 되었다.  당시 윤이상은 한국 방문이 금지된 정치범이었었다.  페이지 되는 그에 대한 인터뷰는 나에게 많은 의문을 안겼다.  동백림사건은 무엇이고, 세계 최고의 음악 대학인 베를린 음대 교수인 분이 한국에 오시는 건지, 그리고 이렇게 유명하신 분의 곡이 나는 들어 적이 없는 것인지.  오분간 일은 글은 나에게 수많은 의문과 호기심을 일으켰다. 

고등학교 음악 잡지를 통해서 뵈었던 윤이상을, 75주년 윤이상 음악제를 하노버 음대에서 들었다.  시간의 음악회가 끝나고 작곡가를 소개할 나는 윤이상을 처음 봤다.  거의 나만 작은 키인 윤이상이 무대로 올라오는데, 엄청난 거인이 올라오시는 같았다. 그리고 나는 충격적인 순간을 보았다.  나에게는 어렵게 느껴졌던 세계 최고의 바순 교수, 튜네만이 윤이상 앞에서 머리를 숙이며 엄청난 존경을 보였다.  한국에서는 들어 오지도 못하게 하는 윤이상이 독일 땅에서는 존경의 대상이었다.  나는 끝나고 가까이서 윤이상 선생님을 보고 더한 충격을 받았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들은 윤이상은 “우리 동포 들인가?” 하시면 매우 반가워하시는데, 그분의 얼굴에서 순간 엄청난 고통을 느꼈다.  고통이 얼마나 강렬했었는지, 나는 그날 집으로 돌아와서 아주 늦게까지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에 품었던 많은 의문을 알게 되었다.  그가 한국에 없었는지.  그날 무대 뒤에서 윤이상 선생님과 나누었던 얘기들 그리고 그날 받은 감명은 15년간 세상을 돌고 돌아 이곳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윤이상 박사 논문을 마치게 되었다.  그날 윤이상의 얼굴에서 나는 일제 통치의 고통과 독재 정권의 고문과 너무나도 조국을 그리워하시는 모습은 거의 충격적이었다.  내가 윤이상은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맞는 말씀을 하시지만, 현실에 맞지 않는 비현실적이신 분이다.  조국을 떠나야만 하셨던 이분은 독일에서 사시면서, 조국에 관한 생각을 음악에 담으시면서 하나가 되는 한반도를 기원하고 한국 땅에 묻히고 싶어 하셨다.  다른 이념으로 남한 북한

으로 갈라져서 아무 교류도 없는 한반도의 현실이, 윤이상에게는 오로지 나라일 뿐이었다. 

윤이상과 짧은 만남에서 그저 바이올린이 좋았던 열정에서, 새로운 의무감을 느꼈다.  그리고 윤이상에 대한 나의 존경심은 어느 나라를 가도 가슴 속에 묻어 있다가, 결국 나의 박사 논문으로 나왔다.  윤이상에 대해 기록을 하고 싶었지만, 윤이상 논문이 나의 미션은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윤이상을 음악가로만 알고 있다.  독일로 귀화한 윤이상은 계속 음악 활동 이외에도 끝없이 인권 운동과 정치적 활동을 많이 하셨다.  1974년 도쿄, 일본에서도 동베를린 사건을 프레스에 알렸고, 1976년 도쿄에서 다시 김대중과 김지하 정치범을 구하는 운동에 국제회의를 하셨고, 서독에서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위한 위원장을 맡으셨고, 1977년에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유럽에서의 본부에서 위원장을 하셨고, 그 이후 해마다, 도쿄, 서독의 도시 본, 핀란드 헬싱키,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등 세계를 방문하면서 한국의 민주화와 세계 여러 나라의 인권 활동을 많이 하셨다. 

나는 윤이상을 통해서 예술의 의미 그리고 예술이 무엇을 있는지를 배웠다. 진리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음악이자 예술이라고. 

1993년에 나에게 놀라운 인상을 주었고, 그 결과 나를 여기까지 글을 쓰게 윤이상.  그는 조국을 사랑하는 애국자였으며 처음으로 아시아 음악을 서양 악기 기법을 섞어,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처음 시도한 창시자다.  그리고 민족주의와 인도주의는 그의 용기와 희생으로 보낸 윤이상의 마지막 바램은 조국 통일이었는데, 이 윤이상의 바람은 이제 우리가 이뤄 나가야 미션이다.  unkyoung_kim@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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