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조심 말조심

Updated: Dec 4, 2020

강현진 객원기자


사람의 육체는 여러 장기로 조직되어 완전한 인간을 만든다.

우리의 장기에는 한가지 역할을 하는 것도 있고 가지 기능을 하는 것도 있지만 반대로 한가지 기능도 하면서 존재하는 것도 있다.

그런 많은 기관 중에서 대표적으로 가지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기관은 입이다. 입은 먹는 기능과 말하는 역할을 한다. 입은 사람의 생명 유지와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역할을 해서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한다. 그런 입과 말이 자신을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도 만들고 일찍 죽게 하기도 하고 오래 살게도 만든다. 입은 먹는다는 것, 곧 생명 유지와 말을 통해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입단속을 잘해야 한다.

만일 그것을 컨트롤 하지 못하게 되면 일찍 죽거나 병들게 만든다. 먹는 것을 담당하는 것이 입이라면 그것을 받아 소화해 에너지를 몸속에 공급하는 것은 위다. 더 나아가서 몸을 조종하는 것은 뇌를 통한 마음이다. 요즘 식생활이 윤택해지고 먹는 것도 다양해짐에 따라 맛과 영양가를 선택하는 것도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 음식 문화가 발달되고 식생활의 다양화로 많은 사람이 지나치게 음식을 섭취하므로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여 사회문제로까지 나타나고 있다.

나는 요즘처럼 음식을 먹을 때면, 옛날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한국의 5~60년대에는 먹을 것이 부족하여 시골에서는 초근목피로 연명했고, 도시에서는 미군 부대에서 나오는 꿀꿀이 죽을 먹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요즘은 먹지 못해오는 고통보다 너무 많이 먹어 오는 피해가 크다고 한다. 미국인 한국인 다수가 식생활에서 오는 성인병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사람이 먹고 마시는 것도 때와 장소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먹는 못지않게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먹어야 산다는 원칙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것을 얼마나 먹으며 건강하게 오래 살까 걱정하는 못지않게 어떤 말을 하며 살아야 것인가를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우리는 먹는 것에 신경 쓰는 것처럼 말하는 것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공자는 논어에 '군자는 행동으로 말하고 소인은 혀로써 말한다'고 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자의 말씀처럼, 생각하고 말하기 보다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에 따라 즉흥적으로 말하기 때문에 말은 많지만 진실한 말을 찾아보기 드물다. 말도 세월과 장소에 따라 변한다. 옛날 한국 사회에는 말도 귀천이 있었다. 나이 사람에게는 말이 무기였다. 권세나 재력 있는 사람은 아랫사람의 성별, 나이를 가리지 않고 하대하는 말을 해도 아무도 불평할 수가 없었다. 그만큼 말에 위력이 있었다.

한국 사회구조는 수직적 계급제도 하에서 생활풍습의 폐습 때문에 그것을 당연시했다. 그러나 오늘날 서구적 문화에 젖은 젊은이들에게는 그런 문화가 통하지 않는다. 지금은 노인들의 말에는 권위가 없다는 뜻이다.

영어를 보자. 영어에서 2인칭 당신(You)은 남녀노소 귀천을 가리지 않고 통한다. 다시 말하면 수평적 관계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똑같이 받아들인다. 상대방의 평가에 따라 평어도 되고, 경어도 된다는 말이다. 우리 한국 어른에게 너, 당신이라고 부른다면 나이 많은 분들은 뭐라 하겠는가 당연히 나이 많은 사람은 젊은이를 보고 버릇없다고 말할 테고, 젊은 사람은 어른보고 너라고 부를 없을 것이다. 말은 누구에게나 정중하게 해야 한다.

우리는 사람의 인품이나 교양, 교육수준을 말을 통하여 평가한다. 자신의 품위를 높이고 좋은 이미지를 상대방에게 주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 주는 것이 예의고 순서다

우리는 새롭고 진실된 마음으로 말해보자 그러면 상대방도 훨씬 부드럽고 친근한 마음으로 자기에게 다가오는 것을 알게 된다. 가능하면 자기주장보다 상대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하자 그러면 더욱 친밀감을 가질 있다.

우리의 가장 행복은 자신이 먹고 싶은 먹으며 뜻이 통하는 사람들과 같이 인생을 논할 있고 행복을 공유할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할 있는 것이 가장 행복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된다. 이제부터 실천해 보자.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말하기를 현명한 사람은 말이 있을 때만 말하지만 바보들은 말해야 하므로 말한다고 했다. 당신은 바보처럼 없이 말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것인지 아니면 말이 필요할 말해야 현명한 사람이 것인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바보스러운 사람이 되지 말자.

나도 어리석고 바보스러운 짓을 때가 많았다. 그것을 고치려고 노력해도 되는 때가 많았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고치려고 노력하겠다.

과식으로 오는 피해는 자신에게 국한되지만 말실수로 오는 피해는 자신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까지 피해를 준다.

과식보다 무서운 것이 말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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