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분할 (Asset Portfolio)

Updated: Dec 4, 2020

오광수 | Realtor, Retirement Planner / CA, Lic # 0J14023 / 전화: (925)596 3518


만일 미래가 두렵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불확실성 때문일 것이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내년에는 어떤 사건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2020년을 맞이할 연초에만 해도 부푼 꿈을 안고 새해를 맞이했지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펜데믹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상상한 사람조차 없었을 것이다. 코로나라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바이러스가 온 세계를 혼돈으로 몰아넣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인해 지금까지만도 커다란 위협이 되었는데 백신이 공급된다고는 하지만 과연 얼마나 더 지나야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이미 커다란 타격을 입은 경제적 난관을 회복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한달 후 우리에게 다가올 2021년을 조금은 두려운 마음으로 맞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변동성 곧 리스크를 많이 내포하고 있는 혼돈의 시기에 귀 기울여야 하는 자산 관리 원칙이 있는데 그 지혜는 놀랍게도 2,200년 전에 기록된 유대인의 탈무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돈을 세 부분으로 나누고 1/3은 토지에 투자하고 1/3은 사업에 투자하고 1/3은 비축해 두라.”

현대의 투자업계에 잘 알려진 이 고대의 인용문은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유용한 투자 원칙이 되고 있다. 투자의 포트폴리오 이론(Portfolio Theory)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98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제임스 토빈은 “투자할 때 위험과 수익에 따라 분산 투자하라. 다시 말해 당신이 가진 계란을 몽땅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쉬운 말로 우리에게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편향성에 사로잡히기 쉽다. 10여 년 전에 만난 한 지인은 미국에 오신지 꽤 오래되셨는데 자동차를 구입할 때 마즈다만 연이어 구입하시는 것을 보았다. 마즈다가 최고 브랜드의 자동차 메이커가 아님에도 본인이 처음 그 자동차를 구입한 후에 별 잔 고장 없이 오래 잘 탔던 경험 때문이었을 것이다. 투자 성향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누가 처음에 부동산에 투자해서 재미를 봤으면 계속해서 부동산 쪽으로만 눈을 돌리게 되어 있고 누가 주식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렸던 경험이 있었으면 계속해서 주식에만 몰빵을 하는 경향이 그것이다.


2018년 한국은행 발표에 의하면 한국인 가계의 자산 비율이 부동산이 약 75%를 차지하고 있고 순 금융자산이 약 22%를 차지하고 있어서 지나치게 한쪽으로만 편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가 최근 발표한 `2019 글로벌 웰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전체 자산의 약 74%가 저축이나 연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분산돼 있다고 한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에 대한 통계는 알지 못하지만 성향상 부동자산 선호의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여겨진다.


현대 투자의 대가들이 분산 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투자에는 꼭 한 두 번씩 폭락장이 오는데 어느 한쪽에만 집중 투자를 했던 분들은 그 위기를 헤어 나오지 못하고 힘들여 모은 많은 자산을 한 순간에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는 자신의 경험만 너무 크게 믿지 말고 균형 지고 현명한 자산 분배를 위하여 다 방면의 라이센스를 가진 전문가 조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지난 호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의 재정 지식을 넓히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재정 근육을 키워 다양한 현금성 금융 자산의 투자율도 늘려나가는 것이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는 현명한 투자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탈무드의 투자의 원칙을 잘 실천해서일까?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유대인의 지혜가 요즘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우리에게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나는 지금까지 인류가 맞이했던 수 많은 펜데믹이나, 지구를 위협한 재난에도 무릎꿇고 포기하지 않고 극복해 왔기에 이번에도 우리 인류는 코로나의 위기를 분명히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생각한다.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지혜롭게 이겨나가면 우리 한인들도 분명히 풍요로운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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