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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미국 대선

<발행인>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 후보를 각각 결정했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별히 코로나 19가 창궐하는 상태에서 투표장 운영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거리두기(6피트)를 지켜야 하고 선거 관리위원을 뽑아야 하는데 과거엔 어렵지 않게 경험 많은 노인들로 구성되었는데 코로나19로노인들의 참여도 혼선을 빚고 유권자들도 기저환자 가능성이 큰 노인들의 관리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투표장이 과거처럼 교회나 커뮤니티 센터 같은 작은 크기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이다. 결국, 야구장이나 축구장 또는 농구장 등 대형 오픈 장소 또는 체육관 시설을 빌려야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여기에 들어가는 경비가 장난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나온 것이 우편투표인데 부정선거 가능성이 제기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결사적으로 반대하면서 진퇴양난(進退兩難)에빠졌다.


힘든 선거 준비


대선을 치르려면 사전에 선거인 명부가 정확하게 작성되어야 한다. 특별히 선거에 익숙하지 못한 소수계와 선거 차별에 대한 여러가지 제약이 문제점으로 크게 대두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한번 선거인 등록을 하면 선거 때마다 확인 우편을 받게 되는데 일부 주의 경우 선거마다 새로히 선거인 등록을 하지 않으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 또는 선거에 참여하지 않으면 투표권은 유지돼도 그다음 선거에 자동으로 제외되는 등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선거 참여를 억제하는 깜깜이 법규가 숨어 있다. 과거 흑인들을 투표에서 제외하기 위한 선거 관련 꼼수가 많았고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 요즈음 소수계 비영리 단체들이 손을 걷어붙이고 나서고 있는 것이 바로 선거인 등록 운동과 숨겨진 꼼수 법규를 찾아내는 것이다. 과거에 등록했어도 새로히 확인하고 필요하면 수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점이다. 선거인 등록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사활을 걸고 싸우는 대목이기도 하지만 소수계를 대상으로 활발한 운동이 전개되지 못하고 있다. 한인들도 사전에 자신의 선거인 등록을 꼭 확인해야 하고 한인회와 노인회 등 비영리단체에서도 이제부터라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의문도 점차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우편 선거에 매우 익숙하지만, 노스캐롤라이나 같은 주는 우편 선거 참여율이 겨우 몇 퍼센트에 해당해 오는 11월 3일선거를 어떻게 치를지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 아직도 코로나19가 확장되고 있는데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념 대결장?


대선이 점차 정책대결이 아닌 이념대결로 흐르고 있다. 과거엔 정책이나 대통령 후보의 인기에 따라 판세가 출렁거렸는데 이번 대선에선 공화당 우파와 민주당 좌파의 이념 대결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죠지 플로이드 살인사건으로 시작된 인종차별 항의와 폭력시위로 적지 않은 도시가 몸살을 앓았고 경제적 손실도 컸다. 일부 지역에선 경찰의 총격이 발생하고 아직도 시위가 계속되고 약탈행위도 이어지고 있다. 그런 탓인지 이 지역 일부 상점들은 아직도 유리창에 합판 보호막을 치고 있다. 사태가 유동적이고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는 불안정을 뜻한다. 기득권 세력은 지금까지 선조들이 만든 부(富)를 좌파에게 빼앗길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또한, 민주당이 이기면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혼란한 세상이 올 것이라는 주장도 대두되고 있다. 때아닌 미국의 좌우 이념대결은 선거에 국한될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또 다른 이념대결로 경제적 손실과 사회 불안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회적 약자들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고 대드는 반면 기득권층은 어떻게 마련한 부(富)인데 그냥 내줄 수 없다는 사수 의지를 보임에따라 빈부격차를 고리로 좌우는 치열한 경제대결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약육강식의 미국식 자본주의하에서 빈부 차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확대되고 있다. 특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적으로 폭증함에 따라 세계 약 1억 명 이상은 식량부족으로 절대 빈곤층에 떨어질 것이라는 통계도 나오고 있다.


선거 후유증?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선거가 여러가지 문제점을 극복해 정상적으로 치러진다고 해도 그 후유증이 대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미숙을 문제점으로 극대화하고 있다. 11월이 가까워져 오면 추위로 인해 적어도 2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로 희생되었기 때문에 트럼프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다. 반면 공화당이 승리하면 지난 플로이드 사건에서 발생한 시위가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동남부 지역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선거 관련 폭동에 대비해서 강경 진압과 공권력 회복을 주문하고 나섰다. 과거 선거에서 경험하지 못한 직접 선거의 어려움과 우편투표의 공정선거 훼손 등 투표 관련 어려움이 산재해 있는 상황에서 선거 후유증까지 걱정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많은 유권자는 선거가 이념 대결장으로 빠지면 미국 남북전쟁 이후 최고의 긴장 상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선거일은 다가오고 좌우의 이념대결과 경제적 평등 요구는 우리가 예상치 못한 혼란 상황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 요즈음 같이 혼란스럽고 어려운 시기에 그저 살아 있다는 것도 기적이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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