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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페이스북


페이스북을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기억이 확실치 않다.

특별히 관심도 없었다.

그 이유는 사생활이 너무 노출된다는 지적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정보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상당한 관심을 두게 되었다.

전염병이라는 무서움이 있었기 때문 아니겠나.


작은 사명감

그런 중 나 자신도 모르게 정확한 정보와 뉴스를 공동체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작은 사명감이 마음속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물론 사명감이라고 해서 대단한 것은 아니었음을 먼저 알려 드린다.

지난 30년여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언론인 활동을 하면서 아쉬운 점은 우리 한인들이 미국에서 접하는 정보와 뉴스에 상당히 제한되어있다고 느껴졌다.

한인들이 미국 뉴스에 관심을 적게 두게 된 큰 이유는 한국의 정치와 사회 뉴스가 우리가 접하는 뉴스 중 상당 부분을 이미 차지하고 있기때문이다.

특별히 좌우로 나누어진 한국 정치지형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격동 속에 있다.

전·현직 법무부 장관은 공정과 정의의 시비를 불러오고 이에 따른 여당과 야당의 강대강(强對强) 대립은 눈이 쉴 수 없을 만큼 핫한 뉴스가 되고 있다.

일부 한인들 가운데 한국 뉴스 쏠림에 대한 불만도 있다.

태평양 건너편에 있는 한국보다 우리가 사는 미국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반대라는 불평이다.

옳은 말씀이지만 한국에서 태어나서 교육받고 온 사람들에게 한국은 모국의 개념이 더 크다.

투표권도 없는 자신의 관심이 무용(無用)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이 자꾸 한국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어찌 무 자르듯 경계를짓기 힘들 것도 이해해야 한다.

하여튼 모든 이민자들에게 이와 같은 정서가 있다.

중국인들도 우리와 비슷하다.

대만과 중국본토로 지지세력이 나누어져 있다.

물론 70년대까지 대만지지 세력이 컸지만, 점차 중국본토에서 미국으로 이민 오는 숫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금은 중국본토 주민이 다수이고 이민 역사가 깊은 대만 출신 화교는 상당수가 미국화되었다.

대만이나 홍콩 분들에게 중국인이냐고 물으면 질문을 수정해 준다.

대만인이냐 또는 홍콩인이냐라고 독립적으로 물어야 한다고 한다.

중국인이라는 큰 카테고리에 생각없이 넣지 말아 달라는 부탁이다.

처음엔 의아했는데 만약 북한 동포들이 미국으로 이민 오면 그들도 한국인이라는 범주 안에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 적이 있었다.


코로나와 정보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이 아직 통제되지 못하고 있다.

유럽에선 스웨덴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가 제2차 감염확산으로 열병을 앓고 있지만 거의 속수무책(束手無策)이다.

앞으로 통제가 안되면 경제가 더욱 빈사(瀕死) 상태에 빠질 것 같다.

왜냐하면, 거리 두기를 더욱 강화하고 영업시간 제한과 실내 인원 감소를 시행하면 스몰 비즈니스는 그야말로 패닉상태로 몰리게 된다.

미래에 대비해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확한 정보가 한인들에게 매우 필요하다.

더욱 백신이 곧이어 등장하게 되면 그야말로 세계가 정보전쟁에 빠지게 된다.

이와 관련 상당한 가짜뉴스와 허위정보가 난무할 것이다.

특별히 뉴스를 만드는 사람이나 뉴스에 가장 먼저 접하는 사람들의 정보에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CNN에선 트럼프가 가짜뉴스를 양산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대통령이 하는 정치와 국민이 보는 정치는 매우 다른 시각이라고 생각되지만, 진실이냐 아니냐에는 차이가 없어야 한다

.코로나가 이미 미국 내에서 정치화되었다.

트럼프는 지금 불리한 전세를 역전 시키기 위해선 백신이 빨리 나와야 하는데 전문가들은 계속 트럼프와 다른 소리를 하면서 국민은 더혼란스럽다.

이런 뉴스에 접하는 한인들도 마찬가지이다.

기자가 페이스북에 정보와 뉴스를 지속해서 업데이트시키고 있다.

하루에 거의 30~40개 기사를 올린다.

일부 친지들로부터 그렇게 열성적으로 할 필요가 있느냐는 핀잔도 받지만 기자는 감수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기다리는 분도 많다고 믿는다.

지난 3월부터 페이스북에 코로나 관련 새로운 정보와 기사를 올렸는데 지난 6개월 동안 친구 숫자가 거의 2천3백여 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보와 뉴스를 더 필요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아직도 많은 분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기자는 나이와 성별 그리고 추천하는 친구가 누구인지 세심히 보고 보수적으로 선택한다.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분을 알게 되었고 공감을 나누고 있으며, 그동안 지도해 주신 폐친들에서 감사할 일도 많다.


페이스북의 강점

페이스북 같은 SNS가 정보와 뉴스의 매개체로 널리 이용되는 가장 큰 이유는 빠르다는 강점이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수시로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정보와 뉴스가 정확하지 않거나 업데이트될 경우 순간적으로 수정할 수 있고 취소도 가능하다.

그리고 작업은 시간과 장소와 무관하게 언제 어디서나 거의 가능하기 때문에 검증이 소홀한 경우도 있다.

신문이나 TV의 경우 정보나 뉴스를 바꾸려면 상당히 시간과 검증이 요구된다.

신문의 경우 24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TV는 그보다 짧지만 다양한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

결론적으로 페이스북 같은 SNS는 누구에게나 오픈되어 있고, 공유하는데 특별한 제한이 없다.

요즈음처럼 빠른 시대에 가장 적합한 매개처이다 보니 사용자가 1억 명 이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내가 올린 정보나 뉴스가 1억 명에게 직접 전달되는 것은 아니지만 접하는 페이스북 친구는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다.

그렇다 보니 오랜 기간 안부가 없었던 사람과 다시 연결되고 또 그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연결이 되니 공유와 연결의 아이콘으로 불리게된다.

페이스북 같은 SNS는 글로벌 시대의 강점인 공유와 연결을 통해 지구촌을 하나 되게 만든다.

10년 전에는 상상하기도 힘든 새로운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컴퓨터 세대가 아닌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이제 피하기 힘든 세상으로 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조금씩이라도 배워서 최소한의 소통은 해야 한다.

조금만 해도 그렇게 편리할 수 없고 지금처럼 만남이 끊어지고 일상(日常)이 멈춘 상태에선 페이스북 같은 SNS는 매우 중요한 생활 도구 중 하나가 되었다.

우리 한인들에게 카카오톡이 SNS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중단했던 카톡을 재개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 시대를 천천히 이기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소통이다.

고립되지 않기 위해선 작은 피해는 감수해야 한다.

우리가 아침 새벽을 두번 만날 수 없는 것처럼 코로나를 또다시 만나지 않길 기원하며, 파우치 박사가 내년 가을에는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니 그때까지 소통하면서 기다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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