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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혼란

Updated: Sep 17


“도무지 모르겠다.”

미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혼란스럽다는 이야기가 올드타이머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에 온 지 40년 또는 50년 이상 되는 분들의 눈에 비친 ‘오늘의 미국’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분들이 왔을 때 미국은 소련과 냉전으로 쉽지 않은 국제정세 속에서 살았지만, 지금처럼 전염병과 인종차별 시위 및 약탈행위로 사회전체가 뿌리째 뽑혀 나가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한다.

지금의 미국은 갈등과 분열로 거의 수습이 불가능한 지경까지 온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미국민들 사이에서도 걱정이 빠르게번지고 있다.


코로나 언제까지

미국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연말까지 진행된다면 10개월에 육박하게 된다.

지난 3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깨끗이 손 씻기 등 방역의 기본을 잘 지키면 2~3개월 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런판단은 미국민들의 바이러스 대처 능력을 전혀 도외시한 전망이었다.

자기 나라의 국민성을 모르는 실수가 미국을 비롯하여 많은 나라에서 되풀이 되었다. 아직도 같은 실수는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시작된 것은 명확한 사실이지만 자연 발생인지 아니면 인위적 재앙인지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예리한 대립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으로 망명한 홍콩대학의 바이러스 전문 과학자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첫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되었다”는 새로운 폭로가 나오면서 또다시 중국 정부의 책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의 출처를 폭로한 그 과학자는 신변의 위협을 느껴 홍콩에서 미국으로 망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염병의 확산 책임을 끈질기게 중국에 묻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구체적인 증거를 폭로하느냐에 따라 미국과 중국 정부의 책임 공방은 날 선 공방을 띨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은 하루가 다르게 전 세계로 크게 번져 하루 확진자가 30만 명 전후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특별히 미국과 인도, 브라질, 유럽 등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전 세계 확진자 숫자도 2천5백만 명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금처럼 확진자가 증가하면 5천만 명에 도달하는 것도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 같다.

미국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파우치 박사가 곧 백신이 나올 것으로 확신하지만 올 11월 미국 대선 이전에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가을이 지나야 백신 공급이 대중화되고 코로나바이러스 이전 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했다.

‘재선’이라는 도박의 주사위를 던진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선거 전 백신 출현 가능성을 말해 왔는데 그의 의견에 반대되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파우치 박사의 용기가 대단하다는 여론의 신뢰를 받고 있지만, 그의 말이 맞는지 아닌지는 다음 달에 확인될 것이다.


설상가상

코로나 패데빅 이후 다양한 사회적 문제로 미국이 초토화되어가고 있다는 과도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태평양 연안 서부 3개 주에서 산불이 크게 번지고 있다.

9월 12일 현재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서부 3개 주에서만 큰 산불이 100개 이상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33명 이상이 사망하고 4천 채 이상의 주택이 전소되었는데 그 크기는 거의 한국 면적의 20% 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우기 시즌이 오기까지 진화가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 산불만큼 대기오염도 하루가 다르게 악회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아침이 아닌 밤처럼 어둡고 하늘은 오렌지 색갈로 변했고 밖에 나가지 못할 정도로 재가 하늘에 뿌려져 있었다.

자동차위에는 먼지가 쌓여 있였다.

어느 분은 자기가 화성에서 자고 일어난 줄 알았다는 표현으로 당시 상황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지금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하여 폭염, 산불, 정전, 공기 오염 등으로 5중고를 겪었다.

설상가상인 셈이다.

산불은 여전히 넓은 지역에서 타고, 대기오염 수치는 아직도 150~300(Unhealthy ~ Very Unhealthy Air)에서 머물고 있다.


코로나 블루(Corona Blue)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답답함을 주민들이 산책을 즐겼는데 이젠 대기오염으로 인해 밖에 나가기도 힘들어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외출은 거의 통제 되고 있는데 가벼운 동네 산책마저 제한을 받기 시작하면서 상당히 정신적인 고통이 커지고 있다.

일부 통계에 의하면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정신적 혼란과 우울증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젊은이들 가운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혼란과 무기력으로 인한 혼돈 상태에 상당히 깊이 빠져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침체가 가장 큰 걱정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코로나 블루(Corona Blue)도 무시하기 어려울 만큼 큰 걱정이라는 것이 정신과 의사들의 주장이다.

결국,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육체적 고통과 함께 정식적 혼란도 크게 퍼지고 있다.

코로나를 이길 때까지 거리두기 6피트를 유지해야 하지만, 마음의 거리두기는 0피트로 정말 거리가 없어야 하겠다.

그동안 카톡과 멀리했던 분들이 카톡의 고마움을 다시 느끼고 이웃이나 친지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서 고독과 무기력 상태에서 탈출한다고 한다.

그리고 부모와 자녀들의 교류도 매우 중요하다.

가족이 똘똘 뭉쳐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를 벗어나는 것만이 진정한 가족의 사랑이다.

하루 최저 2통 이상 안부 통화를 하는 분이 계시다.

전에는 용무가 꼭 있어야 전화를 했는데 이제는 하루 2통 이상 안부 전화를 한다고 한다.

지난 2달 동안 실시하고 있는데 이제는 꽤 많은 전화를 받는다고 싱글벙글한다.

전화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하니 인기가 많아진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고립에서 벗어니기 위해 기다리지 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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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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