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미 주택가격, 10.1% 상승…7년만에 최대폭

[뉴시스] 지난 12월 미 주택 가격이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미국인들이 번잡한 도심 지역에서 벗어나 교외 주택으로 이사하면서 거의 7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급등했다.

23일 발표된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2월 전년 동월 대비 10.1% 상승했다. 이는 2014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11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9.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피닉스(14.4%), 시애틀(13.6%) 등이 높은 상승폭을 보였지만 주택 가격은 전반적으로 올랐다. 가장 낮은 가격 상승을 기록한 시카고도 7.7%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디트로이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기록 보관 지연으로 매년 집계되는 수치에 포함되지 않았다.

S&P DJI.XX의 글로벌 인덱스 투자전략 책임자 크레이그 라자라는 "이러한 데이터는 코로나19가 잠재적 구매자들을 도시 아파트에서 교외 주택으로 옮기도록 부추겼다는 견해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 추세가 지속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주택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 내내 주택대출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덕분에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주 기준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금리는 2.73%에서 2.81%까지 올랐지만 1년 전(3.49%)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미 상무부는 지난 18일 미국의 주택 건설이 1월 6% 감소했다고 밝혔다. 단독주택 건설이 12.2% 감소해 16.2% 증가한 아파트 건설을 압도했다. 반면 향후 주택 건축 향방을 알려주는 건축 허가 신청은 1월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