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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베이 문화원 건립


[베이포럼]

제4회 샌프란시스코 장학회 전달식이 이스트베이 한미 노인봉사회 회관에서 있었다.

일반 장학금 전달식과 별 차이가 없었는데 식 전에 이스트베이 문화원 창립 기부금 1천 달러 전달식을 가졌다.

기부자는 이곳에 거주 하지 않는 분으로 오래 전 거주자였다.

주위에선 제1호 기부자라는 말도 했다.

이스트베이 문화원 설립은 지난해부터 화두에 올랐다.

노인회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건물을 팔아서 좀 더 큰 곳으로 이전할 계획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노인회 건물 매각 대금을 종자돈으로 해서 노인회와 이스트베이 단체들이 들어가 대표적인 한인기관의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물론 건물의 소유권과 등기 등 법률적인 문제를 포함해 여러가지 해결할 문제가 하나 둘이 아닐 것이다. 여기에 더 중요한 것은 샌프란시스코와 이스트베이 지역 한인들과 단체들의 관계 정립니다.

이스트베이 문화원

현재 이스트베이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관할 지역에 포함 되어있는데 문화원 건물이 예상대로 마련돼고 각종 단체들이 입주를 한 후에 가장 먼저 들고 나올 가능성이 바로 이스트베이 한인회 구성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도 이스트베이 한인회를 만들려는 시도가 몇 차례 있었지만 동포들의 외면으로 수면 이하로 사라지곤 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선거에서 패한 패자와 선거참모들이 모여서 이스트베이 한인회를 만들려고 했다. 동기가 상당히 불순했고 한인사회의 분열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 쓰면서 몇 달도 못가서 자진 해산했던 것니다.

결론적으로 새로운 한인회 탄생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체험한 분들이 아직도 계시다.

그래서 필자의 생각에는 이스트베이 문화원 건립이 말 그대로 문화원에 전념해야지 또다시 한인회 분리를 섣부르게 들고 나오면 문화원 건립도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그래서 일단 자리를 잡기까지 문화원은 말 그대로 문화기관의 역할만 해야 한다.

현재 문화원을 추진하려는 분들도 과거 이스트베이 한인회 창설의 불행을 반면교사로 삼아 주기 바란다.

이스트베이 독립

이스트베이 문화원은 건립되면 샌프란시스코 한인사회에 상당한 변화를 의미한다.

오클랜드 한인사회는 이미 한인업소나 한인 거주자의 숫자에서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사회보다 상당히 크고 많다.

샌프란시스코 한인사회에 비해 상당 수준의 한인사회가 형성 되어 있지만 실질적인 구심점이 없어 흐터져 있고 산만한 상태에 있다.

그러나 문화원이 건립되고 이를 중심으로 이스트베이 한인사회가 독자적으로 형성 될 경우 샌프란시스코 한인사회와는 경쟁적 관계 또는 협력적 관계를 성립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일부 샌프란시스코 거주자들 사이에서는 오클랜드 문화원 건립에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또한 문화원 건립이 샌프란시스코 한인사회의 단합을 해치게 될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물론 그럴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 수는 없지만 시대의 흐름은 역시 세분화 및 로컬화 되어 가고 있다.,

작은 단위의 로컬 주심의 생활권이 형성되면서 지역사회도 점차 세분화 되어가고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따라 이스트 베이가 샌프란시스코 한인사회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적인 로컬 한인사회를 형성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인 것이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반대는 할 수 있어도 그런 흐름을 역류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스트베이가 독자적인 한인 문화와 생활권을 형성하여 발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변화가 적어도 수년 내 가시화 될 것으로 생각된다.

축복 속에 변화 돼야

이스트베이 문화원이 탄생 되기 위해선 경제적 준비와 한인들의 공감대 형성이 필수 조건이다.

경제적 여건이 부족하다면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이고 한인사회에서 공감대가 형성 되지 못하면 대립보다 기다려야 할 것이다.

과거엔 이스트 베이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이 하나의 생활권이었지만 두 지역 도시가 비대화하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스트베이가 독창적인 위치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스트베이에도 대부분의 행사를 독자적으로 치를 수 있는 능력도 있고 이것을 후원할 경제적인 여건도 마련되어있다.

구체적인 시스템만 만들어지면 바로 조직화할 능력도 있는데 이스트베이 문화원이 바로 그 구심점이 될 수 있어 관심이 커지고 반면에 우려도 커지고있다.

이스트베이 문화원 건립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선 보다 광범위한 인적 소스를 가져야한다.

준비위 구성이 첫 관건이다.

이스트베이 지역에서 존경 받는 인물로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 돼야 한다.

안면있는 사람들 끼리만 모인다면 이스트베이 지역이 한인사회를 대변하느냐는 대표성에 도전을 받을 수 있다.

첫 단추를 잘못 끼면 계속 어려움에서 헤어나기 힘들다.

그래서 추진위는 시간이 좀 더 결려도, 자신에게 꺼끄러운 상대라도 함께 갈 수 있는 마음을 넓혀야 한다.

그리고 또하나 잊어서는 않되는 것이 바로 화합이다.

문화원을 만드는 목적이 바로 지역 발전과 봉사의 일환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작은 일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다른 단체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노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할 것이다.

이스트베이 지역에 문화원이 생긴다면 지역사회 한인들에게 더 없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 기대 만큼 잘 추진 되기 위해선 한인사회 내 소통이 우선 잘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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