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진주만 공격 같은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신간 ‘진주만 공격 총대장의 회심’ 발간

실리콘벨리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양경갑 박사(83세) 번역 작품

역사의 진실을 알려야 하는 책임감 때문에

youtube에서 ‘진주만 공격 총대장의 회심’

북산책 출판사 김영란 대표에 의해 출간

2015년은 태평양전쟁 종전 70주년, 제 2차 세계 대전 종전 70주년을 맞는 해다. 한국은 그 전쟁의 종전 덕에 해방을 맞이하여 올해로 광복 70주년을 맞았다. 또한 일본과 한일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어느 해보다 의미가 깊은데, 이런 뜻 깊은 해에 이 모든 역사를 한 번에 돌아보게 하는『진주만 공격 총대장의 회상심』이 북산책 출판사(대표 김영란)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에 대하여 한국에서는 주요 일간지인 국민일보에서 한 면 전체를 다루고, 한겨레신문 등에서도 역사와 그 의의에 대해 지면을 할애하였다. 이 지역 출판사에 의해 그동안 모르고 잊던 태평양 전쟁의 실체를 알게 하는 역사서가 발간된 것도 그 의의가 크다. 이 책은 일본 작가 나카다 세이이치가 묻혀있던 저자의 회상록을 미국 뉴저지에 발견하며 2005년 NHK TV에서 영상화 했고, 그가 편저로 쓴 이 책은 도쿄 소재 고단샤에서 2007년 12월 간행, 2010년 11월에는 문고판 발행으로 그의 감동적인 일생은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책을 실리콘벨리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양경갑 박사(83세, 로스알토스 거주)가 한국어로 번역을 했다는 것은 교민으로서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진주만 공격 총대장의 회심』은 태평양전쟁의 선봉대장이던 일본 해군 비행총대장 후치다 미쓰오 중령이, 미국 진주만에 소재한 미 태평양함대를 기습 공격하여 막대한 피해를 주며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까지 그리고 그 후의 삶을 담은 그의 자서전이다. 후치다 씨는 이 책이 간행되기 전 타개하여 머리말과 맺는말은 편저자인 나카다 씨가 집필했는데, 시대적 배경과 사건의 전모를 간결하면서도 조리 있게 6부로 저술된 것을 양 박사가 최대한 원문에 가깝게 번역을 하였다.

양 박사는 이 책을 번역하게 된 동기를 친구와의 인연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오래 전 한국 귀국길에 일본 공항서점 잡지기사에 후치다의 자서전이 간행됐다는 기사를 보고, 그 잡지를 당시 영어 번역 일을 하던 친구 홍우룡에게 전했다. 그 책에 흥미를 느낀 그는 일본에 가서 그 책을 구입한 후 단숨에 읽고 영문 번역을 시작했으나 신병으로 끝내지 못 하고 타계하고 말았다. 양 박사는 고인의 노력에 결실을 맺어주려 사람을 찾던 중, 영문 번역본이 하와이와 일본에 거주하는 2명의 일본인에 의해『For That One Day』라는 제목으로 미국에서 출판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한국어 번역도 필요하다 생각하고 일본어학을 공부한 홍경신, 배소연과 공동 번역을 시작했다. 양 박사는 번역 일이 오랜 시간을 매달려 다듬고 다듬어야 하는 작업이라 중간에 포기도 하고 싶었지만,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친구를 기리며, 기독교인으로서 저자의 삶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양 박사는 친구를 기념하기 위해 그가 남긴 번역본 일부를 책 뒤에 삽입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1932년 서울에서 출생한 양경갑 박사는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쟁의 혼란기 속에 1957년 육사 13기로 소위로 임관하였다. 강원도 철원 수도사단 원주 제 1통신단을 거쳐 서울 공대 전자과를 거쳐 동대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68년 미국에 유학하여 존스 홉킨스 대학교 전기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한국으로 돌아가, 육사 교수부와 국방기술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숭실대학교 전산학과 부교수와 동 대학교 공대학장을 역임하였다. 그 후 미국에 정착하여 현재는 실리콘벨리에 위치한 미주 법인 MyCad Inc.를 맡아 아직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진주만 공격 총대장의 회심』은 진주만 공격 시 항공대장이던 후치다 미쓰오 중령(당시)가 죽음 직전까지 쓴 자서전이다. 1941년 12월 8일 일본 해군 기동부대의 360대 항공기를 이끌고 하와이 기습공격 진두지휘에 나선 그의 일대기로, 자신이 어떻게 자라 해군이 되었으며, 진주만 공격 작전 계획, 군사훈련 과정, 출동 과정, 출전 당일의 작전 상황 등 태평양 전쟁의 기습공격 과정과 내용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는 1번 선두기에 탑승하여 총 지휘를 하며 성공 후 ‘도라 도라 도라’(호랑이라는 뜻) 암호로 명시하고 전황을 천황에게 직접 보고했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은 물론 어떻게 전쟁이 시작되고 진전되었는지가 자세하고도 조리 있게 정리되어 있는데, 그는 종전 직전 원자폭탄이 작렬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조사단으로 참여해 참혹한 현장을 본 후 핵전쟁이 인류를 멸망으로 이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기독교로 회심하여 제 2의 인생을 살았다. 일본군에 포로였던 한 미군이 자신을 고문하는 일본군을 기독교 신앙으로 용서하는 내용의 수기를 읽은 것을 계기로 개신교에 귀의했다. 1952년 이후 일본에 더 이상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No More Pearl Harbour’를 인류평화를 자신이 직접 공격한 적국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호소, 100회 이상 전도여행을 다니며 남은여생을 바쳤다. 따라서 그의 자서전의 원 제목도 구약성경의 말씀에 따라『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였다. 그는 회심의 계기를 원한을 앙갚음하지 않고 대신 사랑으로 끈질긴 적대시와 미움, 복수의 사슬을 끊는 용기를 기독교에서 찾은 것이다. 이러한 것은 우리에게도 큰 교훈이 된다고 기독교인인 양 박사는 말한다.

더구나 요즘같이 일본이 다시 제국주의적 발상을 하는 가 싶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종전 70주년을 맞는 해에 전쟁의 무지와 불필요성을 강조하다 세상을 하직한 후치다 미쓰오의 상반된 두 인생 이야기는 특히 한국인들과 전쟁의 불안과 공포 속에 사는 현대인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

편저자 나타다 세이이치는『진주만 공격 총대장의 회상』의 한국어 판 출판에 다음과 같은 글을 보내왔다.

〈금년은 제2차 세세대전 종전 70주년입니다. 벌써 세게 인구의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모르며 일본 인구의 80% 가까이가 전쟁을 모르는 세대입니다. 침략전쟁으로 아시아 여러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고통을 끼친 일본은 지난 전쟁을 반성하고, 철저히 평화를 지킬 것을 맹세하며 평화헌법을 제정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전쟁을 모르는 세대의 정치가들에 의해 왜곡되어 국론이 몹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후치다 미쓰오는 일본이 두 번 다시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이 자서전을 남겼습니다. 후치다의 의도하는 바를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어주신다면 후세에 회상록을 남긴 그의 뜻에 보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입니다.〉

이 책은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에 소장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각 인터넷 서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서 이 책의 구입을 원하면 산호세 서울문고(408-246-9634)로 연락하면 되고, 책에 대한 소개는 youtube에서 ‘진주만 공격 총대장의 회심’을 치면 자세히 볼 수 있다.

이 책을 출간한 북산책 출판사 대표 김영란은 이 책을 읽는 포인트를,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은 역사서로, 전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전쟁서로, 군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군의 명예와 복종에 관한 글로, 기독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사랑과 용서로,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은 급박한 당시의 상황을 확인하며 한 인간이 남긴 자서전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고 했다. 중요한 역사 기록과 개인 기록 남기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김 대표는, 특별한 자료나 일제시대와 6.25를 겪고 미국까지 온 분들의 특별한 경험은 이민 역사에 중요한 기록이 된다며 뜻있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북산책 출판사 408-515-5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