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아껴주는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


한때 파산지경에 있던 노인회가 회장과 회원들의 노력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된지도 8년이 되었다.

그동안 일에 빠져서 바쁘게 살아온 회장인 나 자신도 많이 지친것 같다. 실제로 노인회 한의 주치의로 있는 이승원 원장으로부터 건강을 챙기라는 당부와 특히 영양섭취에 신경을 쓰라는 경고를 받은것이 얼마 전이었는데 소홀히 들은 탓에 드디어 터질것이 터지고 말았다. 하루는 사무실에서 퇴근하여 집에 돌아와서는 그대로 침대에 쓰러져 나흘동안 일어나지를 못했고 5일만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해 보니 바이러스에 감염된데다 부실한 영양상태로 몸이 쇠약할대로 쇠약해져 있다는것이었다.

이런 나의 몸상태를 염려하는 노인회원들의 고마운 모습은 나에게 큰 감동이었다. 병원에 함께 동행해주는 가 하면 회복에 좋다는 각종 음식을 챙겨서 가져오기도 하고 노인회가 걱정이 되서 힘들게 사무실에 들르기라도 하면 내방에 몰려와서 안부를 묻는 등 진정으로 나의 회복을 빌어 주었다.

몸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인 지난 8월 간신히 샌프란시스코 한국의 날 행사에 회원들과 함께 참가했을때도 무리해서 건강을 해칠까봐 염려하는 회원들의 모습에서 내가 회원들로 부터 진정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는것을 느꼈다.

나도 그렇지만 우리 회원들은 노인회를 천국으로 여기는것 같다.

노인회에서 회원들은 각종 활동---화투, 라인댄스, 카라오케, 장구, 요가, 시민권공부---등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낸다. 또한 한국음식을 먹고 한국말로 온갖 마음의 회포를 풀며 인생의 황혼길을 동행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마음의 평화와 행복감을 즐기고 있다. 어느때 회원들의 수다와 웃음 소리가 너무 크다고 느껴져서 좀 나무라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그들의 행복의 표현이고 스트레스의 해소라는데 그냥 웃어 넘긴다.

얼마전에는 한 회원으로부터 마음이 찡하는 선물을 받았다. 다름 아니라 지팡이로 쓰는 단장이다.

나이 때문에 몸의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되라고 선물해준 것인데 처음에는 어색할것 같았으나 선물해 준 회원의 성의를 생각해서 짚고 다녀 봤더니 잘 어울린다. 여하튼 고마운 일이다.

회장과 회원들이 서로의 건강과 삶을 챙겨 주며 즐거운 노후를 함께 보내는 우리 노인회는 참으로 많은 복을 받은 곳이라는것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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