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가 남긴 말들


[베이포럼]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남긴 말이 또다시 미국 사회에서 회자되고 있다.

창조와 혁신의 아이콘 잡스가 또다시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IT업계에선 잡스(1955~2011년)가 죽은지 4년여 지났지만 그의 업적에 비교 되는 창의적 제품이 개발 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그리워하는 것 아니냐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잡스는 56세에 떠났다. 잡스가 취장암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죽기 전까지 적지 않은 말을 남겼는데 그 말들이 오늘날 다시 언론에 보도 되고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선불교에 입문

잡스는 항상 무엇이나 열심히 배우려고 했다.

그가 배우려고 했기에 그의 마음속에는 항상 창의력이 꿈틀거렸던 것이다.

그는 또한 제품의 가치를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편의성(Convenience)과 단순성(Simplify)에 특별히 관심을 두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Apple의 스마트폰도 그의 간단명료한 철학에서 나온 제품이다. 지금 아이폰(iPhone)은 그의 철학과 개성을 백분 잘 표현한 대표적인 제품인 것이다. 그의 성장 배경을 잠깐 들여다보면 그는 태어난 후 다른 집에 입양 되었다.

생물학적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아 정체성에 혼란을 겪었지만 후일 그 혼란이 강한 잡스를 만드는데 많은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은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잡스는 양부모에 대해 1,000 퍼센트 제 부모님이라고 할 만큼 소중히 생각한 반면 친부모에 대해서는 “그들은 나의 정자와 난자 은행이었을 뿐이다”라고 퉁명하게 대답했다고 한다.

그는 오리건 리드 대학교에서 철학과를 다닌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일본 선불교 승려를 만나 입문했다. 그곳 오리건 사과농장에서 일을 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불교의 성지인 인도 히말라야 여행을 통해서 불교를 더욱 깊게 공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업의 부진을 면하지 못하자 한때는 승려가 되려는 고민도 했었다. 그가 만든 아이폰의 심플한 디자인과 로고 사과도 그의 오리건 생활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잡스는 후일 "이것(불교를 접한)이야 말로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회상했다.

잡스는 이런 성장 배경과 창의적(Creative) 사고 속에서 세계 제일의 창의적인 제품을 만든 것이다.

가정적인 잡스

잡스는 무척 가정적이었다. 그가 태어나서 다른 부모에 입양된 아픈 과정을 겪은 탓에 가정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자녀들과 몸을 부딪치며 노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의 부인 로렌과도 각별한 사이였다. 부인은 잡스가 죽은 다음 남편을 주제로 한 영화가 만들어졌는데 영화가 사실과 다르다면서 상영을 저지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영화는 예정대로 상영되었지만 흥행에서 실패한 영화로 남았다.

그 실패의 이유는 잡스에 관한 사실과 너무 동떨어졌기 때문이다.

IT업계의 예수로 불릴 만큼 창조와 혁신의 아이콘 잡스도 죽기 전에는 상당히 인간적인 단면을 보였다. 그의 여동생에 의하면 잡스는 먹고 살 만큼 돈을 벌었다면 젊은 시절에 가졌던 꿈을 펼치고, 문화와 예술에 좀 더 깊이 관여하는 다른 생활을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카리스마와 냉철함으로 상징되는 잡스도 죽음 앞에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는 것을 토로하고 인생을 즐기라고 했던 것 아니겠나.

잡스는 주위 사람들에게 특별히 "사랑하라"는 말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죽음을 앞 둔 그는 자신이 피땀 흘려 벌은 재산도 가져갈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죽음의 신(神) 앞에서 가져 갈 것은 오직 사랑에 대한 추억뿐이라고 말했다.

잡스는 또한 남에게 많이 베풀라고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가운데 많은 것을 나누어 베풀 것을 권유 했다.

부(富)는 나누기가 힘들다고 하지만 그는 그 나누기 힘든 부도 나눌 수 있으면 최대한 나누고 베풀기를 권유했다는 이야기이다. 죽음을 앞에 두었으니 그런 말을 하는 것 아니냐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잡스는 평소에도 베풀기에 주저하지 않았다고 한다.

창의와 혁신의 아이콘 잡스는 부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기 보다 창조적 제품이 나오니 부가 쫓아온 것 아니겠나. 누구나 죽음 앞에선 열심히 남에게 베풀라는 말을 하지만 생전에는 그렇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베푼다는 것은 역시 인간들에겐 매우 힘든 업보(業報)가 아니겠나.

도전을 좋아했던 잡스

잡스는 도전을 좋아했다.

처음 애플 매켄토시를 만들었을 때 상당히 투박하고 볼품이 없었다고 한다.

거의 실패에 가까운 제품인 것이다. 그는 실패 속에서도 그는 조금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또다시 도전을 해서 오늘의 애플을 만든 것이다.

또한 그는 자기가 만든 제품은 항상 인류에게 유익해야 한다는 투철한 정신 속에서 만들어졌다. 애플이 오늘날 소비자로부터 가장 환영 받는 이유는 창의력을 느낄 수 있는 편리한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애플은 아이폰이 업데이트 될 때마다 전과 다른 혁신 제품을 내놓아 소비자를 열광 시켰다. 아직도 애플은 그의 정신이 곳곳에 스며 있다.

잡스가 사망한 다음 애플의 공식성명에서 보면 그의 철학과 정신을 알 수 있다.

“Apple은 명확한 비전과 창의성을 지닌 천재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세계는 정말 놀라웠던 한 사람을 잃었습니다. 스티브와 함께 일하는 행운을 누렸던 저희는 사랑하는 친구이자 늘 영감을 주는 멘토였던 그를 잃었습니다. 이제 스티브는 오직 그만이 만들 수 있었던 회사를 남기고 떠났으며, 그의 정신은 Apple의 근간이 되어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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