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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


[베이포럼]

올해도 어김없이 송년사에 매달린다.

1년은 12달. 한 달은 30일. 하루는 24시간.

1년은 8천 6백 시간이 넘는다.

이 많은 시간을 각각 하나의 박스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8천 6백개의 박스를 공짜로 받은 것이다.

애독자 여러분은 이 많은 박스를 무엇으로 채우셨습니까.

어떤 분은 봉사와 사랑으로……

또 어떤 분은 체념으로 또는 분노로 채웠을까요.

또 어떤 분은 성공과 돈으로 채웠을까.

무엇으로 채웠던지 그 모든 것은 자신의 몫과 숙제일 것이다.

뉴스메이커

북가주 지역 한인사회 뉴스 메이커 가운데 한 분으로 한동만 총영사를 꼽을 수 있다.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는 총영사 직함만으로도 바쁜 직이지만 총영사 자신이 바쁜 일정을 만들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 쇠사슬이 나온 것도 모르고 북가주 곳곳을 다닌다.

그런 그의 활동이 언론에 보도 되고 있다.

일부에선 그런 총영사의 활동 보도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보이나 총영사가 자신의 활동을 언론에 알리는 것은 홍보차원이 아닌 동포사회에 대한 필요한 보고 아니겠나.

동포들은 총영사의 활동을 통해 본국정부의 대 동포정책을 알 수 있고, 주류사회에 비쳐진 한국의 국격을 엿 볼 수도 있다.

또한 총영사가 주류사회 인물들과 만남을 통해 한인사회의 위상도 알려주는 모습도 알게 된다.

만약 총영사가 자신의 활동사항을 동포사회에 알리지 않으면 “총영사는 무엇하는 사람이냐”고 말하지 않겠나.

결론적으로 총영사의 활동을 동포사회에 공개하는 것은 시빗거리가 아니다.

아직 임기 관련 정해진 것은 없는데 일부 동포들 사이에선 샌프란시스코 프리시디오에 세워질 한국참전기념비 건립을 함께 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한 총영사는 분명히 2015년 뉴스메이커였고 샌프란시스코 한인사회에 많은 기록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질 참전비는 한 총영사의 리더십이 만들어 낸 작품이다.

참전비는 북한의 남침을 증명하는 역사의 교육장이 될 것이다.

한인사회

한인사회가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학교에서부터 노인회에 이르기까지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학교 어린이들이 ‘독도는 우리 땅이다’이라는 편지를 쓰고 그림도 그려 보내고 있다.

구글맵에서 사라진 독도는 우리에게 다시금 독도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독도는 한민족의 얼이 담겨 있고 민족의 정기가 담겨 있는 곳이다.

일제 강점기 36년 동안 당시 무력한 조선은 그야말로 일본의 만행으로 만신창이가 되었다.

일본군은 강압적이고 조직적으로 조선의 12~13살 이상의 소녀들을 위안부로 납치해 갔다.

무려 20만 명에 달한다고 하니 지금도 소름이 끼친다.

한국학교 교육자들의 노력으로 2017년 캘리포니아 주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시안에 위안부 기술이 포함되었다고 한다.

그 동안 미주 한인 동포들의 노력과 활동이 정당한 대가를 받게 되었다.

2017년 캘리포니아 주 역사 시간에 고둥학생에게 '위안부'들은 제도화된 성 노예로서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의 사례로 가르치는 그날까지 어떻게 기다리겠나.

반면 노인회의 화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아직도 자신의 손때가 묻은 방에 들어 갈 수가 없다고 한다.

이유 불문하고 해도 넘어 가는데 지난날의 섭섭한 마음은 풀고 화합하면 좋겠다.

백세시대라고 하지만 사람의 운명을 누가 알겠나.

노인회 어르신들이 불화의 과거를 묻어 버리고 다시 화목하면 얼마나 기쁘겠나.

자식들도 그런 날을 기다린다고 한다.

한인회 선거

새해부터 한인회 선거철이 시작된다.

몬 트레이 한인회를 시작으로 실리콘밸리,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가 모두 내년엔 선거를 하게 된다.

2년 전 어수선했던 당시에 비하면 지금은 상당히 안정권에 들어갔다.

지금 샌프란시스코 한인회나 실리콘밸리 한인회도 봉사를 많이 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한인회는 독도 이름 되찾기 캠페인 주체 중에 하나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특별히 재외국민 선거참여 캠페인에 지역 전 단체가 참여함으로써 실리콘밸리 지역 한인회의 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도 내실을 기하면서 회관 내부 일부 리모델링을 마쳤다.

지역 치안도 좋아지고 있어 한인회관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특별히 민원 봉사에 칭찬이 자자하다.

문제가 생기면 모두 한인회를 찾다 보니 이젠 심부름센터처럼 목수일 부터 민원까지 봉사의 손길이 곳곳에 미치고 있다.

토마스 김 회장은 밤 10시 넘어 퇴근할 만큼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봉사하겠다는 마음이 없다면 한 시간도 머물 수 없는 곳이 한인회관이다.

우리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지만 그 시간 동안 한인들을 위한 봉사만큼은 확실하다.

선거는 다소 소란스럽기도 하고 대립도 있지만 선거를 통해 선출 된 회장들이 본전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을 볼 때 민주주의 꽃인 선거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올바른 역사

한국의 이념 대립이 미주 한인사회에 건너 온지 오래 됐다.

한국처럼 싸움거리가 되지 않는 이유는 미국식 민주주의 교육이 동포들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념대립은 막을 수 없지만 역사 논쟁은 백해무익하다.

6.25전쟁은 엄연히 북한의 남침인데, 북침이라고 말하는 사람과 타협은 없어야 한다.

역사는 지나온 과거를 기록한 것인 만큼 역사 왜곡이 있어서도 안 되고 그런 왜곡된 역사를 가르쳐서도 안 된다.

올해는 역사전쟁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했지만 동포들에게 역사의 중요성을 배우는 좋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끝으로 독자 여러분도 2015년 1년을 마무리 하면서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상자에 무엇을 채웠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아듀!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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