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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곡점에 선 회장 추대


[베이포럼]

지난 주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선거관리 위원회는 회장 입후보자가 없어 활동을 접고 정관에따라 이사회로 회장 선출을 이양한다는 발표와 함께 해산했다. 회장 후보경선까지 기대했던 교민들은 다소 황당한 기색이 역역했다. 현회장이 2년 동안 혼란했던 한인회를 안정시키고 독도서명 운동등 다양한 한인회 사업을 착실히 진행시켜 일하는 한인회의 모습을 보여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는데 의외라는 표정이다. 일부에선 연임도 점첬는데 이번 임기 끝으로 물러나겠다는 확실한 의사표시가 있어 새로운 인물의 후보자를 기대했던 것이다. 출마를 신청한 후보가 없어 정관에따라 이사회에서 회장추대할 예정인데 비공식 자천 타천 후보자가 있어 공식 회장 출마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매우 아이로니한 것 아니냐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한인들이 늘고있다. 실리콘밸리 한인회와 같은 큰 도시 한인 밀집지역에서 회장후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은 타지역 한인사회에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가주지역 10만 이상의 한인거주자 가운데 과반수 이상이 거주하는 실리콘밸리 한인회 회장 선거가 후보자 무등록으로 미래 한인사회가 발전이냐 아니면 정체냐는 변곡점에 놓이게 되었다. 불경기 때문인가 한인 회장이란 상당히 매력있는 봉사직으로 생각되어 왔다. 물론 선거라는 치열한 경쟁을 겪는 괴로움도 있지만 즐거운 괴로움이 되는 결과가 있다. 미국 주류사회에선 선거를 통해 당선된 공직자만이 특별한 사람으로 명확히 구분된다. 주류 사회행사에 가보면 우선 선거를 통해 선출된 사람을 우선적으로 좋은 자리에 앉히고 그 격에 맞는 우대를 한다. 선거를 치르지 않은 공직자들이 그 다음 순서에 호명된다. 이런 의전 관계에서 보듯 민의의 선택을 받을 사람을 가장 우대하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런 주류사회에서의 관행에서 보듯 한인회장 선거 무산은 한인사회의 점정적인 정체기로 예상될 수 있다. 지속되는 불경기로 한인사회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것도 상당히 오래되었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교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있다. 이런 불경기의 여파가 한인회장선거까지 무관심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갖게한다. 앞으로 미국경제의 추세가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되면 한인사회도 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언제 그런 차례가 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는 없다. 결국 불경기가 한인회장 선거까지 무력화 시킨 꼴이다. 이사장의 지도력

차기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은 정관에 의거해 이사회에서 선출하게 되었다. 이사회를 대표하는 이사장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오른것이다. 이사장의 현명한 판단과 흔들리지 않는 지도력이 요구된다. 그런 지도력을 낳기 위해선 이사장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할 이사들이 필요하다. 이사들과 이사장이 각각 따로 놀면 한인사회의 눈높이 맞는 회장을 추대하기 어렵다. 더우기 회장으로 추대되는 신임회장은 임기 2년 내내 정통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왜냐하면 치열한 선거를 통해 민의의 선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태생적 정통성 시비는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사장과 이사회가 한몸이 되어 교민의 환영을 받는 그런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한다면 그런 시비거리를 감소시킬 수 있다. 그래서 일부 한인들은 정통성 시비를 줄이고 안정된 한인회를 구축하기 위해선 지역사회 어른을 추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의견이 비등하면서 변수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회장 추대에는 이사회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장래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요소이다. 아직 한인사회에서 누구를 추대할 것인지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나 이사 인원이 총15명인 만큼 1/3에 해당돼는 5명의 이사 추천을 받는 사람에게 회장 후보 자격을 주어야 한다는 자격강화 대안이 떠오르고 있다. 3월 4일 회장 추대 발표라는 시한을 정해 빠듯하게 회장 추대할 가능성도 있지만 최대한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 회장 추대 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예상문제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말썽의 소재를 없애야한다. 이와같은 어려운 작업을 현명하게 처리하려면 이사회가 이사장에게 힘을 모아주어야 하고 소통의 능력은 물론 지역 한인단체장 들에게도 협력을 구해야 한다. 어려운 시기에 이사장의 지도력을 기대해본다. 회장의 밋션

기자는 오랜기간 한인회장을 비롯한 많은 단체장 선거를 보아왔다. 우선 회장이 되고자하는 분들은 회장의 정체성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주문이다. 회장이 무엇하는 직책인지 좀 알고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누가 하라고 해서 등떠밀려서 하는 것은 금물이다. 후일 회장이 되어도 뒤에서 등을 밀었던 사람들의 입감이 임기 내내 작용하여 마침내 자신의 초심대로 사업도 제대로 한번 펼치지 못하고 임기를 마치게된다. 그래서 회장의 밋션(mission)이 무엇인지 하나 만이라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한인 회장의 밋션이 무엇인지 확실한 답을 얻었다면 회장이란 감투에 욕심을 내도 환영 받을 것이다. 그러나 회장의 미션이 확실치 않다면 다음 기회를 기다려도 좋다. 서둘러서 한인회장을 한 결과 실패한 사람도 있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그러하니 다음 기회를 기다려도 결코 늦지않는다는 말이다.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자신할 때 비로서 회장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절대 성급히 회장이 되지마라 .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도 낭패를 안겨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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