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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과 악플하지 말아야


[베이포럼]

지난 주 토요일 아침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한 지인을 만나러 맥도날드에 갔다.

한인들이 잘 모이는 곳인데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20명 남짓한 한인들이 모여 무슨 회의를 하는 것으로 느낄 수 있었다.

토요일 어디를 가기로 했는데 비 때문에 일정이 틀어진 것 처럼 뒤숭숭해 보였다.

사람들은 일어서 상당히 열을 받은듯 언성을 높이며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필자도 지인들과 이야기를 마치고일어나려고 하는 순간 그룹의 한 남자의 입에서 S자 쌍소리 막말이 나왔다. 잠시 머리를 어디에 부딪친듯한 강한 느낌에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의 얼굴을 보았다.

이떻게 사람들이그렇게 많았는데, 같이 만나고 함께 다니던 회원들 같았는데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온 쌍소리 막말은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쌍소리를 했다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오래전 골프대회에서 일어난 쌍소리 막말은 아직도 한인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으니 그 당시 얼마나 충격이 컸으면 아직까지도 그 상처가 지워지지 않고 있나.

사람은 누구나 흥분하거나 분노가 지나쳐 자제력을 상실해 생각치도 못한 막발이 나오는 수도 있다.

이해 될 수도 있지만 같은 모임의 회원들 사이에 이런 일이 일어 났다면 그 동안 그들은 무엇 을 위하여 함께 어울리고 자리를 했는지 너무 허무하지 않겠나.정들었던 조국을 떠나 이역만리 남의 나라에 와서 살다 보면 언어 때문에 또는 얼굴 색갈 때문에 무시 당하는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데 같은 동족 끼리 이런 막말로 상처를 주어서 되겠나. 누구를 꼭 탓하려는 마음은 없다. 필자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삼가해야 할 말은 꼭 삼가해야 한다. 그 룰을 어길 때는 우리 모두가 끝이 않보이는 나락속으로 떨어질 수 있다.

한국인의 자부심을 찾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말 만큼은 조심하자는 뜻이다.

막말은 모임에서도 안되고 집안에서도 해서는 퇴출해야 하는 말이다.

특별히 밖에서 대중이 있는 가운데서 절대 해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쌍소리 막말이다.

필자는 아직도 그 분노의 얼굴을 기억한다. 무슨 이유가 있겠지만 공중의 장소에서 그런 막말을 했다는 것은 본인의 긍지을 버린 것 아니겠나. 이민생활이 물질 적으로 충분치 못하지만 마음만은 그래도 풍성해야 하지 않겠나. 막말은 우리 한인사회를 퇴보 시키고 화합을 가로 막는 첫 단추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화가 필요하다 한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중에 하나가 소통이다. 누구나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지만 이해 관계가 다를 때는 대화는 커녕 분노만 폭발하기 쉽다.

이런 분노는 한인 단체나 한인들에게만 국한 된 문제가 아니다.

미국인 가운데도 자주 볼 수 있다. 그래서 Anger Management라는 비즈니스까지 나왔을까.

대화가 얼마나 힘든가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예이기도 하다.

한인사회가 보다 발전하기 위해선 항상 대화를 습관화 해야 한다.

문제를 풀기 위해선 상대를 인정하고 파트너로 생각해야 한다.

상대를 나의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데 어떻게 대화가 잘 되겠나.

그래서 분쟁과 대립시 상대를 나의 파트너로 인정하는 마음의 자세가 절실하다.

대부분 분쟁 당사자들은 대화를 하려고 한다.

그러나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다시 보지 않을 상대로 생각하고 면피용 대화를 하니 실패하고 타협점을 찾기가 힘들다.

필자는 오늘 어느 모임의 모습을 보았지만 그 것을 보면서 한인사회의 축소판 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큰일이건 작은 일이건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고 막말로 소리 부터 질러 모임자체가 초장에 무너지는 것을 보고 속상했던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지 않았을가. 악플의 홍수 실리콘밸리 한인회가 새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하고 곧 취임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동포들의 걱정과 우려가 있었는데 대과없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 회장 추대까지 인터넷에선 별난 이야기들이 오갔다. 허기에 굼주린 늑대들처럼 문제도 아닌 문제를 만들어 온갖 소문과 악플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다.

익명이라는 귀신의 탈을 쓴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마음껏 활보하는 막말 홍수시대가 열린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인터넷에서 막말을 즐기는 사람들의 실생활도 매우 거칠고 폭력적 성격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말은 막말과 악플을 거침없이 하다 보니 행동도 그렇게 나타난다는 뜻이다.

그야말로 언행일치로 나타난 것이다. 막말은 우리의 품격을 낮추게 하고 생활의 활력을 저하 시킨다.

무심코 던진 막말에 상처 받고 그 괴로움을 안고 사는 사람도 적지 않다.

생각없이 연못에 던진 돌에 개구리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인터넷 악플에 익숙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무리에 흡수 될 수 있다. 누구나 막말에서 자유스럽지 못하지만 그래도 언어의 순화에 노력을 멈추어선 안된다.

우리 한인사회에서 막말을 추방할 수는 없어도 최소한도 대중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자제해야 한다. 인간의 세치 혀는 사람을 살리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선 죽일 수도 있는 무기인 것이다.막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는 것이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흉기인 만큼 한인사회에선 절대 필요없는 요소이다. 한인사회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선 조건없는 막말과 악플의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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