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주자 임지혜씨 SF공연


<샌프란시스코의 우든피쉬앙상블>

일본 고토와 듀오 콘서트 예정

나효신 작품 공연

샌프란시스코의 우든피쉬앙상블 주요멤버인 쇼코 히카게(고토 주자) 씨와 함께 듀오 콘서트를 3회 하기 위해서 한국에서 가야금 주자인 임지혜씨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할 예정이다. 오는 4월 3일(일요일) 오후 4시에 오울드퍼스트 교회에서 가야금산조(한국전통음악)도 연주할 임지혜 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전통예술분야 조교로 활동하고 있다. 난계국악경연대회 1등상을 받은 그는 KBS국악관현악단과 협연을 하는 등 연주자로서 교육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공연 기획도 하고 있는 팔방미인이다. 캘리포니아의 코리안 커뮤니티에 이미 널리 알려진 쇼코 히카게 씨는 한국의 전통무용, 사물놀이 등을 배우기도 했으며 특히 한국인 작곡가 나효신씨와 오랫 동안 많은 무대를 함께 만들어온 바 있다. 고토 연주 외에 즉흥 무용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본지는 한국 가야금과 일본 고토가 어떻게 만날는지에 대해 이 두 음악가를 인터뷰했다.

* 고토/가야금과 연주를 전에도 했던 적이 있습니까?

임지혜 - 고토와 연주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일본의 샤쿠하치와 중국의 쟁 그리고 한국의 가야금 이렇게 삼중주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 악기와의 합주는 늘 새롭고 흥미롭습니다.

쇼코 히카게 - 저는 여섯 분의 가야금 주자와 이중주곡 연주를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연을 한 적도 있습니다. 제가 함께 연주했던 가야금 주자들은 모두 훌륭했습니다.

* 가야금과 고토는 어떻게 비슷한지 또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임지혜 - 공통점은 악기의 생김새와 구성이 비슷합니다. 전통가야금 현이 12줄, 고토 현이 13줄이고 현 중간에 안족이 있습니다. 그래서 악기 조율하는 방법이 비슷합니다. 또한 요성, 전성 등의 표현법이 비슷합니다. 차이점은 가야금은 손가락 끝으로 직접 현을 뜯어서 연주를 하는데, 고토는 손톱에 츠메를 끼워서 그 츠메로 현을 치거나 밀어서 소리를 냅니다. 그래서 두 악기의 음색이 다른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더불어 가야금은 왼손의 연주법이 강조되는데, 고토는 오른손의 연주법이 더 강조되어 음악적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쇼코 히카게 - 두 악기는 우선 구조가 같습니다. 그러나 줄의 긴장도가 다르고 음색이 다릅니다. 그리고 전통음악의 경우에는 장단이 틀립니다. 가야금은 손끝으로 연주하고 고토는 인공손톱으로 연주합니다. 가야금이 고토보다 훨씬 유연성이 있습니다. 고토는 가야금보다 제한이 많아요. 한마디로 고토는 가야금에 비해서 단순한 악기라고 봅니다. 이렇게 단순한 고토를 위해서도 많은 작품을 써 준 나효신 작곡가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에 임지혜님과 함께 연주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 이번에 연주하실 작품에 대해 소개를 좀 해 주십시오.

임지혜 - 저는 나효신 선생님께서 작곡하신 가야금과 고토 이중주곡 4곡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그 중 2곡은 12현 산조가야금으로 연주를 하고 나머지 2곡은 25현 개량가야금으로 연주를 합니다. 두 악기의 동질적이면서 이질적인 부분이 드러나고, 따뜻하면서도 유니크하고 현대적인 음악으로 느껴집니다.

쇼코 히카게 - 저는 임지혜 님과 함께 '국화의 노래', '조화로운 음악의 메아리', '옛친구여, 당신은 무엇을 듣는가', '건넛마을 할머니' 이렇게 네 개의 이중주곡을 연주합니다. 그리고 또 한 분의 가야금 주자 박경소 님이 가야금병창곡 '감사의 행복을 노래하면'과 '장작개비의 노래' 이렇게 두 독주곡을 연주할 예정이고요. 저 역시 'The Sky Was Beyond Description'이라는 독주곡을 연주할 예정인데 이 작품에서는 제가 혼자 고토와 베이스고토 두 개의 악기를 동시에 연주합니다.

* 가야금병창곡은 어떤 음악인가요?

임지혜 - 가야금병창은 가야금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가야금연주를 잘 하면서 노래까지 잘 해야 하는 음악성이 요구되는 전공입니다. 보통은 전통적으로 전해내려오는 판소리나 민요의 선율에 맞춰 가야금반주를 하는데, 이번에 박경소님이 연주할 나효신 선생님의 가야금병창 곡은 노래와 선율이 함께 가지 않는 진행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더욱 더 뛰어난 음악성이 요구되는 음악이 아닐까 싶고, 무척 기대됩니다.

* 나효신 작곡가와 이전에도 작업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임지혜 - 나효신 선생님과의 작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매우 설레고, 긴장되며 또한 영광입니다. 대학교 재학중 선생님의 곡을 동경하며 꼭 선생님의 곡을 연주하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 매우 기쁩니다.

쇼코 히카게 - 저는 나효신 작곡가의 작품을 30개 가까이 초연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써 주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악기를 어떻게 시작하셨는지요?

임지혜 - 초등학교 3학년 때 황병기 선생님의 '밤의소리'라는 곡의 아름다운 선율과 악기의 음색이 좋아 가야금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곡을 연주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시작으로 하여 초등학교 가야금부에서 배우며 연주자의 꿈을 키웠습니다. 대회에서 수상을 하기도하고 학교 대표로 독주도 많이 하게되면서 가야금에 대한 자부심과 학구열이 커졌습니다.

쇼코 히카게 - 저는 3살 때부터 고토를 배웠어요. 동네에 고토 선생님께서 사셨는데 제 할아버지께서 저를 선생님께 데려다 주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사 주신 첫 고토를 저는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 이번 이중주 공연 후에는 어떤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는지요?

임지혜 - 한국에 돌아가면, 4월부터 6월까지 창경궁에서 궁중무용 공연을 기획할 예정입니다.

쇼코 히카게 - 저희 우든피쉬앙상블이 5월 28일(토요일 오후 3시)에 샌프란시스코의 Chapel at Fort Mason Center에서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이 공연을 위해서 방콕에서 노리코 츠보이 , 남캘리포니아에서 유키 야수다가 샌프란시스코에 올 예정입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의 바이올리니스트 테리 바운이 함께 연주합니다. 당일에 입장권을 구입하시면 25불인데 3월 31까지 미리 온라인 예약을 하시면 12불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sfiaf.org/wooden_fish_ensemble

- 가야금 주자 임지혜의 베이지역 공연 목록 -

  • 3/30 (수) 낮 12시: 가야금/고토연주회 - 버클리대학교 Hertz Hall - 101 Sproul Hall, Berkeley, CA 94704, 입장료 무료

  • 4/3 (일) 오후 4시: 한국전통음악/모차르트피아노협주곡/가야금협주곡-오울드 퍼스트 교회(샌프란시스코)- 1751 Sacramento Street, San Francisco http://oldfirstconcerts.org/performances/714/, 인터넷 예매 일반18불/시니어15불/ 학생5불/ 당일 공연장에서는 2불 더 비쌈

  • 4/4(월) 저녁 7시: 가야금/고토연주회 - Center for New Music(샌프란시스코)-55 Taylor St, San Francisco -일반15불/ 센터회원10불

  • 4/5(화) 저녁 7시: 가야금/고토연주회- Maybeck Studio for the Performing Arts(버클리)-1537 Euclid Ave. Berkeley - 입장료20불

사진(상): 임지혜 가야금 연주자 사진(하): 쇼코 히카게 고토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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