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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 인생


<수필세계>

요즘 한국에서 무명의 어느 여가수가 ‘백세인생’이라는 노래를 불러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있다. 이 노래말 끝부분에 ‘전해라’ 라는 구절이 재미있어서 따라부른다는 것이다. 어른,아이 할것없이 여기 저기에다 갔다 붙여서 써 먹는것이다.지금 한창 불이 붙고있는 국회의원 선거판의 광고로, 비싼 사용료를 내면서 까지 이용 한다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수 있다. “육십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간다고 전해라, 칠십세에는 할 일이 아직 남아서,팔십세에는 아직 쓸만해서, 구십세에는 알아서 간다고 하며,백세에 날 데리러 오거든 좋은날 좋은시에 간다고 전해라”. 백세시대에 딱 어울리는 재미있는 노래인것 같다. 사람이 태어나서 언젠가는 죽게된다는 것을 모르며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부모님으로부터 좋은 유전자를 받아 태어난 사람은 장수 할수 있다고 믿을 것이다. 또는 나쁜 유전자를 받아 태어 났다고 해도 건강관리를 잘만 한다면,오래 살수도 있다며 노력할 것이다.놀랍도록 발달 해 가는 현대의학이 주는 혜택과, 살기좋은 생활환경에 잘 적응한다면 백세인생을 못살것도 없다. 어떻게 살면 백세까지 건강하게 잘 살다가 생을 마감 할 수 있는 것일까? 청나라 때 이청운이라는 사람이 256세까지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의 평균 수명 7.80세에 비하면 상상이 되지 않는 나이다.그는 항상 마음을 평온히 하고, 앉을 때는 거북이 처럼, 걸을 때는 비둘기 처럼 활발하게,잠을 잘 때는 개처럼 잤다고 한다. 백세시대에 돌입하면서, 온갖 건강상식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있다. 무병장수 할 수 있는 비결은, 올바른 생활습관과 즐겁게 사는것 이라고 한다. 또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도 있다. 백세시대 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렇게하라 일러준다. 먹고 마시는것, 식생활이 첫째라고 한다. 적당히 골고루 잘 먹어라. 둘째로는 끊임없는 운동을 하라. 그중에서도 하루에 만보정도를 걷는것이 최고라고 한다. 세 번째는 휴식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고 한다. 잠을 편히 자라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보람된 일을 찾아서 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유익한 책을 읽고, 글도 쓰고, 아름다운 노래를 듣고,불러 보라는 것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생활속에서 지키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백세가 되기까지 사는것이 축복이고, 육십도 안된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고 해서 불행한 인생을 산것은 아닌듯 하다. 내가 10여년간 찾아가 봉사하고 있는 양로병원이 있다. 이곳은 약 200여명의 남녀 노인환자들이 병마와 싸우며 요양하고 있는 시설이다. 대부분이 80세를 넘긴 노인들이다.건강이 회복되어서 가정으로 돌아가는 사람은 찾아 볼수 없다.호흡이 있는한은 침대에서, 휠체어에 의지 하면서 숨이 멈춰 질 때까지, 죽은듯이 살아있는 것이다. 한평생을 어떻게 살아 왔을까? 왜 노후에 외로움과 고통에 내몰려 쓸쓸하게 삶을 마감하고 있는 것일까? 특히 한인노인들을 만날 때 마다 안타까움이 더 밀려 온다. 이국만리 타국에서 살아 온 세월은 어떠 했을까? 종교적인 행사로 예배를 인도하며 찬송을 함께 부르고, 한국음식을 만들어가서 대접 하고, 노래와 무용,악기연주로 외로움을 달래 준다.이분들은 백세시대에 대한 애착도 이해도 하지 않는다. 때를 놓쳐버린 건강을 회복 하기에는 어려운 현실임이 분명하다.그렇다, 꼭 백세를 살아야만 행복한것은 아니라고 전해라! 나에게 맡겨진 인생이 짧아도 괜찮다.주어진 환경에 만족하고, 크고 작은 일에 감사 할 줄 알면 된다.긍정적인 생각으로, 밝게 살아 간다면, 백세인생을 산것보다 나은 삶이 아니겠는가?

*한맥문학 수필 신인상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역임

*(사)한국문협 미주지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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