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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연은 필요한가 II


<베이포럼>

지난호(10-14호)에 ‘총연은 필요한가’에 대한 글을 섰다. 다소 예민한 사안이기는 했지만 독자와 관심 있는 분들의 반응이 의외로 많았다. 이 지역 뿐만이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전화가 있었다. 그리고 총연에 관심도 많았고 옹호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물론 기자와 다른 견해가 많았음도 사전에 밝혀둔다. 지난호 기자가 쓴 약 636의 문구를 통해 총연을 말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 기자의 의견을 추가해서 다시 밝히려 한다. 이대로 총연은 아니다 많은 분들이 ‘지금의 총연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총연이 동포들을 위해 존재하는지 아니면 총연을 위해 동포들이 존재하는지 헷갈린다는 의견을 말한 분이 계셨다. 저는 그 분이 오늘 총연의 현 주소를 가장 잘 집었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총연은 미주 2백50만 한인의 존재를 망각하고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난 파벌 싸움만 하니 총연에 대한 실망이 커지고 급기야 왜 그들의 존재하는지 조차 잊어버리게 되었다. 총연은 갈등만 만들어 내는 단체로 인식이 되고 급기야 한인사회에선 사고단체라는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었다. 총연=싸움이라는 공식은 어쩌면 자승자박일 것이다. 오늘의 시대를 갈등의 시대라고 한다. 한국 내 한 교수는 한국에서 일어나는 갈등으로 국민 한 명 당 연 5백만원을 부담하고 있다는 삼성연구소의 통계를 인용했다. 엄청난 갈등의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총연이 빚고 있는 갈등으로 한국 정부 지원금 3억을 날려 버렸다. 한국정부는 2개의 총연 단체 중 어느 곳에도 지원금을 줄 수 없다. 만약 한 단체에 주게되면 그 단체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결과를 났기 때문에 극심한 갈등의 중앙에 서게 된다. 결국 두 단체를 외면할 수 밖에 없고 스스로 수습이 이루어 질때까지 지원을 보류하고 있다. 결국 갈등을 빚고 있는 두 단체는 본국 정부의 지원금은 꿈도 꿀 수 없고 또 소송에서 이기기 위해선 계속 소송을 이어 가야 하고 변호사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가져다 줄 수밖에 있다. 결국 두 단체는 서로를 압박하면서 깨진 독에 돈을 붓드시 퍼 부어야 겨우 목숨을 연명하는 딱한 사정에 빠진 것이다. 소송 관련 갈등으로 경제적 손실이 커지고 그 동안 총연을 위해 수고하고 헌신하신 분들의 노고가 폄하되고 매도 되는 수모를 겪게 된 것이다. 총연은 지금의 상태로는 안 된다는 것이 전,현진 한인회장의 의견인데 이에 대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한 전직회장은 현 당사자들이 함께 물러나고 새로운 선거를 치르고 패자는 승자에게 승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지만 그런 의견은 이미 새로운 것이 아니고 당사자의 호응을 받지 못해 이미 용도 폐기된 제안이다. 한인회 자체가 법적인 효력이 없는 단체이고 지역 한인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만들어진 단체인 것 처럼 총연도 똑같은 형태이다. 강제성이 없고 회원들이 정관을 존중해야만 돌아가는 총연의 특수성 때문에 회장이 아닌 사람이 정관을 다르게 해석해 다른 주장을 해도 이를 억제할 힘이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가진 단체 아닌가. 결국 지금의 갈등을 해결할 중립적 중재자도 구하기 힘들고 선거라는 방식을 통해서 해결할 방법도 거의 전무한 상태에 있다. 법원의 판결만이 갈등을 해결하는 유일무이한 방법인데 미국 법에도 구멍이 많아 쉽게 해결책을 내놓치못한다. 왜냐하면 판결을 내리면 또 다시 재심을 요구할 수 있고 다시 상급법원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가다 보면 결국 2년 임기가 끝난다. 그러면 그 다음은 무엇인가. 2개의 총연 영구화 내년이면 총연도 새 회장을 뽑아야 한다. 현재 두명의 총연 회장 임기가 끝나는 것이다. 지금 갈등이 해소 되지 않고 내년까지 끌면 더 큰 문제점에 부딪친다. 내년에 새로히 탄생할 회장은 갈등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분열의 책임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두개의 총연에서 각각 자신들의 정관에 의해 새 회장을 선출하면 총연의 갈등과 분열은 영구히 될 수 밖에 없다. 두 단체의 합의가 힘든 것은 회장 후보자들의 선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갔기 때문이다. 동포들이 인정을 해 주건 아니건선출된 회장으로 명함을 새길 수 밖에 없다. 새로운 2명의 총연 회장이 나오면 누가 피해자인가. 바로 미주 2백50만 동포라는 점이다. 행사 때마다 2명이 회장이 나타나서 각각 자기가 정통회장이라고 주장할 것은 강 건너 불보듯 뻔한 일 아니겠나. 이미 작년에 2명의 뉴욕 한인회 회장이 같은 행사에 나타나는 추태를 보았다.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 벌어져 빈축을 샀지만 당사자들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 2백50만 동포들도 이런 웃음거리의 주인이 되지 않겠나. 그래서 총연의 갈등은 지금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자는 지난호에서 총연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선 현직에서 활동하는 한인회장들 중심의 총연을 구성하는 체재로 전환을 해야한다는 주장을 했었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은 아니지만 또다른 묘책이 나올 수 없다면 이제부터 라도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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