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바위들의 행열을 따라!


<미국 여행기>

Mt. Rushmore in Black Hills of South Dakota로 찾아가는 길

지난 4월 중순경이었다.

나이와 더불어 체력의 한계를 느껴서인지 세상에 대한 정열과 애정에 녹슬어 아프다는 핑계로 두문불출, 왠지 잉여인간이 된 듯 억울하고 초조와 허탈로 며칠 밤을 지새웠다.

문안을 온 지인이 내가 우울증에 걸렸다면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 보라’ 는 권유를 받았다.

여행? 어쩌면 내 남은 생애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하는 시린 가슴을 쓸어 내리면서 결혼 30주년 기념일이라는 핑계를 잡고 오랫동안 벼르던 South Dakota를 향해 새벽 6시 차에 몸을 실었다.

추억을 만들기 위한 황혼여행?

부착된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켈리포니아를 지나 검은 바위에 하얗게 눈이 덮인 Nevada를 지나 Utah에 있는 예약된 Marriott 호텔에 여장을 풀기까지는 시계바늘이 11:00을 가리키려는 늦은 밤이었다.

새벽 6:00 아침을 깨우는 호텔 전화기에서 울리는 Wake Up 소리에 졸린 눈을 비벼대며 Marriott 호텔 특유의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커피로 피로를 달래며 다시 눈 덮인 검은 바위들의 행렬을 따라 찾아간 Wyoming 에서 점심을 먹고 South Dakota로 향해 달렸다.

4차선이 아닌 2차선으로 된 분흥색깔의 매끈하게 다듬어진 고속도로 주변은 끝없이 펼쳐진 평원들로 농지가 아닌 검은 소떼들과 말들, 그리고 보플라 사슴 등등…동물들의 놀이터처럼 평화롭게 보였으나 도로 좌우에 끝이 없는 평원들은 검은 바위를 따라 수평선이 이어진 말 그대로 황무지였다.

이 황무지를 따라 가는 이곳은 South Dakota인데 일부다처제를 허락하는 Mormon교를 국교로 삼고 Buffalo, deer, elk, Antelope, Cow , Horse, Dog 등등… 동물사냥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인디언들이 원주민이었으며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부족들과 백인들의 갈등으로 질서가 파괴되자 제 3 대 Thomas Jefferson 대통령이 1803년 12월 30일에 $15,000,000 그들의 영토를 사들였다. 그런대도 부족들의 힁포로 치안이 되지 않아 그들이 원하는 “Indian Reservation” 라고 하는 경계선을 만들어 미국 정부의 원조를 받고 있으면서도 미국법이 적용되지 않는 그들만의 전통을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높이 5,725ft 의 검은 산과 검은 바위에 둘러 쌓여 하나님께서 만드신 천연의 검은 바위에서 묻어나는 신비한 숨결! 그러나 생산이 전혀 없는 척박한 땅! 백인들이 설 땅을 잃어버린 삭막한 땅!

정부는 풍요로운 땅을 만들어 서민들의 안정된 삶을 이룩하고자 팔방으로 노력했었으나 그럴듯한 아이디어를 찾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Danish에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대대손손, 대물림을 받아 세계의 유명세를 떨치고 있던 석조 조각가 Gutzon Borglum이 자신의 유고작을 만들기 위해 각처에 산상을 찾아다닌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정부와 뜻을 같이했다고 한다.

얼마를 달렸을까?

이윽고 다다른 South Dakota!!

그런대, Utah 까지는 Marriott Hotel에 예약이 되어져 있어 다행이었지만 현지 South Dakota에 도착하여 호텔이며 Inn이나 심지어 모텔까지도 방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도 Holiday Inn에 취소된 방이 하나 있어 포근한 침대위에 피곤한 몸을 던 질수가 있었다.

오래간만의 달콤한 늦잠과 함께 깨어난 다음날 오전 10시경, 식당 테이블에 차려진 아침을 먹고 차도로 약 한 시간 정도 달렸었을까? 그곳 역시 높은 산처럼 웅장한 검은 바위가 가지가지의 형상으로 우뚝 뻗어있는 틈틈 사이로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석조로 조각된 대통령 초상화들이 눈앞으로 스쳤다. 약 20분이 걸렸었을까?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였다. 즐비하게 늘어선 차량들이 서서히 주차 티켓을 받아 주차하기까지는 다시 한 20분가량, 또 다시 네 분 대통령의 석조 초상화를 가까이 볼 수 있는 거리까지 걸어서 또 30분, 좌우에 높이 꽂혀 바람에 펄럭이는 만국기 사이를 지나 Gutzon Borglum의 초상화와 14년간 동안의 작업현장과 함께 일했던 400명의 석조 조각가들의 사진들이 정렬하게 전시되어 그들에 대한 감사로 나의 눈시울이 뜨거워 올랐다.

물론 도서관과 식당, 그리고 전통 기념품을 파는 대형 Market도 있었다.

놀라운 예술의 기적

이윽고 눈앞에 다다른 네 분 큰 바위 위에 대통령의 석조 조각!! 와우! 와우! 검붉고 높고 넓다란 바위에 가지런히 나열 되어 있었고 놀라운 예술의 기적이었다.

바로 이곳, Mt. Rushmore in Black Hills of South Dakota라고 하는 미국역사를 창조한 위대한 대통령 네 분의 얼굴, 1789년에서 1797 까지 통치를 했던 초대 대통령, George Washington, 1801에서 1809 제 3대 대통령 Thomas Jefferson, 제 16대 대통령 1861년에서 1865 Abraham Lincoln, 그리고 제 26대 대통령 1901에서 1909년Theodore Roosevelt 네 분의 석조로 조각된 초상화가 있다고 하는 곳.

벌린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은 신비한 예술의 극치! 그 자체였다.

1927년에 시작하여 1941년에 준공. 400명의 인력 동원, $989,992,32라는 거금을 드려 14년 만에 완성했다고 했다. 그로인하여 메말랐던 땅에 비가 내리듯, 각국 각처에서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호텔은 물론, 식당들이 즐비하게 늘어섰고 삭막 했던 땅이 기름진 땅으로 변하여 풍요로운 삶을 이룩했다고 한다.

경제부흥. 이로 인한 기적의 명승고적,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세계 각국에서 수학여행으로 몰려오는 학생들은 물론, 해를 거듭할수록 인파들의 발길이 끈이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 여행을 통하여 우주만물을 창조 하신 하나님의 축복을 입어 인간의 두뇌로 이룩된 극치의 예술!

새삼스럽게 그 순고하고 장업한 예술의 경지! 경건하게 하나님에 감사를 드린다.

또한 240년의 미국역사에 초석을 다져 빛내게한 네분 대통령의 초상화를 석조 조각을 만든 Gutzon Borglum 와 400명의 석조 공원들의 노고에 진실로 경의를 표하면서 명복을 빌었다.

덧 붙혀 깊숙이 숨어있던 복병들이 나이들어 이곳저곳에서 세포가 무너지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들으면서 침대에 누워 흐린 안정으로 천장만 바라보고 있는 나를 흔들어 깨워 다시 힘을 실어준 지인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

Mt.Rushmore 전경

인디안들의 달력

Mt.Rushmore in Black Hill에 위치한 4명의 위대한 대통령들 석조 조각 앞에서

전통기념품 판매업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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