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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는웁니다


<수필세계>

해마다 5월이 되면, 한국에서는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또는 가정의 달 이라 해서 많은 행사들이 펼쳐 진다. 특히 살아생전에 부모님께 효도하라는 어버이날 효도 잔치가 이곳 저곳에서 열린다. 이 잔치자리에서는 꼭 ‘불효자는 웁니다’ 라는 회한(후회)의 노래가 불려진다. 오랜만에 부모님 앞에서 효녀 효자가 될것을 무릎 굻고 다짐을 해보는것이다. 한 해 한번 맞이하는 잔치지만,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 해보는 날인 것이다. “기차가 떠난 뒤에 아무리 손을 들어 본들, 한번 떠난 그 기차가 서 주지 않는것 처럼, 한번 돌아 가신 부모님을 땅을 치고 통곡 한들, 무슨 소용이 있단 말입니까? 세상의 자식들이여! 불러도 불러도 소용 없는 이 통한의 노래를 한번 불러 봅시다”. 오래전에 신파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진 ‘불효자는 웁니다’ 의 서막에, 변사가 들려주는 애절한 대사다. 불효자가 되어버린 주인공은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목이 멘 소리로 이렇게 울부짖는다. “이 아들에게는 어머니의 따뜻한 목소리가 지금도 들립니다만, 어머니는 이 아들의 절규가 들리지 않는지요? 꼭 성공해서 착하고 예쁜 아내를 얻어, 귀여운 손주 녀석을 어머니 품에 안겨드리고, 편안하고 행복 하게 모시겠다고 약속 했었는데... 어머니, 이 불효자식은 어찌하면 좋단 말입니까?..” 부모님 돌아가신 후에 땅을치고 통곡을 해봐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불효자가 되어버린 아들이 뒤늦게 뉘우치며 용서를 비는 것이다. 부모님 살아 생전에 효도 하지 못하면, 이렇게 후회 한다는것을 노래와 연극으로 보여준 것이다. 연기를 하는 배우와,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는 관객은 숨을 죽여가며 소리 없이 흐느낀다. 효는 백가지 행실의 근본이라고 한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잘 알면서도 마음과 뜻대로 되지 않으니 불효자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간혹 재산 때문에, 마음에 품어서는 안될 욕심과 갈등 으로, 비극을 자초 하는 일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한다.부모님에 대한 불신과 배은망덕으로 수많은 불효자가 생겨나는 것이다. 정말 가슴아픈 일이 아닐수 없다.윤리와 도덕을 잊어버린지 오래인듯 하다.옛부터 효행은 하늘도 안다고 했다. 아름답고 자랑스럽던 우리의 미풍양속이 사라져 가는 것이다.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를 외면하고 있다. 산업화, 도시화가 가족제도를 바꾸어 놓았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평생을 애지중지 길어낸 자식으로부터 냉대와 박해를 받으며 부모님은 한숨을 짓고 있다. “내 어버이를 섬김으로서 남의 부모에게 미치고, 나의 자녀를 사랑 하므로서, 남의 자녀에게 미친다“ 라는 맹자의 말이 있다. 과연 내부모님께 효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큰 일을 할 수 있겠는가를 말 해주고 있는것이다. 새벽부터 정신없이 가정과 직장일에 매달리다보면, 부모님을 편안히 모시지 못한다. 더욱이 따로 나가서 살게 되면 자주 찾아가 보지도 못할뿐더러, 전화 한통도 제대로 할수 없게되는 것이 현실이다. 자식된 도리를 다하지 못하니 불효자일 수밖에 없다. 부모님은 당신이 고생스러워도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는 것이 좋다시며, 오직 자식의 행복만을 기도 하신다. 부모님의 그 높고 깊은 사랑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보고 땅을 치며 통곡해도, 다시 못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업드려 빕니다“ 뒤 늦게 가슴 치며 통곡 하는 불효자는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맥문학 수필 신인상

*실리콘밸리한인회장 역임

*(사)한국문협미주지회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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