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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수고하고


등산을 갔다 왔다. 이번에 간 곳은 등산하는 사람들이 힘든 곳이라고 손을 꼽는 곳이었다. 20명이 넘는 회원이 정시에 여러지역에서 모였다. 연령들도 다양했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젊어서부터 산을 오르거나 꾸준하게 운동을 한 분들이 많아서 전혀 젊은이들에게 뒤지지않게 잘 걷는 분들이 많았다. 뒤쳐지는 분들은 평소에 운동을 안하거나 늦게 등산을 시작한 나같은 사람이었다.

멋모르고 참석한 오늘 산은 처음부터 가파르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대개는 평지길도 나와서 조금은 숨을 고르며 걷기도 하는데 이번 산은 그런 여유가 아예 없었다. 그늘도 없는 길을 가파르게 오르면 내려 갔고 긴장하며 가파른 길을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고를 끝까지 반복했다.

빠르게 앞 리더를 쫒아서 가는 팀과 달리 뒤쳐지는 회원을 위해 뒤에서 인도해 주는 리더 분이 있었다. 산행길은 하나가 아닌 여러길이 나 있어서 딴 길로 빠지지 않도록 끝에서 리더 하는 분도 정해 놓았다. 그런데 이번에 끝에서 길을 리더 해 주신 분은 힘들어하는 우리를 위해 가파른 길을 걸을 때 갈지자로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 해 주었다. 그뿐아니라 등산용 막대기를 제대로 잡는 방법, 어떻게 숨을 내 쉬는 것과 걸을 때 다리가 힘들지 않게 짧게 발걸음을 걷는 것등을 가르쳐 주었다. 한 회원이 너무 힘들어서 앉아 쉴려고 하면 나비효과가 있어서 다른 사람도 쉬고 싶으니 계속 걷도록 하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 아닌게 아니라 주저앉아 버리고 싶은데 누군가 하면 나도 쉬고 싶었다.

리더는 우리가 계속 걷도록 할 수 있다고 격려를 해 주었다. 등산에 초보인 나에게는 도움이 되는 좋은 말도 해 주면서. 그분의 말씀이 이런 험한 산도 와 보아야 만만하지 않은 산 이라는 것도 배우게 된다고 했다. 정말 그랬다. 오늘 산은 절대 만만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하며 내려 온 산이었다.

등산하다보면 잘 걷는 사람들은 속도가 생겨서 빨리가게 된다. 그런데 오늘 처럼 책임을 맡아서 뒤에 쳐진 사람들을 위해 빨리 갈 수 있음에도 느린 사람의 보조에 맞추어 간다는 것은 대단한 인내심이 필요하고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내것을 포기하고 다른사람에게 마추어 가는 모임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리더쉽인 것 이다. 우리는 모두가 리더가 되고 싶어하고 주목 받고 싶어한다. 그러나 인내하고 희생하는 리더가 되기는 쉬운 것이 아니다. 또 그런 리더를 만나기도 쉽지않다.

이번 산행 끝에 한사람이 없어진 사건이 있었다. 무사히 내려 왔는데 그 회원만 안 온 것이다. 평소에 늦게라도 쫒아서 온 분이라 오고 있나 했더니 안 오는 것이다. 그러자 책임을 맡고 있는 리더가 다시 산으로 올라갔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려서 잃어버린 회원을 찾아서 함께 내려왔고 우리는 무사히 모두 헤어졌다. 나중에 듣기로는 없어진 회원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서 깨우고 물을 먹이고 부축을 해서 무사히 함께 내려 왔다고 한다. 그 험한 산을 한번도 아니고 잃어버린 회원을 찾아서 두번이나 갔다 온 리더는 대단했다. 그러고보면 보통의 우리는 단순히 하루를 등산을 위해 모이지만 책임을 맡은 리더들은 보이지않는 것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안전하게 산을 내려올 수 있도록 많은 수고를 오늘 처럼 하는 것이다. 앞 선 사람을 챙긴 리더도 있었고 뒤쳐진 사람을 챙긴 리더도 있었다. 그리고 잃어버린자를 찾으러 간 리더도 있었다. 또 매번 산행지를 자세히 올리고 계획을 하는 이들도 있다 그덕분에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리게 된다.

성경에 남을 섬김의 가장 좋은 본을 보여 주신 분이 예수님이시다. 제자들이 큰 자가 되고 싶어 물어 보았을 때 주님이 하신 말씀은 남을 섬기는 자가 되라고 하셨다. 오늘 나는 산행에서 리더들이 하는 것을 보고 예수님이 하신 그 말씀이 떠올랐다. 섬김의 자세에 대해서 산행을 통해 본 것이다. 더 많이 수고한 리더들에게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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