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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를 떠났지만 마음이 항상 이곳에


<‘한국의날 문화축재’ 그랜드 마샬 임경애>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동포들 많기로 소문나 한인회 격려 위해 기부금도 전달

제24회 한국의날 문화축제가 지난 1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제1부 기념식에서 구면이지만 다소 새로운 얼굴을 만날 수 있었다. 그랜드 마샬에 추대된 임경애씨(사진) 이다. 이번 한국의날 행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인회를 격려하기 위해 기부금도 전달했다.

임 그랜드 마샬은 북가주 지역 올드타이머 중에 한분이다. 1969년부터 트라이밸리 지역 Livermore에 거주했으니 거의 47년 전이다. 그녀가 그곳에 거주하게된 이유는 남편때문이다. 남편은 핵물리학자로 세계 원자력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핵관련 디자인 시니어 연구원이다. 임 그랜드 마샬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김근태 전 SF한인회장이다. 두 분은 충남 부여 동향 사람이라 오빠-동생하는 사이로 이 지역에서 살아왔다. 잘 알려진 이야기 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1997년 SF한인회장 선거에 회장과 부회장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당선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임 그랜드 마샬은 고 김근태 회장만 생각하면 아직도 그립고 너무 일찍 보낸 것이 안타깝다고 회상했다.

사계절 지역으로 이주

19년전Livermore를 떠나 뉴멕시코 Los Alamos로 이주했다. 남편의 결정이 아닌 본인의 결정이라고 했다.

이곳은 너무 밋밋한 계절만 있는 곳이라 사계절이 뚜렸한 뉴멕시코로 이주 결정 했다고 전한다. 고향 부여와 너무나 흡사한 계절이라 아직도 마음에 흡족하다고 했다. 임 그랜드 마샬은 아직도 매년 고향을 방문하는 향수병을 안고 있다.

고향엔 오빠 한분만 남아 있지만 고향은 언제나 푸근하고 자신을 반기는 곳이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뜻 아니겠나. 향수병이 심한 임 그랜드 마샬에게 샌프란시스코는 어떻게 비쳤을까. 기자와 인터뷰에서 그녀는 “샌프란시스코는 부여 다음으로 마음에 꼼꼼 담아 두고 사는 곳입니다. 몸은 멀리 있지만 항상 샌프란시스코 친지들이 보고 싶고, 한인사회가 궁금합니다. 이번 한국의날에 올 수 있었던 것은 페이스북에서 한국의날 관련 글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그 글을 읽고 샌프란시스코에 가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는데 마침 SF한인회 이사장의 전화 가 오고 그래서 그랜드 마샬도 수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를 떠난 올드타이머들의 한인사회 사랑은 이미 여러곳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마무리된 SF한국전 기념비 기금 모금에도 여러 분들이 참여했다. 선뜻 1만 달러를 기부한 분을 비롯해 적지 않은 한국 거주자들이 기금 모금에 참여해 제2의 고향 샌프란시스코 한인사회에 따듯한 마음을 표시했다. 제2의 고향

임 그랜드 마샬은 “샌프란시코를 떠났으면 끝이지. 왜 그렇게 거기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이 많으냐고 해요.

이해 못하겠다는 뜻이지요. 그러나 마음 속에 그립고 보고 싶은데 어떻게 그런 감정을 억제하겠어요. 아마도 이런 현상은 저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먼곳에 살아도항상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사시는 분들이 꽤 많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어요. 저는 한때 한인회 부회장으로 활동할 만큼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이번 한국의날 행사를 보면서 너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고향을 떠나 이역만리 미국에서 생업에 종사하면서 또 함께 모일 수 있고, 함께 우리전통문화를 본다는 것은 축복 아니겠어요. 특별히 안산시립국악단의 아리랑 연주를 들으면서 마음이 ‘찡’하면서 ‘그래 참 잘 왔어’ 라는 생각을 열두번도 더 했어요. 샌프란시스코에는 아들이 있어요. 지금 구글에서 일하고 있는데 한국 음식과 고유 문화를 아주 좋아해요.

내년에도 꼭 올 예정입니다. 그리고 한국의날 행사도 돕고 싶습니다. 한인사회에서 행사를 치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어요” 예술단체에서 활동 임그랜드 마샬이 살고 있는뉴멕시코 Los Alamos는원자력 연구소가 들어 스면서 만들어진 신도시 이다. 인구 1만명이 넘는 작은 도시지역 예술과 문화가 융성한 도시라고 했다. 임 그랜드 마샬은 현재 한인 바이올리니스트를 초청하기 위해 예술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 가을에는 한인 연주자를 만나 향수병을 잠재우려는 듯 하다. 임 그랜드는 한국의날 축사에서 한인사회의 단합과 나눔의 봉사를 강조했다. 그 동안 한인회 부회장과 평통위원을 역임하고 샌프란시스코 장학회 회장직도 4년 동안 맡았다가 지금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낭만의 도시 샌프란시스코는 이곳을 떠난 모든 한인들의 고향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마지막 날 긴 인터뷰에 임해준 임경애 그랜드 마샬에게 감사한다.

사진: 감사패를 든 임경애 그랜드 마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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