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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성적인 국민성


누군가가 비교한 정신문화에 “한국인은 나라를 비판하고 대통령을 욕하는 것을 애국으로 여긴다는” 말이 있다. 그 탓인지 한국에는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들이 하나같이 같은 국민들로부터 가혹하게 비난을 받고 임기를 끝낸다고 한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 원인은 국민들이 대통령들을 대충 대충 생각 없이 선출했거나 아니면 선출된 대통령들이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는 두 얼굴을 지닌 정치인들 속에 섞여 있었다는 이유가 된다. 그것도 아니면 우리 민족의 고질적인 부정적 국민성, 화급한 성격, 책임회피 혹은 반목의 파별분쟁이 그 원인인 듯싶다.

2016년에는 제18대 대통령 박근혜가 전직 대통령들 처럼 부정행위와 자질부족 등등으로 국민으로부터 혹독한 정치공격을 받게 되면서, 온 나라가 마치 풍랑을 맞은 나룻배 처럼 요동을 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라고 부르는 이번 국난에서도 광우병사태 때 처럼 경쟁적으로 단독 보도하는 신문방송에 의해 현혹되어 흥분한 시민들 중에는 원로 정치가들과 석학의 대학자들을 비롯하여 종교지도자, 직장인, 중고등학생, 부녀자, 심지어는 재미 유학생들까지 모두 애국인양, 대통령의 하야촉구 비판소리를 지구촌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이에 정가의 고함소리가 더해짐으로서 온 나라가 오늘이 세상의 마지막 날처럼 미궁에 빠져들게 한다.

법에 의해 선출된 국가원수임으로 그에게 악행이 있다면 법에 따라 탄핵이나 전위 혹은 하야 등의 처벌이 국법에 따라 전담기관의 전문가들에 의해 집행될 일이다. 위법의 진상이 파악되는 와중에 국민들 너나 할 것 없이 자기 수준대로 소란하게 인신공격까지 하면서 왈가왈부한다. 인신공격은 사람을 증오하는 것으로, 정죄가 아니고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는 저열한 인간 됨됨이를 뜻한다. 어찌 보면 우리의 국민성, 이성을 잃은 한국적인 성급한 격분 탓인가도 싶다. 격분을 자제하지 못하면 이성이 마비되어 죽기 살기로 소란을 피우게 된다. 소란은 미워하는 상대를 곤경에 빠져들게 하는 매우 초보적인 적대감이다. 불가 수년 전에 스스로가 택한 사람을, 제 분노대로 온갖 수모로 조롱한다는 것은 누워서 하늘을 향해 침을 내뱉는 격이 된다.

나라의 중대한 정책에 반론이 제기될 때 성급한 시민들이 흥분하여 소란을 피우면 어느새 철새 정치인들이 정치꼼수를 위한 선동을 가속화 시킨다. 이 정치꼼수는 어찌 보면 조선왕조의 신하들이 역모를 일천 번이나 거듭하면서 동료들을 역적으로 만들어 삼족까지 멸하게 하면서 500년이나 계속한 권력투쟁과 매우 비슷하게 보인다. 그들의 반대를 위한 반대의 반목분쟁은 한 때는 나라마저 잃었던 우리민족의 고질적인 국민성이다. 그래서 촛불시위는 하나의 권력쟁취를 위한 정치수단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그러나 실의(實意)감각이 있다면 소란을 피우는 촛불행위가 우리사회에 과연 무엇을 줄 수 있을까 하고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한다. 2008년에 경험한 범국민적인 광우병시위는 세계 사람들에게는 우리민족은 무식하고도 성급할 뿐만이 아니라 반미언행으로 배은망덕한 것뿐이었다.

우리는 과격한 국민성을 지닌 민족인 것만 같다. 동료를 헐뜯어 인격에 상처를 주는 가혹한 언행으로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비인간적인 성격도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기질이 우리의 삶속에 잔재하는 한, 경제성장만으로는 살기 좋은 사회는 만들어 갈 수가 없을 것 같다. 그 비이성적인 국민성들은 민도와 교양 그리고 성숙한 인성과 어른다운 정서에 누(累)가 되기 때문에서이다. 그래서 나는 인성교육을 통해서 그 옹졸한 성격들을 하나씩 조심스럽게 바꾸어 가다보면 부정적인 사회적 성격이나 국민성이 긍정적으로 서서히 변해가지 않을까하는 바램이다. 누가 누구를 탓 할 수 있겠는가? 우리 모두 공사를 구분 못하고 부정비리를 묵인하면서 익숙해진, 퇴폐문화에 수련된 우리들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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