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로 풀어라


<베이포럼> SF 한인회장 선거가 싱겁게 끝났다. 지난 주 금요일 홍성호 SF선관위원장이 토마스 김 회장에게 제30대 한인회장 당선증을 전달했다. 단독출마로 연속 2회 무투표 당선이 된 셈이다. 흔치 않은 기록이다. 당선증을 받은 김 회장은 즉석 취재기자들과 만나 정관 개정의 목적은 동포사회에 익숙한 회장선거의 구태를 없애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일로 이해 해주길 부탁했다. 한인회장에 출마 하려면 전직 한인회장들의 눈도장을 찍어야 할 정도로 회장선거가 혼탁해 결과적으로 신인들의 출마가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한인회가 답보상태에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인회가 발전하기 위해선 충격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는 누적된 한인회 구태를 깨트리기 힘들었다고 했다. 이번 정관 개정안은 전직 회장들의 간섭을 완전히 배제하고 금권선거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데 뜻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 한인회장은 불필요한 간섭없이 업무를 추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자신이 욕을 먹어도 깨끗한 한인회 전통을 세우는데 밑걸음이 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화로 풀겠다 SF전직 한인회장들의 친목 단체인 한우회는 지난주 제한된 언론사만 취재를 요청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정관 개정안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결론과 함께 한인회 정관 개정안을 원상태로 복귀 시키키 위해선 법에 호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서 한인회 정상화 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를 구성해 동포들을 대상으로 법정비용 모금 캠페인을 벌리겠다고 했다. 비대위로선 어쩔 수 없이 법에 호소하겠다는 주장이나 일부 회장들이 여전히 대화로 풀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법이 아닌 대화로 문제가 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토마스 김 회장도 제30대 한인 회장 당선증을 받고 한인회 갈등을 법정으로 옮겨가는 것은 동포들을 위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언급하며 즉시 한우회 측과 대화를 제안하겠다고 말해 법정시비가 아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 해결을 위해 비대위도 1천명 서명운동을 잠시 중단하고 상응하는 대화의 분위기를 만드는 노력도 필요하다. 그리고 예측 가능한 대안을 가지고 나와 실질적인 대화의 진전이 있어야 한다. 면피용이거나 체면만 살리는 대화를 의도한다면 처음부터 만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공청회 열어야 대화를 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동포들의 입장에선 공개적인 대화를 원하고 있다. 그 이유는 동포들이 바로 유권자이기 때문 아니겠나. 물론 공청회를 개최하기 전에 양측이 만나 사전에 조율할 필요는 있다. 사전 조율없이 무조건 자기 주장과 상대방에 대한 비방만 늘어 놓는다면 그런 공청회는 백해무익하다. 자신들이 원하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하여 동포들로 부터 공감을 받아야 한다. 물론 공청회에는 제3자이며 유권자인 동포들에게도 발언 기회를 주어야 한다. 양측의 주장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두 단체가 동포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 동포들의 의견이 무시 되면 그런 공청회의 결과는 별로 설득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공청회가 매끄럽게 진행되기 위해선 양측의 사전 진행방법 등을 조율해야 한다. 양측이 주장할 사안에 대해 시간을 충분히 주고 또한 일반 유권자인 동포들의 의견이 제시되면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공청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전인수 격으로 자기에게 유리했다는 그런 말은 삼가했으면 좋겠다. 참석자 가운데 임의로 조정위원을 선정해 공청회 결과를 종합한 후 정관 개정안에 반영하면 된다. 모든 대화가 끝날 때까지 상대방을 비방하지 말고 존중하는 지혜를 보여야 한다. 동포들의 입장 동포들은 한국과 미국의 변화에 뒤숭숭한데 SF한인회까지 대립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개운하지 않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가 그 동안 법정공방도 벌리고 한 때는 회장 비리로 좌절 되었던 적도 있었지만 지혜로운 동포들은 그때마다 기지를 발휘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고비고비를 잘 넘겨서 오늘까지 왔다. 오랜 기간 한인회를 지켜본 기자는 지금의 대립이 대립으로 머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과거 한인회 선배들이 많은 지혜와 노하우를 남겼기 때문이다. 양측이 최대한 나쁜 사심을 자제한다면 이번 대화는 성공적으로 끝날 것이다. 비대위는 한인회 정상화를 주장했다. 현재 한인회 운영 자체가 정상적이 아니라는 뜻인지 정관 개정안이 정상적이 아닌지 다소 불투명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대목이다. 어찌되었든 정관 개정안 통과 이후에 나온 비대위인 만큼 정관 개정안에 무게를 두고 싶다. 한인회 토마스 김 회장은 이날 대화를 적극적으로 천명하고 한인사회에서 “법으로 해결하겠다”는 주장은 동포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주장을 했다. 법으로 하겠다는 것은 엄포에 머물고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 동포들의 의견이다. 우리는 지금 다른 한인단체의 법정시비를 보고 있다. 지루한 법정시비로 누가 이겼는지 누가 졌는지 조차 알 수 없고 관심도 가라안졌는데 여전히 혼란이 계속 되고 있다. 결국 변호사들의 배만 불려주는 법정시비는 우리 한인단체와 단체장들이 꼭 피해야 하는 덕목이다. 이번 비대위에 많은 한인단체들이 참여했다는 점도 눈여겨 보아야할 대목이다. 한인회를 운영할 때 상부상조 하고 서로 조건없이 협력과 협조를 받아야할 단체들 아닌가. 대화와 타협 외에 무슨 답이 있겠나 싶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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