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2017년 정유년 아침이 왔다.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새해는 너무나 중요하다. 미국민들도 대통령 자질이 있는냐 없느냐에 시비거리가 되었던 트럼프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대부분 국민과 언론들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당선이 당연한 듯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워싱턴 정가의 이단아를 자임한 트럼프가 대권을 차지했다. 믈론 총투표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이 이겼지만 미국식 독특한 간접선거 방식에 의거해 억울하게 낙선한 것이다. 전 민주당 고어 후보의 전철을 다시 밟은 것이다. 민주당으로선 뼈아픈 결과이고 트라우마 현상까지 보였다. 법치국가의 심장부인 미국선거에 이런 억울한 일이 발생했지만 승자독식 주단위 간접선거를 바꾸자는 여론은 아직 대세가 아니다. 미국민은 헌법을 개정하는데 아주 인색하다. 지금 한국에서 모든 잘못을 헌법에 돌리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아마도 국민들의 의식이 다른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변화를 갈망 미국민들은 힐러리가 더 미국을 잘 인도할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이의는 없다. 그러나 그녀는 미국 정치의 구태를상징하는 인물로 각인 되면서 그녀의 능력과 지도력은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만약 트럼프가 미국을 잘못 인도하여 국가의 위상이 기운다면 그 피해는 그에게 투표한 국민들의 몫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를 적극적으로 지지한 대부분이 미국 백인 중하층이기 때문에 직접 피해의 대상에 해당된다. 그래서 트럼프의 성공은 그의 지지자들의 투표를 정당화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미국민들이 트럼프를 지지한 가장 큰 이유는 힐러리의 정책이 오바마 시대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는 판단이 유권자 사이에 널리 퍼졌다. 오바마 대통령 8년 재임기간 동안 백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유색인종들이 빼았아 갔다는 피해 의식이 컸다. 특히 유색인종에 우호적인 이민정책으로 백인들의 직업이 소리도 없이 유색인종에 돌아가 경제가 더욱 나빠졌고 직업도 많이 줄었다고 생각한다. 힐러리가 안이하게 오바마의 정책을 이어갈 것을 천명하면서 유색인종의 표는 가져갔지만 반대로 백인 표는 대부분 트럼프에게 간 것이다. 특히 공장이 많은 침체 주에선 미국제일주의를 천명하면서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몰표가 트럼프에게 간 결과 힐러리는 예상을 뒤엎는 패배를 당했다. 힐러리가 오바마의 정책에서 벗어난 극적인 변화를 추구했다면 결과는 바꾸어질 수 있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2017년 새해 부터는 백인들이 더 극성을 부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유색인종의 전성시대가 끝나고 다시 백인 우선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소리가 벌써 나오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도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백인들에 대한 유화적인 태도도 필요하고 경쟁에서 불리한 점도 감안하고 대비해야 한다. 다민족 사회로 구성된 미국의 인종 분포에도 트럼프 시대를 마지하면서 어두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우리의 자부심 북가주 한인사회는 지난 1년 동안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했다. 비록 우리만의 힘으로 소녀상을 세우지는 못해도 중국 단체와 협력하여 미국 대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소녀상이 세워질 예정이다. 이미 디자인도 선정되었고 돈도 모두 마련됐다. 북가주 한인 사회에서 한달여 만에 1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어느 교포의 말이 아직도 귀가를 맴돈다.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만큼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 누가 한국사람은 단결도 못하고, 협력도 못한다고 했는가. 우리는 이미 샌프란시스코 프리시디오에 한국참전비를 세우는데 큰 원동력이 되어 1백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 두가지 역사적인 일을 지켜 보면서 기자는 좋은 지도자를 만나면 우리 동포들은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그래서 2017년에는 더 좋은 동포 지도자들이 많이 나오길 기원한다. 또다른 한가지 희망 사항은 한인 단체 분규는 반드시 동포사회 안에서 해결 되어야 한다. 한인사회 갈등은 언제나 있으며 건강한 한인사회를 증명하는 표시라고도 할 수 있다. 모두 찬성하고 모두 동의한다면 그 것은 사회주의 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민주사회에서 반대 또는 소수의견은 항상 존중 되어야 한다. 건강한 민주 사회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다수와 소수가 어떻게 하모니를 만들 것인가. 그것이 동포사회를 건전하게 살찌우는 숙제이다. 한국은 어디로 미주 한인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한국의 정치력이다. 한국내 투표권도 없는 동포들 이지만 한국의 정치상황에 매우 민감하다. 동포들 대부분 보수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현 정부에 반대되는 모든 언행이 반감을 살 수도 있다. 근래 국회의 대통령 탄핵으로 한인사회 보수층은 상당한 충격과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대통령이 탄핵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작금 돌아가는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에 정당성을 부여할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죽은 권력보다 새로히 들어설 권력에 더욱 호의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앞으로 탄핵 정당성 문제보다 헌재의 결정에 불복종하는 시위가 더 커질 것이라고 한국 정치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미국에 사는 동포들도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권리가 있는 만큼 보다 스스로 활발한 의사 발표의 문호를 넓혀야 한다. 2017년 에는 또다시 한국정치는 곤두발질 칠 것 같다. 불투명한 미래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또 다른 축복의 한 해가 기다리고 있음을 믿고 있기에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hdnewsusa@gmail.com>


Hyundae News USA   (415)515-1163  hdnewsusa@gmail.com   P.O. Box 4161 Oakland CA 94614-4161
                                                                                                                           ©Hyundae News US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