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의사소통 부재로 인해 비롯된 일”


몬트레이 한국학교, 각종 이슈 봉합 수순

16일 이사회, 조교장 연임, 정관 등재이사 영입

몬트레이 한국학교 교장 선출건을 두고 지난 한달여 이상 끌어오던 이사회와 교사, 학부모 협의회간 줄다리기가 봉합 수순을 밟고 있다.

한국학교 이사회(이사장 문순찬)는 16일 이사들과 조덕현 교장(당연직 이사), 교사 및 학부모 대표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엔트 한국식당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세가지 안건에 대해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이응찬, 장종희, 지대현씨 등 정관 등재이사 4인의 이사 영입 및 이영숙 몬트레이 한국문화원장 겸 제일한국학교 교사 이사직 해임▶조덕현 교장 연임. 2차 이사회에서 후임 교장으로 선임된 신현정 제일한국학교 교감은 조교장이 직접 만나 향후 거취 결정▶교장 이사장 1년 연임 후 동반퇴진 철회 등이다.

문순찬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6년간 이사회 소집없이 해온 관계로 의사 소통이 잘 안된 점이 있다”며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가 대(大)를 위해 소(小)를 희생하자”고 말했다.

이날 처음 참석한 손명자 이사는 “정관에 따라 년 이사회비를 500~1,000달러로 하자”는 안건을 내고 몇몇 이사의 동의를 받았다. 윤종률 이사는 “이사장과 교장이 동반사퇴란 틀 속에서 학교를 운영하는 건 말이 안된다. 철회해야 한다”고 적극 제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조덕현 교장은 이날 “교장 선출 문제가 불거진 후 문 이사장과 두차례 만나 해결코자 노력해 왔다”며 그간의 경과에 대해 상세히 전하고 “원활한 대화 채널이 없어 발생된 문제인 만큼 이번 일이 학교 운영에 큰 전환점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교사 대표로 참석한 김용석씨는 “교사와 학부모들은 현 상황에서 어떤 변화도 원치 않는다. 한글과 우리 문화를 가르치는 한국학교는 부모와 자식 세대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는 성스러운 곳”이라 강조했다.

사진: 몬트레이 한국학교 이사회가 16일 3차 이사회의를 열고 한달여간 끌어온 교장 선출 문제 등 각종 이슈들을 정리했다. 이사들이 회의 후 밝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춘구 이사, 손명자 이사, 조덕현 교장, 문순찬 이사장, 김기덕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