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한인회장 선거


그 동안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정관 개정안 철회 및 회장선거 무효화 선언 후 제30대 회장 선거 준비 문제로 한인회와 비대위가 대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제29대 한인회 이사회가 선거관련 전권을 한인회정상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위임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회장 선거는 별 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동포들은 법적 소송안에 대한 합의를 매우 바람직하게 생각했는데 선거준비위 구성을 둘러싸고 한인회와 비대위가 계속 대립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불안감을 보였지만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함에 따라 새 회장 선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또한 비대위를 겸한 선관위가 2월 말까지 새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일정까지 제시해 3월초에는 제30대 한인회가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에선 비대위가 소송 이유로 제기한 정관 개정안 철회와 회장 선거 무효화 두 조건을 이미 충족 시켰는데 소송취하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언제 쯤 소송문제가 마무리 될지 주시 하고 있다. 아울러 법정 소송 취하 조건을 내세워 또다시 제29대 한인회와 회장단에 대한 압박이나 불이익을 주어서는 않된다는 의견이 제기 되고 있다. 기왕 한인회와 비대위가 정관 개정안 부터 선거 무효화 등 대부분 문제에 합의한 만큼 소송과 새 회장 선거도 깔끔하게 마무리 되면 좋겠다. 한인회 자체가 봉사단체이고 회장선출은 봉사단체의 수장을 선출하는 것인데 이런 목적과 무관한 일종의 세력 싸움 같은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자세라는 지적이 있다. 봉사단체인데 한인회가 언제부터 동포사회 내 권력단체로 변질 되었는지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원래 봉사단체로 출발했는데 한국 정부 기관으로 부터 대표성이 부여되고 지역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자리매김을 하면서부터 한인회는 원래 목적이 알게 모르게 변질 되어 왔다. 원래 목적이 변질 되었다고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한인회의 목적이 변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도 최소한 원래 목적과 명분이 퇴색 되어서는 안된다는 분들의 의견에 공감한다. 따라서 봉사단체라는 명분에 크게 위배되지 않는 한 한인회 스스로 굴러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한인회장 선거도 그런 큰틀에서 한인회 이사회의 위임을 받은 비대위가 준비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서 회장을 선출하면 되는 것 아니겠나. 앞으로 비대위는 새 회장 선거에 자신들의 호 불호를 떠나 회장 후보 출마에 어떤 인위적인 제한을 두지 말고 오픈 경선을 통해 동포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가장 민주적이고 바람직하다. 후보를 제한하는 것은 법원의 판결이 있다면 정관에 의거해 할 수 있다. 그러나 소송에 이름이 연루 되었다고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위법이다. 일부 동포들 가운데는 이번 선거가 충돌 없이 잘 진행 되겠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나 한인회와 비대위가 문제점들을 사전에 제거한 만큼 선거 관련 불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어쩌면 가장 평화스러운 선거가 되지 않겠냐는 낙관론을 펴는 동포들도 적지 않다. 과거 타지역 한인사회의 적폐 가운데 하나가 바로 회장 출마 자격을 인위적으로 제한해 불화를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정통성 없는 후보를 생산하는 결과를 초래한 경우도 있었다. 한인회장직 기피 한인사회의 단체들이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덕목은 화합이다. 화합없이 단체들의 활동은 사상누각(沙上樓閣)과 다를 것이 없다. 화합은 회원들이 화목하고 서로 존중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회장 선거도 단체의 밑바탕인 화합을 저해하는 어떤 언행도 합리화 시킬 수 없다. 이번 한인회장 선거나 경선도 그 범주를 벗어날 수 없다. 화합을 공고히 유지하려면 우선 정당한 방법에 의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 사소한 어떤 제한도 두지말고 봉사의 뜻이 있는 사람들이 똑같은 조건으로 링에 오를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특정인에게 자격제한을 두어 시작부터 불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면 안된다. 다음 SF한인회장 선거는 화합을 위한 잔치가 되어야지 어떤 자격제한이나 후보 찍어내기 같은 불통 선거가 되어서는 않된다. 법적 소송에 이름이 올랐다고 그 사람이 기피인물이라는 프레임에 억지로 밀어 넣는 일도 없어야 한다. 단지 고소장에 이름이 올랐다고 큰 일이나 저지른 사람처럼 자의적으로 왜곡하는 일은 매우 위험한 사고 방식 아니겠나. 단체장은 가급적 하겠다는 분들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봉사를 자임하고 나선 분들 보다 더 적임자가 어디 있겠나. 물론 예외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난한 방법 아니겠나. 한인회장직도 이제 기피단체장직이 되어 버렸다. 어느 누구도 선듯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 일이 많아 생업을 포기해야 할 만큼 바쁜직이 된 것이다. 그렇다 보니 생업에 매인 사람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그리고 욕은 회장 몫이다. 자기 시간 빼았기고 욕은 욕대로 먹고 소송도 당하다보니 이젠 회장직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타지역을 보면 회장 후보가 없어서 거의 강제적으로 회장을 모셔오는 판국이다. SF한인회도 회장 할 사람이 없어 모시러 다닐지 누가 알겠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한인회를 감싸주고 용기를 주는 마음을 쓸 때도 되었다. <hdnewsus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