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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근무자, 60년대 희귀사진 한국에 기증


총1,000여 점, 1960년대 말 안양 지역 중심으로

1968-1969년간 안양에서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던 버클리 거주 닐 미샬로브 (Neil Mishalov, 74세) 씨가 2월2일 총영사관을 방문하여 당시 촬영했던 사진과 슬라이드 1,000여점을 기증하였다.

뉴욕에서 태어나 어릴때부터 취미로 사진을 찍어왔던 미샬로브씨는 당시로서는 드물게 Nikon 칼라 사진기 2대로 한국의 경치, 주요행사, 생활상, 명소 등을 촬영하여 보관해 오다가 2000년 은퇴후 자비로 스캔하여 웹사이트(www.mishalov.com)에 게재하기 시작하였고, 여러 희귀한 사진을 열람한 사람들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았다. 특히 근무지였던 안양시가 시창설 50주년을 맞아 2003년 그가 인근지역을 찍은 사진 100매를 대형 패널로 만들어 특별전시회를 개최하면서 그를 초청하여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전시 작품중 마당에서 탈곡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에 나온 가족들이 찾아와서 고마움을 표시했고, 시골길에서 만난 소년 2명과 함께 찍은 사진안의 소년중 한명이 중년 신사가 되어 찾아와 감격의 재회를 하기도 했다고 술회하였다.

이후 국가기록원은 소장사진들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여 기부 의사를 타진하였고, 그가 선뜻 수용하면서 작년 10월 기록원 직원이 버클리를 방문하여 기증합의서에 서명하였다. 미샬로브씨는 사진을 한국에 기증하기로 결심한 것은 비록 자신이 촬영한 것이지만 한국의 모습을 담은 것이므로 한국의 자산이고, 그것을 가장 잘 보관하고 활용할 사람들도 한국 국민들이어서 기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복무한 한국이 눈부시게 발전하였고, 주한미군 근무자인 자신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을 보면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자신의 사진이 양국 국민을 이어주는 자그마한 '우정의 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총영사관은 외교 파우치로 기증받은 자료를 국가기록원에 송부하고, 기록원은 첨단기술을 사용하여 원판을 복구후 영구보존하면서 일반인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진: 미샬로브씨가 2월2일 총영사관을 방문하여 정윤호 부총영사에게 자신의 소장자료들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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