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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경선인가


<베이포럼>

샌프란시스코 제30대 한인회장 선거 관리워원회(이하 선관위)가 구성되고 2주 전에 첫 공고가 나왔다. 이전 선거 공고와 특별히 다를 것은 없었는데 투표 장소가 6곳에서 3곳으로 줄었다. 과거엔 한인 거주 밀집 지역에 투표소를 설치했는데 올해엔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프리몬트 3곳은 남기고 콩코드, 산마테오, 마린 카운티는 배제 되었다. 1998년 이후 지난 20년 동안 투표를 해왔던 곳인데 이번 회장 선거에선 3곳이 배제 되었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거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콩코드 투표소는 이스트 콘트라 코스타 지역과 솔라노, 나파 카운티 32개 도시 거주 한인들이 이용했던 곳인데 이번 회장 선거에서 배제 되면서 부터 원상 회복을 촉구하는 지역 내 3백여 명의 한인들이 서명운동을 했는데 급기야 기자회견 요청하는 사태로 발전 됐다. 투표권 행사 콩코드 지역 투표소 설치가 회장 후보 예정자들과 특별한 이해관계가 있는 것처럼 일부 언론에서 보도했는데 실제 지역 한인들은 매우 상반된 의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기자회견을 자청한 한인 주민들은 대부분 특정 후보 예정자와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회장 후보자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분도 계시다.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떠나서 선관위가 지역 주민들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투표소를 배제하므로 투표권을 빼았아 갔다는 주장이다. 이번 선거는 법정소송 시비까지 있어 한인들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줄었는데 그 동안 세번째로 많은 한인들이 투표한 투표소 배제는 한인들을 더 무관심으로 몰고 가는 처사가 아니겠느냐는 주장이다.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 투표소를 더 느려도 부족한데 선관위는 꺼꾸로 줄여서 어떻게 공정한 선거를 하자는 의도인지 이해가 잘 안된다는 뜻이다. 이번 선거가 역대 어느선거보다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지는 오래됐다. 일반적으로 한인회가 법정 소송에 휘말리면 그 때부터 한인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겉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확산된다. 이번 콩코드 투표소 배제에 분노하는 지역 한인들은 어느 특정 예비 후보의 유불리를 연관 시키는 주장 자체가 불쾌하다면서 투표권 박탈은 미국 헌법 정신에도 어긋난다는 이야기도 있어 간단히 넘어갈 것 같지 않다.

선관위의 애로 사항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선관위는 지난 1월 제29대 이사회가 제30대 한인회장 선거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비상 대책 위원회(이하 비대위) 이관을 결의하면서 그 산하에 선관위가 탄생했다. 비대위는 전직 한인 회장 친목단체인 한우회 회원들로 구성 되었는데 제29대 한인회 정관 개정안이 불법이라고 해서 소송을 제기한 상태에 있다. 제29대 한인회 이사회는 소송에서 인용된 정관 개정안을 취소하고 새 개정안에서 치러진 선거도 무효화 했다. 이번 선거도 과거 정관에 의하여 치르게 되었고 2월 25일(토) 선거 날짜가 예정 되어 있는 만큼 비상 상황인 셈이다. 선관위원도 5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6곳에서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르기엔 물리적으로 턱 없이 부족하고 시간이 너무 없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앞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선거를 관리하고 투표소를 운영하기 위해선 선관위원 보충이 더 시급한 문제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실제 이번 선거에 출마가 예상 되는 예비 후보들과 완전히 무관한 무보수 봉사자 선거위원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애로점도 있다. 만약 두 예상 후보가 등록 후 6개 투표소 설치에 합의할 경우 선관위의 대응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선거 세칙 발표에 앞서 일부 비대위들 가운데 후보 자격심사가 더욱 엄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포사회 화합 차원에서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는 결론이다. 선관위는 마련한 선거 시행 세칙 가운데 선거권자 자격 및 등록에서 한인회 정관 제25조에 처촉되지 아니한 자에게 자격을 준다는 단서를 붙여 후보 등록 후 선관위가 접수 심사에서 이 조항을 어떻게 유권해석을 하느냐에 따라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25조는 다음과 같다. 제25조 회원 및 임원의 징계 사유 1. 본 회의 명예를 대위적으로 실추했거나 그럴 염려가 있다고 우려 되는 자. 2. 본 회를 방해하거나 해를 끼친 자. 3.본 회의 회원으로 한미 양국의 국익에 충실치 않을 경우에는 징계 사유에 해당 된다. 화합하는 선거로 이번 제30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선거는 무 후보 또는 단독 후보로 싱겁게 끝날 것 같다는 세간의 예칙이 있었는데 예상 외로 경선이 될 수도 있다는 징후가 잇따르면서 한인사회는 4년 만에 경선을 치르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일부에선 지역 대결로 굳어질 경우 선거 후유증도 대단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어 이래 저래 걱정도 나오고 있지만 모처럼 경선을 통해 한인사회 대표를 선출한다는 의미도 크다는 주장이다. 대부분 한인들은 이번 선거가 경선일 경우에는 금권선거가 아닌 정책 선거로 발전 돼 분열이 아닌 화합하는 한인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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