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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 공청회


<베이포럼>

지난 주말 이스트베이 한인회 설립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주최 정관 공청회가 열렸다. 날씨가 다소 불순한 이유도 있었지만 예상보다 참석 인원이 적어 추진 동력이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게 했다. 그러나 추진위원들은 하나 같이 한인회의 필요성과 긴급성을 강조했다. 특별히 인구 4만명이 넘는 한인사회인데 자체 한인회가 없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는 점에 참석자들의 동감을 이끌어 냈다. 한인사회는 커지고 한인 비즈니스도 많아지는데 여전히 50년 전에 설립된 SF한인회의 일부분으로 남아 있다는 점이 이스트베이 한인회 설립의 이유로 보였다. 미국처럼 지자체 정부가 발전한 열린 사회에서 지역에 따라 한인회가 분리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추세라고 주장하는 분이 있는 반면 한인회가 분열되면 그나마 약소한 한인의 힘을 더욱 분산 시켜서 한인사회의 힘을 약화 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많다. 이스트베이 한인회가 SF한인회로부터 분리 하려는 움직임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미 수십년 전부터 산발적으로 움직임이 있었지만 지금 처럼 조직화 되고 구체화 되지는 못했다. 지금 추진위는 다른 지역 한인회 설립과는 달리 정관 공청회를 열어 동포들의 의견을 들으려는 등 소통의 노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추진위가 먼저 해야할 SF한인회와 대화가 지지부진해 순서가 뒤 바뀐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다. 먼저 대화를 이스트베이 한인회 설립의 성공에 가장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동력은 자체 추진력과 함께 SF한인회와의 원만한 관계이다. 이날 정관 청문회에서도 추진위원 대다수가 SF한인회와의 대립이나 반목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 무엇을 더 기다리는지 모르겠다. SF한인회와 원만한 관계를 원한다면 우선 만나서 추진위의 입장을 더욱 진솔하게 알리고 설득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이날 한 추진위원은 SF한인회가 이스트베이 한인회 분리를 허락하지 않아도 추진하겠다는 발언은 다소 조급해 보였다. 현 SF한인회장도 이스트 베이 출신이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이해심이 크고 협력하에 한인회 분리를 할 수 있어 보이는데 활용하는 노력이 부족한 것처럼 보였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는 말이 있다. 추진위는 만남을 더 이상 미적미적 거릴 이유가 없다. 우리가 한인회를 새로 만드니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말만 할 수 없는 것이 지금 형편이다. 그 이유는 한인회가 지역사회 및 미주한인회에서 공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관례적으로 새 한인회가 설립될 경우 관련 지역 한인회로 부터 사전 허락이나 추천을 받지 못할 경우 공인 받기가 힘들다. 이전 저런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SF한인회와 대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SF한인회 역사성 SF한인회는 50여 년 전에 설립됐다. 당시 수 백명의 한인들이 모여서 친목단체로 출발했다. 그 동안 법정 소송의 아픔도 있었고, 한인회장들의 중도 사퇴와 한인회가 난립하는 혼란도 있었다. 미국 한인회의 요람으로 불리는 SF한인회는 그 동안 역경을 거치면서는 오뚜기처럼 쓰러지면 또다시 일어나는 지속적인 끈기로 오늘까지 왔다. 이런 역사성을 가진 SF한인회가 지역사회의 양대 축인 이스트베이 지역을따로 분리 시키는데 그렇게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물론 SF한인회가 지역적으로 이스트베이 지역 한인들에게 제공하는 봉사활동은 부진하지만 그래도 변화를 스스로 원하지 않을 것이다. 전직 회장 친목단체인 한우회에서도 이스트베이 한인회 설립 주장에 매우 착찹한 분위기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시대와 여건은 언제나 변하는 법이다. 이스트베이 한인회 추진위도 이런 SF한인회의 역사성을 이해하고 그 동안의 그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표시해야 한다. 과거의 역사를 무시하고 지금의 단위성만 주장해서는 않된다. 왜 한인회가 필요하냐 이스트베이 한인회가 설립 되기 위해선 추진위원들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동포들이 있어야 한인회가 필요한 것 아니겠나. 우선 추진위가 해야 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왜 이스트베이 지역에 한인회가 필요한가’에 대한 동포들의 공감을 얻는 일이다. 상당히 쉬운 일도 아니고 불가능한 일도 아니지만 반드시 거쳐야 되는 과정이다. 필요성에 의해 단체가 설립 되어야 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그필요성을 동포들에게 전달할지 알 수 없으나 보다 적극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개적인 방법을 택하기 바란다. 한인회 설립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한인회의 존재가 한인들에게 많은 여파가 미치기 때문 아니겠나. 앞으로 이런 복잡하고 세세한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는 추진위원들에게 달렸다. 한인사회가 얼마나 지혜롭게 푸느냐에 따라 한인사회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도 될수 있다. 동포들도 무관심이 가장 큰 문제이다. 지역 한인회가 새로이 설립되는 산통을 겪고 있다는 나와 무관한 단체로 생각한다면 막상 설립 후에 또다른 어려움에 부딪치게 된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한인회 추진 위원회에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더 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참가해야 한다. 끝으로 SF한인회와 화합하고 함께 도울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고 노력해야 한다. 이스트베이 한인회 설립과 SF한인회 발전을 하나로 함께 생각해야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다. 추진위가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기 위해선 좀 더 적극적으로 여론을 듣고 필요성에 대해 동포들을 설득 시키기 바란다. 앞으로 더욱 대화에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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