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따뜻한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안녕하세요> 라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고민상담을 주제로 저마다 나와서 자신들의 고민을 털어놓고, 출연진들은 최선을 다해 해결점을 제안하기도 하고, 관계에 갈등이 있다면, 이를 회복시키려 해보기도한다. 모든 사연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사연들의 가족간의 갈등이라는 것이다. 내 주위 사람들이 피해가 갈 까봐 내 가족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한 남성,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가족에게 밤 늦게까지 고기를 구워 달라는 남편, 바쁜 일때문에 엄마에게 육아와 살림을 맡겨 정작 엄마가 아픈걸 알지 못한 자녀, 이 참여자들 말고도 매주 고민거리를 잘 살펴보면, 고민을 털어놓는 사연의 중심에는 항상 “가족”이 있다.

상담소를 찾는 많은 분들 또한, 스트레스, 갈등, 고민거리 중심에는 항상 “가족” 을 빼 놓을 수 가 없다. 가족간의 고민거리 중 특히 “Life transition” 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아이 다섯을 키운 부부가 막내 딸을 동부로 대학을 보낸 뒤 삶이 재미 없어졌다는 어머니, 정년퇴직하고 집에만 계시는 아버지, 결혼을 하고 한 가정을 책임지게 된 남성, 모두 “life transition” 안에 있는 분들이었다.

70대 어느 할아버지께서는, 아내를 먼저 떠나 보내시고 몇달 뒤 “우울증” 인 것 같다는 딸의 권유로 상담을 찾으셨다. 혼자 계신 부모가 걱정돼, senior community에서 딸의 집으로 이사를 오신지 얼마 되지 않으셨다. 손자 손녀도 있고, 딸도 있고, 사위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보다, 따님의 하소연은 할아버지께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으시고 모든 것에 의욕을 잃으셨다고 한다. 하지만, 할아버님과 상담이 진행되면서 제일먼저 하시는 고백은, 딸의 집으로 이사온 뒤로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으며, 마치 자신이 딸의 짐이 되는 것 같이 느껴졌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할아버지 딴엔 도움이 될 까 빨래며 청소며 살림을 도와주었는데, 딸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방해가 된 것이 였다. 하지만 딸의 입장을 들어보면, 항상 나를 보살펴 준 아버지였는데 축 쳐진 어깨로 눈치를 보며 집안일을 하시는 아버지가 한편으로는 슬프면서도, 이젠 자신이 아버지의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더이상 도움과 사랑을 받던 부모님이 아니라, 이제는 내가 보살펴 드리고 도움을 드려야 하는 부모님이 되기도 하고, 이제는 내가 보살펴야 하는 자녀들이 아니라, 오히려 도움을 받고있는 어린 보호자가 되기도 한다.

100세 시대라고 하는 요즘 시대 7,80대가 되어서도 일을 많이 하시는 경우도 있고, 거꾸로 3,40 대가 된 성인 자녀들이 다시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와 같이 사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노년의 생활을 만끽하고 있을 노부부에게, 소위 말하자면, 나이 꽉 찬 자녀들 ‘뒤치닥’ 을 해결해 하는 부모님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을 미혼인 3-40대 자녀가 아직 부모님과 살면서 사사건건 부딪치는 그런 생활을 상상해 본적 있나? 아마 드라마에서나 볼 듯한 상황과 장면들이, 적어도 상담시간 에서도 많이 보여지고 있다.

당신의 “가족”은 어떤 의미인가? 한 심리학연구의 의하면, 21세기의 “가족” 이란 의미는 예전의 우리 조부모님 또는 부모님들의 세대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물론, 세대차이, 생활방식, 문화차이, 언어차이등등이 어쩔 수 없는 시대흐름으로 인해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조부모님과 부모님의 세대차이가 어느정도 좁혀질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었다고 한다면, 부모님과 요즘 21세기의 청년들의 세대 차이는 단순히 대화 만으로는, 또는 배움이나 이해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만큼 서로간의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점점 부모님들과 자녀들의 거리가 멀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아이러니 한 점은 서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저마다 각자의 위치에서 세대간의 거리를 좁혀 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항상 나를 안아주었던 아버지의 보호자가 된 딸의 입장을, 이젠 한 사회의 일원으로써 독립한 성인이 된 아들을 뒷바라지 하는 어머니의 입장을 한번이라도 더 생각 해 보면 어떨 까?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있으면서 클릭 하나로 지구 반대편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요즘, 우리가 정작 거리를 좁혀가야 할건 정보가 아니라 세대간의 거리가 아닌가 싶다. 보다 더 따뜻한 가정의 달 5월이 되길 바라며, 부모님께 전화 한통을, 자녀들에게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가 필요한 계절이 아닌가 생각 해 본다.

*모든 상담관련내용은, 본인동의하에 공개되었습니다.

상담문의 및 연락처: 925)932-0150x316 / projectdreambuilder@gmail.com

www.buildingdreamers.com


Hyundae News USA   (415)515-1163  hdnewsusa@gmail.com   P.O. Box 4161 Oakland CA 94614-4161
                                                                                                                           ©Hyundae News US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