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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코리언


<베이포럼> 지난 3일 이스트베이공원국(EBRPD) 주최로 다민족 학생 그림그리기 및 글쓰기 경연 대회(Multi Cultural Writing & Drawing Contest)가 프리몬트에 소재한 Ardenwood Park Historic Farm에서 열렸다. 지난 수개월 동안 준비 끝에 열린 행사였다. 다민족 어린 학생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첫 행사 준비였기에 참여도에 얼마나 될지 두려움도 있었으나 기대하지 못했던 많은 봉사자들이 스스로 연락을 주셔서 불안감 대신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뒤돌아 보면 참 보석처럼 고마우신 분들이다. 이스트베이공원국 일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진행된다. 그 이유는 주류사회에서 행사가 영리가 아닌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할 경우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의 노력 또는 물질 기부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도 그런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한인커뮤니티에선 봉사 자체가 다소 낮선 것도 또한 사실이다. 행사를 치루면서 특별히 감사한 것은 과거에 비해 자원봉사자 지원도 늘어났고 요청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인 봉사자가 많았다는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생소한 첫 행사였지만 봉사자들 모두에게 매우 뜻 깊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행사에 자원봉사자가 없었다면 원래 행사의 의미도 퇴색 될 수 있다. 이날 행사는 다민족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첫 지역 행사였다. 주제는 그림그리기와 글쓰기 경선이었지만 경쟁은 아니었다. 이 지역 한국학교 협의회에서 해마다 주최하는 그림그리기 & 글쓰기 행사를 참고했다. 거기에 한국의 전통 한복 입기와 김밥 만들기 시범, 종이접기 등이 추가된 것으로 손이 많이 들어 가는 행사였다. 짧은 시간내에 치루어야 하기 때문에 복잡스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행사는 진행자의 소개에 따라 잘 진행 되었다. 이날 행사장에서 타민족의 한 참석자가 " ‘어떻게 이런 많은 행사를 준비했느냐’ 면서 참 코리언들은 어메이징 하다"라고 말한 후에 "많은 행사를 다녀 보았지만 인종이 다른 어린 학생들이 이렇게 평화스럽게 같이 잘 어울리고 부모들이 애쓰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인커뮤니티가 이번 행사를 위하여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협력했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참석한 많은 타민족 어린들은 모퉁이돌 한국학교에서 준비한 한국 한복을 입고 일부는 벗지 않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심각한 인종차별 문제 이번 행사는 어려서 부터 타인종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리면 후일 자라서도 인종간 갈등이 줄어들지 않겠냐는 목적으로 추진 되었다. 한인 어린이들 가운데는 타 인종을 낯설어하거나 경우에 따라서 Hi! 라는 인사말 조차 꺼려하는 아이들도 있다. 한인사회가 어린이를 과보호 하다 보니 자녀들로 부터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 미국 사회는 그야말로 인종차별을 해소 시키는 정책이 가장 시급하다. 요즈음 NBA FINAL이 크게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주목 받은 선수로 Cleveland의 레브론 제임스를 손꼽을 수 있다. 체격도 크고 코트를 질주하는 모습은 어느 선수와 비교해도 특출나다. 그가 골든스테이트와 첫 경기를 앞두고 그의 집 앞에 인종차별 단어를 보고 크게 개탄했다고 한다. 그는 “미국에서 흑인이 돈을 많이 벌어도, 존경을 받아도 흑인으로 살아가기는 매우 힘든 나라이다”라고 토로했다. 미국 내에서 인종 차별이 없어지기에는 매우 요원한 일이라는 것이 제임스의 생각 아니겠나.

미국내 많은 인권가들 사이에서도 앞으로 100년 또는 200년이 지나도 인종차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매우 절망적인 결론을 내놓고 있다. 한국은 보수와 진보의 대립으로 나라가 찌든다면 미국은 인종차별로 인해 나라의 동력이 허비 된다고 볼 수 있다. 인종차별은 하지 않아야 하고 또한 받아서도 않되는 인권문제이다.

어떤 노력도 없이 인종차별이 저절로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한인사회에서도 항상 관심을 가져야할 대목이 바로 인종차별 해소 문제이다. 이민 1세들이 받은 인종차별도 충분한데 자라는 2세와 3세도 비슷한 인종차별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암담한 일인가. 그 동안 미국에서 일어난 대부분의 인권차별 반대운동은 흑인사회가 대변해왔다. 적지 않은 흑인들이 인권운동으로 희생 당했고 아직도 경찰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번 행사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서로 다른 얼굴을 익히고 앞으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자는 행사였다.

미니 한국의날 이날 행사 가운데 김밥 시식장에는 어른들과 학생들이 직접 김밥을 만들어 보는 시범행사도 있었다. 외국인은 어떻게 김밥을 만들는지 대단히 관심이 컸다. 한국인들에게는 특별한 흥미가 아닌데 외국인들은 김 위에 밥과 나물을 넣고 둘둘말아 만든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이날은 한국 김밥과 생선 모듬전 그리고 김치로 다민족 참석자들의 마음을 빼았은 날이다. 제한된 준비 관계로 모두에게 넉넉히 나눠주기가 어려웠는데 2번 3번씩 와서 또 달라고 접시를 내미는 풍경이 연출 되기도 했다. 거기에 한복을 입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사방에서 사진을 찍으며 함께 어울리는 모습은 미니 한국의 날을 연상케했다. 이번 행사에 함께 해준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거듭 감사드린다. 이번 행사는 미주주간현대가 주관하고 모퉁이돌 한국학교에서 후원했다. 이번 통해서 얻은 수확은 아직도 미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릴 우수한 자산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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