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날 문화축제


<베이포럼>

샌프란시스코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국의날 문화축제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가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민 114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하여 한인사회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면 좋겠다. 특별히 페레이드 부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한국의날 행사 때마다 페레이드의 부활과 효율성에 대한 찬반이 있었다. 들어간 돈만큼 축제효과가 있느냐가 찬반의 쟁점이다. 찬성하는 쪽은 거리 퍼레이드 만큼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주장이다. 미국에서 페레이드라고 하면 로즈볼 퍼레이드와 뉴욕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손꼽을 수 있다. 그 이유는 페레이드의 화려함과 꽃차가 주는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단순히 꽃차가 지나간다면 관심을 끌기 힘들지만 그 퍼레이드가 주는 메세지가 확실하면 예상외로 많은 호응을 받게 된다. 그래서 퍼레이드에는 반드시 전체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theme과 메세지 전달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반대하는 쪽에선 거리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함으로 인해 한국과 한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긴다는 주장과 함께 들어간 비용만큼 효과적이지 않다는 주장이다. 퍼레이드는 경찰의 절대적인 통제하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한인들의 입맛대로 거리 동선을 요구하기는 힘들다. 퍼레이드 코스가 교통의 원할한 흐름만 강조할 경우 많은 관중과 호흡할 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다. 행사 준비위가 퍼레이드를 하기로 결정 했고 이미 4곳으로 부터 참가 신청을 받았다는 발표가 있는 만큼 퍼레이드에 대한 논란은 더 이상 자제하고 어떻게 잘하느냐에 계획이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중지를 모아야 그 동안 30여 년 이상 한국의날 문화축제를 보아왔다. 이곳에 사는 올드타이머들도 거의 대동소이할 것으로 생각된다. 올해는 그 동안 행사를 준비했던 전직 회장이나 준비위원장들이 한번 모여서 토론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이번 행사가 올해로 25회를 맞이한다. 성년을 훨씬 넘긴 나이 아니겠나. 그러면 그동안 많은 행사를 했다는 이야기와 같은 말이다. 해마다 잘했던 프로그램도 있고 잘못했던 일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 소중한 경험담을 듣는 다면 올해에는 실수도 적어질 것이다. 한인사회의 발전이 늦어지는 이유중에 하나가 연속성이 부족하는 점이다. 이제 전직 회장들이 모여 점심이라도 나누면서 자신들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면 다가올 행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기 위해선 모든 동포들의 중지를 모아야 하고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동포들의 관심과 협력을 더 받을 수 있다. 도움의 손을 내미는데 누가 거절하겠나. 행사 준비위는 동포들의 마음과 후원을 모두 받기 위해선 보다 낮은 자세로 한인들의 의견을 경청하면 더 좋은 결과가 올 것이다.

행사의 성공과 실패 행사가 성공하기 위해선 보다 세밀해야 한다. 사소한 일까지 신경 쓰기 힘든 것이 행사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기 위해선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도움을 주는 행사 현장 자원봉사자들이다. 자원봉사자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행사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자원봉사자가 많으면 세밀하게 참석자들과 접근해 애로 사항을 해결 할 수 있기 때문에 준비위는 지금 부터 봉사자 모집에 주력해야 한다. 그리고 봉사자들을 행사 당일 필요한 일회용 인력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미래 한인사회를 이끌어갈 차세대로 생각해야 한다. 대부분 봉사자들이 한인 청소년들로 구성 되는데 과거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 주었던 때도 있었다. 나이 어린 학생이라고 말도 막하고 제때 먹이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본 일도 있다. 그리고 봉사자로 나왔는데 무슨 일을 해야할지 우왕좌왕 몰려 다니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봉사자들의 잘못이 아니라 일을 시키는 사람의 잘못이다. 행사를 앞두고 몇차례 현장 실습도 하고 조직적으로 업무 분담도 잘 되어야 봉사자들이 능력을 백퍼센트 발휘할 수 있다. 봉사자 모집과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행사장으로 나오시도록 한국의날 행사가 예전보다 흥미가 줄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행사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랜 기간 같은 동포들이 행사장에 나오다 보니 대강 프로그램도 예상하고 출연진도 파악하게 된다. 그런 까다로운 관중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출연진도 지난해와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관심과 박수를 많이 받을 수 있다. 아직 3개월 이상이 남아 있으니 멋진 공연을 보여 주기에는 시간적으로 준비가 충분하다. 그리고 공연 내용이 빠르고 소리도 컸으면 좋겠다. 같은 사람이 비숫한 공연을 오래하기 보다 여러 출연진이 짧게 짧게 돌아가면서 하면 관중들은 지루함을 못 느낄 것이다. 우리 한국 관중들은 짜증도 많고 빨리 느끼는 민족이고 가무에는 그런대로 일가견이 나신 분들이다. 그리고 언어는 어설픈 영어보다 능통한 한국어를 많이 사용하면 좋겠다. 우리도 다른민족들 행사에 가면 그 나라 말로 진행해도 거의 불편함이 없다. 말을 듣기 보다는 율동이나 노래, 연주를 듣기 때문에 꼭 영어를 사용해야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대부분 자리를 지키는 분들 가운데 어르신이 많기 때문에 보다 지루하지 않토록 많은 배려를 해야한다. 제25회 한국의날 문화축제가 동포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뜻 깊은 행사로 성공하기를 기원하며 지역 교민이 화합하고 서로 배려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을 다시 한번 축원한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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