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누가누가 이기나”


얼마전 미국의 한 여가수가 자신을 성희롱한 남자 라디오디제이를 고소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은 지난 2013년의 일어난 일이지만, 이름만 불러도 어린아이까지 아는 이 가수는 주위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을 법정으로 까지 끌고 갔다. 상대 남자 라디오 디제이는, “단순한 터치” 라고 주장을 했지만, 승리는 여가수에게 돌아갔고 남자 라디오디제이는 가수에게 1달러의 위자료를 지급하는 걸로 사건은 끝이 났다. 성희롱의 위자료가 단돈 1달러밖에 안되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가수는 모든 여성들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아무리 작은 목소리라도 힘이 될 수 있는 상징적인 액수가 되길 원한다고 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상담소에 학부모님께서 많이 상담 문의가 들어오는 것 중 하나가 “bullying (왕따)” 이다. 미국내 어느 통계자료에 의하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12학년을 기준으로 49%정도의 학생들이”bullying (왕따)”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모님들 중 상당 수의 상담 의뢰는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bullying (왕따) 를 당하지 않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평소에 튀는 행동들을 하는 아이들, 한국에서 이민을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들, 또래보다 작은 아이들 등등, “bullying (왕따)” 의 이유는 놀랍게도 참으로 다양했다.

다른 미국의 통계자료 중 하나는, 미국에 사는 성인 여성 4명 중 1명, 성인 남성 16명 중 1명은 살면서 성희롱을 겪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보통 “성희롱,” “폭행,” 등은 피해자가 여성인 것에 많이 집중하고 있으며, 노출이 없는 옷을 입도록 권장한다거나 혹은 자기방어 또는 호신술을 배울 것을 추천하기도 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bullying (왕따) 를 겪게 될 까봐 걱정하는 모습들 성희롱을 겪었던 가수, 혹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우리는 소위 사회적 “약자” 에게 행동을 조심해야 할 것을 주위 시키거나 예방할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약자(弱者)” 라는 말의 뜻은, 힘이나 세력이 약한 사람이나 생물, 또는 그런 집단을 일컫거나, 또는 약자(弱子) 로 나이가 적은 아이 또는 몸이 허약한 어린이를 일컫는다고 국어사전에 표기 되어있다. 누가 봐도 남성에 비해 힘이 약한 여성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아이들, 제 2국어가 힘든 이민자들, 어느 집단이나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는 직원들 등등, 이 모두들 “약자” 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왜, 누가 봐도 약자인 이들에게 “강자” 인 이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 방법을 권장하고 가르치고 있는 것인가?

굳이 따지자면, 사회적 약자 와 강자인 것인데, 우리는 이렇게 힘이나 세력이 약한 이들에게 결국 한마디로 우리는 사회적 약자에게 강자로부터 안전해 질 방법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 “강자” 이건, 그냥 “강자”로 힘을 더 가지고 있다면, 그렇게 대단하고 잘나서 강자가 되었다면 그 힘을 굳이 힘이 없는 약자에게 쓰고 있는 것인가? 라이트급과 헤비급이 경기를 한다고 생각해 보아라. 처음부터 게임이 되지 않는 게임에서 힘을 쓸데없이 쓰는 것 같기도 하고, 온갖 힘을 써도 이길 수 없는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도 자신과 비교해 힘이 없는 사람에게 말이다. 비겁하지 않은가? 이거야 말로 정말 못나지 않았나?

그렇게 잘났는가? 그렇게 힘이 있는가? 누가 봐도 이기는 게임은 그만하자. 누가 봐도 페어플레이어 (fair play) 하는 것, 그것을 지킬 수 있는 것, 그거야 말로 진정한 “강자” 가 아닐까 싶다.

*모든 상담관련내용은, 본인동의하에 공개되었습니다.

*상담의 예와 증상들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상담문의 및 연락처: projectdreambuilder@gmail.com // www.buildingdreamers.com


Hyundae News USA   (415)515-1163  hdnewsusa@gmail.com   P.O. Box 4161 Oakland CA 94614-4161
                                                                                                                           ©Hyundae News US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