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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亂勢)인가


<베이포럼>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중에 하나로 꼽히는 북가주 지역이 폭염으로 꼼작도 못했다. 지난 주 금요일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기온이 화씨 100도를 넘었다고 한다. 이스트베이 리버모어는 110도를 넘는 불가마 같은 날씨에 도시 전체가 휘청거렸다. 일부 사람들은 ‘지구가 미쳤다”는 말로 오늘의 이상 기온을 말한다. 자연 보존주의자들은 인간이 지구를 너무 학대해서 신(神)이 내린 벌 아니겠느냐고 한다. 지구가 이렇게 예측불허의 시한폭탄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증가는 언제나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 지금 세계가 당면한 기온 문제가 눈덩이 처럼 커지는데 그 해결책을 찾기는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 처럼 어려워 보인다. 세계가 갈 수록 뜨거워지는데 국제사회에선 공동의 해결책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자국의 이해관계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번 기후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후퇴한 것은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석유를 사용하는 나라가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고 있으니 누가 책임 있는 대책을 세우겠나. 지금 지구는 홍수, 폭염 등 이상 기후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텍사스의 홍수도 근래 경험하지 못한 대홍수로 미국에서 4번째로 큰 도시 휴스톤이 물 속에 잠겨 버렸다. 미국은 다른 나라와는 달리 천연재해가 발생하면 바로 약탈행위가 뒤따른다. 거의 후진국 수준의 민도를 보여 주고 있으며 언제나 반복 되고 있다. 미국을 세운 조상들이 이 땅의 원주민인 인디언들을 무자비 하게 죽이고 그들의 소유를 약탈했으니 그 피가 어디를 가겠냐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지구의 종말이 오고 있다는 종말론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항공우주국은 지구가 다른 별과 충돌하지 않는다고 극구 부인하고 있는데 종말론자들은 9월 말에 지구가 충돌할 것이라는 말을 퍼트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를 더 슬프게 하는 것은 지금 처럼 엉망인 세상에 종말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세상 살기가 힘들어졌다고 지구가 멸망했으면 좋겠다는 극단적인 사고 뒤에 무엇이 남아 있겠는까. 참으로 새로운 난세(亂勢)에 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높은 구두 유감

휴스톤 수해지역을 대통령이 방문했다. 물론 영부인도 동행했다. 참으로 보기 좋은 모습처럼 보였지만 영부인의 높은 구두가 구설수에 올랐다. 상식적으로 수해지역에 간다면 간편한 복장에 수재민을 거들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가야 하는 곳 아니겠나. 그런데 모델 출신 영부인이라서 그런지 높은 구두를 신고 물구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가뜩이나 인기가 없는 대통령을 도아주지는 못할 망정 부부가 세트로 조롱을 받게된 것이다. 재산과 가족을 잃은 수재민들에게 그들의 모습은 어떻게 비쳤겠나. 대통령은 수재민들을 위하여 개인 돈 1백만 달러를 기부했는데 대통령 아들은 CNN방송이 즉시 보도를 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CNN과 대통령의 싸움은 취임 초부터 시작되었다. 대통령이 CNN을 가짜 뉴스 만드곳이라고 비난하면서 표면화 되었다. 언론을 이긴 권력자는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결론이 날지 알 수 없지만 모든 국민들에게 불행한 일이다. 대통령을 깎아내리기에 바쁜 언론과 사사건건 언론과 부딪치는 대통령 모두 패자가 되고 국민은 지겨운 싸음을 보아야 하는 짐을 안고 있다.

언론을 장악보다 북한을

문재인 정부가 MBC와 KBS 사장을 몰아내고 언론을 장악하려는 발톱을 보였다. 이 두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각본은 이미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여론몰이의 대표적인 도구로 불리는 TV는 어느 권력자나 자기 손아귀에 넣으려 한다. 정권의 나팔수로 TV보다 더 좋은 매체는 없다. 그래서 정권만 잡으면 TV를 먼저 장악하려고 한다. 박근혜 정부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너무나 뻔한 방법으로 장악하려 한다. 방송국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급 받아 체포 하겠다는 것이다. 즉 신병을 인수해 공석이 되면 그들의 사람을 임명하겠다는 것 아니겠나. 자연스럽게 정권의 나팔수가 되고 그러면 이 정권에 대한 용비언천가만 부르지 않겠나. 조선일보는 이런 사태를 현 정권의 ‘MBC, KBS 상륙작전’이라고 불렀다. 북한은 핵실험을 하고 야단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CNN과 박터지게 싸우고 문재인 정부는 언론을 장악하기위해 사장을 체포하겠다고 한다. 북한에 대한 결단이 필요한 시기에 집권자들의 불통과 오만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매우 씁쓸하다. 한국과 미국의 지도자는 언론과의 전쟁이 아닌 북한과의 대결이 우선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미국에서 사는 한인들에게 이 두나라가 모두 모국 같은 존재인데 이런 볼쌍스러운 모습을 매일 보아야 하니 짜증스럽다. 보통 사람들 입에서 오늘날 처럼 형편 없는 지도자들을 보느니 차라리 종말이 왔으면 좋겠다는 자조 섞인 말이 그저 자조로 끝나기 바란다. 9월말이면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주최로 한국의날이 열린다. 아직 큰 바람은 일어나고있지 않고 있다. 행사인 주역인 한인들이 바람의 책임자 아니겠나. 여유 있는 분들은 경제적으로 돕고 , 그렇치 못한 분들은 행사에 모두 참석하는 마음을 가지면 더 고맙겠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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