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사람들 - 김재영 구두수선


새라멘토 지역에 한인들이 정착 한지도 반세기가 지났다. 그동안 한인들의 인적, 물적 변화는 물론 경제적 발전은 타민족의 발전에 비교가 될 수 없을 만큼 성장했다. 그 중에서 직업 변동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변했다.

70년대 한인들의 직업분포는 세탁업, 구두수선, 청소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50년이 지난 지금은 그 직종을 떠난 한인들이 많다.

새크라멘토 지역에서 구두 수선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거의 10명도 안되는 실정에 놓여있다.

오늘 새크라멘토에서 30년 넘게 구두수선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재영씨(사진)를 만나 근간의 구두 수선업 근황을 듣기로 한다.

김재영씨가 운영하는 구두수선 가게는 도로에서 한참 뒷편 건물 후미진 곳, 조그만 점포이다. 일반 사람들은 찾기 힘들 정도로 작고 후미진 곳에 위치해 있다.

그곳에서 30년 넘게 수선업을 했다는 것이 필자에게는 믿기지 않았다. 그가 이곳에서 오랫동안 영업할 수 있었던 것은 손님들에게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하여 서비스 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됐다.

김재영씨의 단골 손님은 그가 가게를 운영한 후 부터 지금까지 20년 넘게 찾고 있다고 하는데, 그 비결은 손님들에게 만족한 수선과 친절이라고 했다. 그는 손님들이 자신이 수선한 구두를 보고 만족해 하는 것을 볼때마다 이 직업을 놓아야지 했던 마음을 접고 다시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을 반복하다 지금까지 왔다는 것이다.

김재영씨는 남들 같았으면 그만 둘 나이인데도 젊은이 못지않게 활기 차게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이곳에 40년 가까이 살면서 지역 단체 도네이션을 한번도 빠지지 않고 많은 지원을 해오고 있다. 김재영씨는 지난해 부인과 사별하고 외로이 살면서도 삶의 용기와 일에 대한 열정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을 보면 존경스럽다.

김재영씨 같은 분들의 헌신적 노력과 지역을 지키는 열정 때문에 한인 사회는 발전 되고 있다면 이 고장의 올드 타이머들에게 감사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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