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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선 위안부 기림비


<베이포럼> 지난 주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거주 한인들 기억에 남을 특별한 주였다.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까지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고 경우 따라선 법정 소송 등 예상치 못한 돌발사태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불안한 주였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수도 있다. 이제 샌프란시스코에는 지울 수 없는 두곳에 한인들이 기록을 남겼다. 하나는 작년 골든게이트가 마주 보이는 프리시디오에 세워진 한국참전비이고 또 하나는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의 다운타운 한 가운데에서 제막식을 가진 위안부 기림비이다. 한국참전비는 모두의 축복 속에 세워졌지만 위안부 기림비는 일본이라는 경제대국의 영향이 막강한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지는 만큼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였다. 기념비 제막식까지 대부분의 동포들은 진행 사항을 세세히 알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일본의 반대 공작이 하도 심해 공개적으로 진행사항을 발표하여 예기치못한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어 조심조심 했던 것이다 일본 오사카 시가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 후 샌프란시스코 시와 자매도시 단절을 선언했다는 세계일보의 보도를 보면 일본이 얼마나 저지하려는 노력이 컸는지를 대강 짐작할 수 있다. 부인할 수 없는 노력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오래한 분들은 하나 같이 미국에선 처음이 힘들지 일단 정해지면 바꾸기 힘든 것이 미국의 비즈니스라고 한다. 이 말을 하려는 이유는 일부 한인들 가운데 LA 인근 작은 도시 글렌데일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의 수난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일본인 또는 일본단체들이 소녀상을 철거하기 위한 여러가지 이유로 법정소송을 연이어 제기하고 이에 맞선 한인 동포들의 어려움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선 일단 합법적인 결정에 의하여 정리되면 그것을 되돌리기는 힘들다는 것이 미국의 원칙이다. 위안부 기림비는 우리가 잊지 않고 열심히 찾아 가고 보살피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으면 영원히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릴 것이라는 뜻이다. 이번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은 본국 정부 TV를 비롯한 언론 매체에서 집중적으로 보도해 본국 국민들도 자세히 알고 있다.

서울 사는 친지들로 부터 칭찬의 소리도 들려왔다. 샌프란시스코 거주 동포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는 칭찬이다. 동포들에 대한 칭찬에 인색한 본국 국민들 사이에 귀를 맑게하는 보도였다는 소리에 필자의 귀도 맑아지는 느낌이다.

김정은의 연일 전쟁 위협 보도에 답답하고 피곤한 본국 국민들에게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제막식이 무더운 날씨에 마시는 시원한 청량제 같았다는 표현이다. 위안부 제막식을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던 이면에는 한 리더의 집념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그 리더가 없었다면 이렇게 빨리 진행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이 지면에서 그 리더를 과찬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그 리더의 노력이 훼손 될까봐 조심스럽다. 그래도 역시 부인할 수 없는 것은 그 리더와 함께한 한인회와 코윈의 노력이 우리 모두를 자랑스런운 동포로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큰 나무 하나가 많은 사람에게 그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처럼 한 리더의 노력과 설득이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이라는 큰 결과를 만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의 한사람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기림비여 영원히! 옛말에 싸우는 것보다 성을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이 있다. 이말은 공격보다 수성이 더 힘들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기림비를 세우기 위한 노력이 달성된 후에는 전처럼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기 힘들다는 말에 비유될 수 있다. 미주 한인 독립운동의 요람지 샌프란시코에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곳에 사는 한인들 마음에 알게 모르게 독립운동의 정신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런 DNA가 없었다면 어떻게 샌프란시스코의 심장에 그런 위대한 일을 깔끔히 할 수 있었겠나. 이제부터 어떻게 잘 지키고 관리하느냐는 문제를 남기고 있다. 위안부 기림비가 외롭지 않토록 그 곳을 자주 찾아 보아야 한다. 모든 난관을 물리치고 위안부 기림비를 세웠는데 아무도 가보지 않는다면 고사에 나오는 말처럼 수성을 못하는 사람으로 분류될 수 있다. 위안부 기림비가 샌프란시스코에 영원히 그 모습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해야 할 필요도 있다. 시급하게 모금할 이유는 없겠지만 그래도 후날에 대비는 해야할 것이다. 미국에서 처음 대도시에 세워진 만큼 베이지역 다른 곳에서도 기림비가 세워질 수 있도록 지역간 협력도 절실하다. 몬트레이 베이 지역에서도 기림비를 세우기 위한 자구노력을 시작했다고 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보도되고 있지 않지만 시작하면 모든 화력을 몬트레이에 집중해야 할 것같다. 우리의 DNA면 충분히 할 수 있다. 북가주지역이 독립운동의 성지로 명성을 지키기 위해선 샌프란시스코 뿐만 아니라 베이 지역에서도 기림비 세우기 운동이 확산되기 바란다.

2017년 9월 22일은 샌프란시스코 이민사의 한 획을 긋는 매우 특별한 날이었다. 우리 후손들에게 보편적 기본 여성 인권의 상징인 위안부 기림비를 남기게 되었다. 그 우뚝선 기림비를 영원히 지키기 위해선 우리의 노력이 한시도 멈추어서는 않될 것이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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