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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남 (1)


<수필세계>

1989년도에 노사연 이라는 여자가수가 발표한 만남이라는 대중가요가 있다.이 여자가수는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로 별다른 히트곡이 없었지만, 이 만남이라는 노래로 최고의 인기가수가 되었다. 이노래는 세월이 지난 지금도 정치인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즐겨부르는, 인기높은 국민적 대중가요로 알려져 있다. 특히 회식 자리에서와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려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 이였어,잊기엔 너무한 나의 운명 이였기에, 바랄수는 없지만 영원을 태우리....”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터 우리는 숱한 사람을 만나며 살아왔고, 또 살아 가고 있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행로가 결정 되기도 하고, 바뀌어 지기도 한다. 종교를 가진 신앙인들은 예수를 만나서, 또는 부처를 만날수 있었기에, 가장 큰 행복이자, 축복이라고 말들을 한다.누구를 만나고, 그와의 관계를 어떤식으로 잘 이어 가는가에 따라서, 그사람은 복이있는 사람으로 분류 되거나,아니면 지지리도 복이없는 사람이다로 판가름 하기도 하는 것이다.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한다. 인연에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주고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복잡한 이해타산을 하지않드라도 부담없는 만남을 일커러 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이민자들이 우스개로 이런 말도 하고 있다. 이민 보따리를 짊어지고 공항에 내렸을 때, 누구가 마중을 나왔느냐에 따라서, 새로운 삶의 출발이 시작 된다고도 한다.물론 낯선 이국땅에 첫발을 내딛는 사람은 마중을 나와준 사람의 조언을, 가장 쉽게 믿고 따를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당신과 나의 만남은 악연이든, 필연이든 절대 우연이 아니라고 말 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듣기좋으라 말하기도 하겠지만 말이다.나에게는 잊을수 없는 수 많은 만남이 있다.

우리 5남매를 이세상으로 몰아 내어준 부모님과, 손가락 걸고 백년가약을 약속하며, 딸하나 아들하나를 생산 해준 아내는 말할것도 없겠지만, 내인생 진로에 크다란 영향을 준, 내 평생에 잊을수 없는 기억과 추억속의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다. 탤런트(배우)가 되겠다는 허망한 꿈속에 사로잡혀,방황아닌 방황을 하며 철딱서니 없이 까불던 내가,대구방송극회를 창립해서 많은 방송인을 배출 한,김태유 연출가 선생님과의 만남이다. 방송이 어떤것인지, 라디오 드라마를 어떻게 하는것인지를 가르쳐 주신 분이다. 또 한분은, 한때 새마을 운동을 장려하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명강사로 유명 하셨던, 대구문화방송의 대표사장을 역임한,차석준 사장님과도 잊을수 없는 만남이다. 연설 강단에서 수많은 청중을 사로잡는 법을 가르쳐 주신 분이다. 또 오랜세월 책상 머리에 마주앉아 문학으로,연극무대에서 만남이 이루어진, 고 주평선생님도 내인생에 잊을수 없는 분이다.그러나 만나지 않았어야 했던 사람도 있다.

아물지않는 깊은상처로 남겨져 버린 이루지 못한 가슴아린 사랑.사나이 의리로 만나 배신으로 끝나버린 친구.그를 만나서 내인생이 꼬여 버렸다고, 가당치도 않은 원망을 하는 것이다. 내생각, 내뜻 내고집으로, 내인생길을 달려오다 좌절과 실패를 초래 해 놓고 말이다. 하면된다는, 도전과 열정만으로 하고자 했던 것이 탈이 였던 것인데도, 남의 탓으로, 잘못된 만남으로 매도 해 버리는 것이다.아쉬움과 안타까움과 후회로 남아있는 그시절 그때를 돌아보며,나와의 만남으로 맺어진 인연들을 한분 한분, 한사람 한사람 기억하며 추억 해 보는 것이다.돌아 보지도 말라.후회 하지도 말라. 바보같은 눈물도 보이지 말라고 하는 만남의 노랫말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있는 것이다.

*실리콘밸리한인회장 역임.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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