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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떠나 살지만 한민족의 뿌리와 문화를 이어


<독자가 만든 페이지> 가려는 우리 학생들에게 풍성하고 넉넉한 추석날

글: 최미영 교장(다솜한국학교)

2017년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캘리포니아 주 서니베일에 위치한 다솜한국학교에서는 지난 9월 30일에 한가위 잔치를 벌였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선생님들은 떡 방앗간에 다녀오시고, 학생들에게 반에서 가르칠 추석에 관한 내용을 준비하면서 <다솜 한복집>을 열기 위해서 학교에 있는 모든 한복을 꺼내 가지런히 옷걸이에 걸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한복을 입고 등교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학생들은 <다솜한복집>에 와서 맞는 한복을 고르느라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부엌에서는 학부모님들이 송편 반죽과 소를 준비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잔칫집과 같은 풍성함이 가득했습니다.

반에서 수업을 마치고 11시부터 학생들은 손을 깨끗이 씻고 송편을 만들러 친교실에 모였습니다. 송향화 선생님이 송편을 만드는 법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고 이에 따라 학생들은 열심히 송편을 빚었습니다. 많은 학생이 지난 수년간 해마다 송편 빚기를 해 온 실력으로 매우 신속하고 예쁘게 송편을 빚었습니다. 또한, 자신이 만든 송편을 아주 소중하게 여기고 자기가 만든 떡을 먹겠다고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본인들이 빚은 송편을 쟁반에 담아 친구들과 자랑스럽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부모님들이 송편을 쪄서 준비해 주시는 동안 학생들은 모두 모여서 각 반 대항 팔씨름 대회를 했습니다. 학생들이 짝을 지어 팔씨름을 해서 반별로 우승자를 선발했습니다. 각 반 팔씨름 대회 우승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사랑반: 윤지웅

  • 기쁨반: 신주원

  • 은혜반: 나예준

  • 충성반: 신하원

  • 온유반: 우인

  • 화평반: 강태희

  • 보조교사: 권민우 보조교사

팔씨름대회를 마치고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인 강강술래를 함께 배웠습니다. 굿거리와 자진모리 장단으로 처음에는 천천히 돌다가 빨리 돌고, 덕석말이와 문지기 놀이 등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생들은 부모님들이 쪄주신 송편을 맛나게 먹기도 하고 집에 가지고 가서 부모님께 보여드리려고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평소에 떡을 먹지 않던 학생들도 자기가 만든 살구빛이 도는 송편을 맛나게 먹고 아주 즐거운 얼굴로 귀가했습니다. 한국을 떠나 살지만 한민족의 뿌리와 문화를 이어가려는 우리 학생들에게 풍성하고 넉넉한 추석날이었습니다.

Ps 아침부터 오셔서 학생들의 송편 빚기를 위해서 수고해 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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