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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이 넘치는 발레호시


<베이포럼>

발레호시를 보지 않고는 미국에서 인종 화합을 말할 수 없다. 미국의 대부분 도시들이 다민족 지역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새로운 이민자들이 계속 들어오면서 지역사회의 모습은 새롭게 변화되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확산되고 있는 총기 사고로 인해 미국에서 인종차별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나 중지 시킬 어떤 획기적인 대책도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 생동감 넘치는 자매도시 기념식에 참석한 필자는 온몸에 전율을 느낄 정도로 화합하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놀랐다. 이날 행사는 표를 구하기 힘들 정도로 커뮤니티의 절대적인 후원을 받았다. 참석한 주민 하나 하나가 모두 자매도시 회원 같은 책임감과 소속 연대감을 보였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분도 자신이 많은 미국 주류사회 행사에 참석해 보았지만 오늘처럼 뜨겁고 자유스로운 행사를 본적이 없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발레호시는 백인이 38%, 아프리카-아메리칸이 28%, 아시안이 32%에 육박한다. 구성 인종 비율을 보면 아주 환상적이다. 이떤 피부 색갈의 인종도 독단적으로 시정을 꾸려갈 수 없는 인종 분포로 인해 화합과 합치를 하지 않으면 도시가 굴러갈 수 없게 되어 있다. 이런 절묘한 인구 배합 속에서 소수 한인들이 올해 행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갔다. 발레호시는? 발레호시의 인구 약 12만명이 조금 넘는다. 캘리포니아 주 도시 인구 분포로 볼때 작은 도시에 속하지만 1850년대 멕시코가 캘리포니아주를 지배할 당시 주의 수도였다. 항구도 있고 위치가 천연요쇄처럼 물로 둘러싸였기 때문이다. 오늘의 발레호라는 도시 이름도 멕시코 발레호 장군의 이름을 따서 붙인 도시이고 이웃 베니시아시는 발레호 장군의 부인 이름을 붙인 도시이다. 이름에서 보듯 발레호시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전통의 도시였는데 지난 수십년 동안 잠자는 도시에 머물고 있었다. 그 이유는 도시를 발전 시킬만한 대기업이 없고 불루컬러의 직업을 만드는 공장이 거의 존재하지 않은 상태에 오랜기간 침체 돼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2007년과 2008년 부동산 버블이 급속히 꺼지면서 경제적인 직격탄을 맞은 발레호시는 파산을 선언한 캘리포니아 주 첫 도시로 전락해 겨우 시의 명맥만 유지해 왔다. 그러나 누구도 발레호 시가 그렇게 빠르게 재정파탄에서 탈출하리라고 생각치 못했지만 수년전 부터 매우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태로 전환되고 현재 북가주 지역에서 가장 핫한 부동산 시장으로 뜨겁다.

과거에는 범죄가 많았는데 이젠 그런 오명도 많이 벗겨졌고 모두 살고 싶어하는 다문화 도시로 크게 각광 받고 있다. 지난 주말 발레호시-진천군 자매도시 결연 15주년 기념식에서 보여준 주민들이 애향심과 자부심은 발레호를 또다시 주목 받는 도시로 만들고 있다. 발레호는 지금 매우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 과거의 발레호시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선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새로운 인적 구성과 주민을 화합 시킬 수 있는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발레호시 자매도시 연합회장 직을 맡고 있는 욜란다 김과 진천군 자매도시 윌리암 김위원장이 발레호시 변화의 주역을 담당하는 일원으로 주민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매년 열리는 자매도시 기금 모금과 옥션은 올해 진천군과 자매도시 15주년을 기념식을 겸해 축하차 정재호 진천군 부군수 일행이 발레호시를 방문했다. 정 부군수 일행을 맞이한 발레호시 주민들은 격식없이 일행을 환영했고 또한 귀한 방문객으로 감사했다. 한 주민은 “해마다 빠지지 않고 자매도시 모금 행사에 참석하는데 올해 한국 진천군에서 축하 사절단이 온다고 해서 기대가 컸다”면서 “한국전쟁에서 폐허가 되었는데 한강의 기적을 통해 경제대국이 된 한국의 모습을 보며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인해 미국과 북한이 험악한 관계에 있지만 평화롭게 해결 되도록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비록 한 주민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이지만 발레호시 주민들이 얼마나 한국을 사랑하고 친구가 되려는 모습을 보이는지 필자도 감명을 받았다. 장래가 밝은 발레호시 발레호시 미래는 매우 밝다. 오랜 잠에서 깨어난 발레호시는 자매도시 연합회를 매체로 다른 나라 및 다양한 도시들과 문화 교환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문화를 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 두 다른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하는 자매도시 연합회는 미래 발레호시를 이끌어 갈 주민들에게 문화와 정보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있다. 욜란다 김 자매도시 연합회 회장은 시스터 시티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학생과 교사들 또는 주민 누구나 시를 대표하는 대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에 의해 발전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자매도시 연합회는 문화교류를 통해 민주주의가 더욱 성숙하고 경제적인 이익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문화교류와 새로운 정보는 주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지구촌 시민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갖게 한다. 이번 진천군 자매결연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자매도시 6개국의 대표단이 참석해 상호간 존중과 정보교류를 통해 발레호시 발전에 공동으로 기여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한 최원석 영사도 축사를 통해 두 나라 시민들 사이에 더 많은 교류와 친밀한 관계가 지속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사위 고미숙 무용단의 풍무놀이 기념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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