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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 길에서 삶의 지혜를 배운다


미국에서는 부인 없이 살아도 차 없이는 못 산다고 말한다.

참 말일까 농담일까 누가 뭐라 해도 차가 필수라고 말하는데는 토달 사람은 없다. 심지어 범법자 일찌라도 구속되지 않는 한 차 운전만은 허용하고 있으니 차가 곧 밥줄이고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에는 동감 할 것이다. 누구나 경험하지만 차가 집밖으로 나가면서부터 온갖 통제를 받게되는데 그 첫째로는 도로를 가로지르는 흰줄, 조금 더 나가면 길게 처진 차선, 또 양쪽으로 짧게 처진 노란선, 구부러진 선 등등 18가지 각종 차선, 두번째로는 도로 옆에 세워진 빨간색 정지 표지판, 속도제한 표시판 그리고 고속도로 옆에 세워진 빨간색 정지 표지판, 속도제한 표시판 그리고 고속도로 옆에 세워진 맥시멈 65마일, 또 헛갈리는 스피드 리밑 65마일 등등 22개 표시판, 세번째로는 도로 위에 걸쳐달린 신호등 속 파랑 (녹색) 노랑(오렌지 색) 빨간색 전등 외 8가지 표시 등 그리고 지역경찰 고속도로 순찰 (CHP) 암행도로 감시 차 공중레이더 등 100개가 넘는 각종 표시판, 감시차 등으로 운전자들을 꼼짝 못하게 통제한다.

이런 전쟁터 같은 찻길을 뚫고 집에 올 때면 온갖 스트레스와 짜증을 공연히 집사람에게 낼 때가 많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지나면 오늘도 별 사고 없이 운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지금까지 짜증내며 불평했던 각종 표시판과 경찰관들의 통제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고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한번 생각해 보자. 만일 내가 일단 정지선에서 정지하지 않고 앞으로 갔다면 다른 방향에서 오는 차와 부딪칠 위험도 있을테고 큰길에서 내가 갈 차선을 넘어 남의 차선으로 들어 갔다면 열차와 부딪칠 위험도 있을 수 있고 또 정해진 속도를 초과해 달리다 교통경찰에게 적발되어 벌칙금을 물 수도 있고 앞에 걸쳐있는 신호등을 무시하고 빨간 불에서 맢으로 나갔다면 지나가는 차와 충돌하여 큰 사고를 낼 수도 있다. 이런 위험한 사고를 예방해 주고 다른 차가 나를 위협할 수 없게 보호해 주는 것이 바로 교통규범이고 통제라면 우리는 그런 통제를 당연히 받아드려야 한다. 법이라는 것은 지키기가 어렵지 지키기만하면 가장 안전한 보호막이 된다. 법은 강자에게는 통제를 약자에게는 보호라는 법의 원칙만 잘 준수한다면 법은 있을수록 좋다. 그런 의미에서 각종 규범이나 표시판은 나를 보호해주고 안내해주는 보호막이라고 생각하면 한결 마음이 편해진다.

그래서 나는 운전할 때마다 각정 표시판의 의미를 통하여 삶의 지헤를 배운다. 누구나 경험했겠지만 일단 정지선 앞에서 완전히 서지 않고 가는 것 (California Stop), 또 좌우를 보지 않고 급우회전하는 경우, 이런 것들이 모두 위법인데도 누가 보지 않고 감시하지 않는다고 그대로 갈 때마다 나는 내 생활 속에도 그런 것들이 습관화되지 않을까 걱정되어 반드시 정지하는 버릇을 키운다. 나는 차를 몰고 갈 때마다 찻길에는 그 어느 곳보다도 준법정신과 양보의 미덕 그리고 예의와 질서 같은 공중도덕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는 크고 작은 자율적 규범, 강제적 규정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교통법규는 가장 엄하게 다루고 있다. 그것은 생명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하여 누구나 지켜야된다는 강제성을 반드시 따라한다. 찻길에는 축소된 사회의 모든 규범들이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그 법을 지키는 것이 곧 우리가 늘 생활하는 공간 속의 규범이라는 것을 배우자.

우리의 생활 속에는 항시 변화와 제한이 공존한다. 이런 계획의 수정 변화 같은 상황들을 잘 활용하고 슬기롭게 조정할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면 길 위에 있는 신호등 처럼 안전하게 길을 가르키는데로 가라. 그러면 실패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때가 많다. 이런 뜻에서 나는 찻 길에서 지혜를 배운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늘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표시판 하나 하나 속에도 삶의 지혜가 있고 교훈이 있다면 당연히 배워야 한다.

삶의 지혜는 먼 곳에 있고 찾기 힘든것이 아니라 나의 주위에 있는 평범한 찻 길 옆에도 있다는 것을 배우자. 누구던지 그것을 찾는 사람이라면 현명한 지식을 얻었다고 칭찬할 수 있다.

당신은 지금 삶의 지혜를 알고 도리에 맞게 살고 있는지 늘 저 표시판에 물어 보라. 그러면 표시판이 대답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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