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트럼프 대통령의 메세지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연설했다. 1993년 7월 빌 클린턴 대통령의 국회연설 이후 23년만에 다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연설을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연설을 본 한국 국민들은 트럼프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상당히 호의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과거 일부 한국 국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또라이 또는 동키호테라는 극언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명연설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트럼프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 지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 역대 대통령과는 달리 매우 도전적이고 돌발적인 언행으로 미국 국민은 물론 해외 국가들에서도 상당히 거부 인물로 비쳐져 왔다. 그런 비판의 중심에 있던 트럼프가 이번 한국 국회 연설을 통해 한국 국민에게 자신의 또다른 모습과 개성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평가도 자의적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장면을 본 동포들의 의견은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트럼프 연설 후 한 교포가 본지에 전화를 걸어 상당히 화가 났다고 했다. 그 이유는 트럼프 연설 중 한국 태극기는 보이는데 미국 성조기는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해 국회에서 연설까지 하는데 태극기와 함께 마땅히 성조기가 있어야 하는데 한국 정부가 고의적으로 미국 성조기를 준비하지 않은 것 같다는 주장이다. 기자도 후일 이 동포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연설을 전부 보았는데 미국 성조기를 볼 수는 없었다. 이 동포의 주장이 옳았다. 그 이유에 대한 평가는 독자들에게 맡긴다.

또 다른 독자는 트럼프는 연설 내내 한국의 안보를 걱정하는데 한국 국민들은 “전쟁이 일어나겠냐”는 식으로 너무 안일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옳치 않다는 주장이다. 한국에 사는 친지에게 트럼프 연설에 대한 의견을 물으니 트럼프가 북한의 실상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점에 놀랐다는 말을 했다. 이어서 한국에서 듣지 못했던 북한의 정보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했다. 트럼프의 연설은 한국 정부에 일침을 가한 것인데 한국 언론들은 한결 같이 찰덕궁합같은 한미공조를 보여 주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한국전쟁에서 4만에 가까운 미군 병사가 전사하고 10만여명의 병사가 부상 당했다는 이야기로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설명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한국 국민들에게 현재 한반도에서 조성되고 있는 북한의 위협이 매우 엄중하다는 인식을 재확인 시켰다. 독자들은 대부분 한국언론의 좌편향된 평가에 현혹 되어서는 안된다. 트럼프의 의중은

트럼프는 한국 국회 연설을 통해서 한국정부에 대해 남북대화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트럼프는 북한 정권이 현상태에서 핵과 미사일 동결은 물론 앞으로 비핵화를 하지 않으면 절대 협상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말했다. 이 말은 한국정부가 북한에 돈을 주거나 직,간접 지원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 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가 전제 되지 않으면 어떤 노력도 무용하다는 강력한 메세지를 한국정부에 전달한 것이다. 이런 트럼프에게 힘을 실어 주는 평가가 트럼프의 방한 다음날 WSJ(월스트리트저널)에서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을 믿을 수 없는 친구로 표현한 것이다. 이 기사가 얼마나 트럼프의 속내를 전달하는지 아직 후속 기사가 나오지 않고 있으나 WSJ의 비중을 보면 미국이 문재인 정부에 갖고 있는 속내를 표현한 것이라는 평이다. 트럼프가 한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매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그것이 진심인지 아니면 제스처인지 후일 그 진짜 이유는 서서히 들어날 것이다. 한국 국민이나 재외교포 모두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통해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로 한미간 이견이 더 이상 없기를 바라고 있는데 문제는 문재인 정부의 오락가락 대북정책이다. 트럼프는 북한의 비핵화 없이는 절대 협상이 없다는 확언을 했는데 한국 정부는 여전히 남북관계 협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지 북한과 대화를 통해 북한을 설득 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미련을 두고 있다. 거의 구걸 수준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노력하고 있지만 북한의 일방적인 거부로 매번 무산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하는 문재인 정부의 노력과 더 강한 압박을 주문하는 트럼프의 힘의 외교가 부딪치면 그 여파는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PR맨 역할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로 한국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세계 최고의 PR맨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미국 역대 어느대통령도 트럼프만큼 한국을 적나나하게 설명한 대통령이 없었다는 것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지만 트럼프처럼 한국의 건국부터 오늘날 경제번영에 이르기까지 한국 국민이 스스로 자화자찬하기 어려운 말을 트럼프가 모두한 것이다. 한국정부는 이것을 두고 완벽한 한미공조로 진단하고 있으나 트럼프는 우리 생각하는 것보다 거래에 상당히 노련하다. 트럼프의 노림수가 무엇인지 아직 그 실체가 들어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주목해야 할 대목이기도 하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으로 트럼프도 한국을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한국도 트럼프 대통령을 좀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hdnewsusa@gmail.com>


Hyundae News USA   (415)515-1163  hdnewsusa@gmail.com   P.O. Box 4161 Oakland CA 94614-4161
                                                                                                                           ©Hyundae News US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