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자 대부분 정관 개정안 반대 의견 보여


실리콘밸리 정관개정 공청회 원만하게 마쳐

남 이사장, 대부분 참석자 동원된 사람들

실리콘밸리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남중국) 주최 정관개정 공청회가 지난 2일 실리콘밸리 한인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이사회가 공개한 정관수정안은 이사회가 회장 선출권을 행사하고 지명된 회장후보를 총회에서 찬반을 묻는 내용과 기타 수정안이 가미 되었다. 공청회는 회의실 좌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 되었으며 발언자들은 생각보다 차분하게 정관 수정안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발언자들은 현 이사들의 명단 공개를 요청했으며 곧이어 자격시비로 이어졌다. 실리콘밸리 한인회 현재 이사는 당연직 회장을 포함해 총 6명으로 보고됐다. 총 4명의 이사가 참석해 공청회 진행을 지켜보았다. 이사 가운데 2명에 대한 자격시비가 있어 후일에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중국 이사장은 발언 신청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고 유머로 원만하게 회의를 진행해 욕설이나 고성없이 주어진 시간을 대과없이 소화했다.

이날 발언자 가운데 정관개정안을 지지하거나 옹호하는 동포는 눈에 띠지 않았다. 대부분 정관개정안에 반대의견을 개진했으며 일부 전직회장들은 정관개정안과 무관한 발언을 하기도했다. 남중국 이사장은 본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2월 전까지 공청회 발언자들의 주장을 포함해 동포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관수정안 이사회 의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말을 했다. 이어서 공청회 발언자 대부분 정관개정안 반대를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기자의 질문에 “발언자들 대부분이 동원된 사람들로 생각된다”며 발언자들의 주장에 다소 회의적인 의견을 보여 후일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없다는 뉴앙스를 풍겼다. 또한 이사회 전원의 찬성으로 정관개정안 공청회를 개최했느냐는 질문에 “모두 찬성하지 않았다”면서 “당연직 이사인 회장의 정관개정안 반대가 극심했다”고 전했다.

결국 일부 반대의사를 표시한 이사도 있는데 이사회 명의로 정관개정안을 밀어 붙인 것을 증명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날 공청회가 끝난후 일부 동포들은 현행 회장 선출 직선제를 이사회가 결정하는 간접 선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관개정안은 현 이사회가 단독으로 추진하기에는 매우 애매한 조항이 많아 다음 선출될 회장단에 정관수정 여부를 맡겨야 한다는 주장의 목소리가 컸다. 또한 현 정관은 정관개정 권한이 이사회에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정관을 개정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안전장치도 매우 시급한 형편이다. 이날 공청회가 무탈하게 끝남에 따라 실리콘밸리 한인사회의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현 정관에 의거하면 3월 중에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현 이사회의 정관개정 여부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대한 신속한 결정이 요망된다.

사진: 남중국 이사장


Hyundae News USA   (415)515-1163  hdnewsusa@gmail.com   P.O. Box 4161 Oakland CA 94614-4161
                                                                                                                           ©Hyundae News USA all right reserved